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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왕비들...(103) 부르고뉴의 잔 :필리프6세의 왕비 (첫번째)

엘아라 2022. 12. 8.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왜이리 바쁜가요..ㅠ.ㅠ

 

프랑스의 왕비들...(103) 부르고뉴의 잔 :필리프6세의 왕비 (첫번째)

 

부르고뉴의 잔

필리프6세의 왕비

Joan of Burgundy

Joan the Lame (French: Jeanne la Boiteuse),

(French: Jeanne; c. 1293  12 December 1349),

 

 

부르고뉴의 잔은 부르고뉴 공작 로베르 2세와 그의 아내인 프랑스의 아그네스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부르고뉴 공작가문은 프랑스 왕가의 방계 가문중 하나로 선조는 로베르 2세의 아들인 부르고뉴 공작 로베르로부터 출발하는 가문입니다. 잔의 아버지인 로베르 2세는 프랑스 국왕에게 충성스러운 인물이기도 했었습니다. 잔의 어머니인 아그네스는 프랑스의 루이 9세의 딸로, 잔의 시아버지였던 샤를 드 발루아의 고모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잔의 큰언니는 바로 루이 10세와 결혼했다가 간통사건으로 감옥에 갇혔던 부르고뉴의 마그거리트였습니다.

 

부르고뉴 공작 로베르 2세, 잔의 아버

 

잔은 강력한 부르고뉴 공작의 딸이었을뿐만 아니라 지참금도 많았기에 당연히 여러 영주들의 눈에 띠게 됩니다. 특히 프랑스 왕가에서는 부르고뉴 공작가문과 적극적으로 혼담을 진행하는데 필리프 4세는 장남이자 후계자가 될 루이와 잔의 언니인 마르거리트와의 결혼 협상을 진행했었습니다. 그리고 필리프 4세의 동생인 발루아 백작 샤를 역시 부르고뉴 가문과 자녀들의 혼담을 진행합니다. 1303년 로베르 2세는 장남이자 후계자인 위그와 발루아 백작의 딸인 카트린 드 발루아 그리고 잔과 발루아 백작의 후계자인 필리프 드 발루아의 혼담을 성사시킵니다. 이런식으로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형제자매가 동시에 결혼하는 것이 자주 있는 방식이었고 이것은 유일한 딸을 잉글랜드로 시집보냈던 필리프 4세가 부르고뉴 공작 가문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방식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잔의 아버지인 로베르2세는 1306년 사망하고 오빠인 위그가 뒤를 이어서 부르고뉴 공작 위그 5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잔의 오빠인 위그는 필리프의 이복동생인 카트린과 결혼하지 않는데 이것은 정치적 이유때문이었습니다. 카트린의 어머니인 카트린 드 코트니는 라틴제국의 황제였던 보두앵 2세의 손녀였습니다. 보두앵 2세는 콘스탄티노플을 통치한 마지막 라틴 제국의 황제였으며 이후 코트니 가문은 망명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망명생활중으로 이름뿐이긴 했지만 카트린 드 코트니는 아버지로부터 라틴제국의 여제로 칭할수 있는 명분을 물려받았으며, 카트린 드 코트니의 첫 번째 딸인 카트린 드 발루아는 1307년 어머니가 죽은뒤 라틴의 여제 지위를 물려받았습니다. 이에 잔의 아버지인 샤를 드 발루아는 여제칭호를 가지고 있는 딸의 결혼을 좀더 정치적으로 이용하려했고 결국 부르고뉴 공작과 딸의 약혼을 1312년 깼습니다. 물론 샤를 드 발루아는 부르고뉴 공작 위그에게 많은 보상을 해줬습니다.

 

부르고뉴 공작 위그 5세

 

위그 5세의 결혼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잔과 필리프 드 발루아의 결혼은 1313년 이루어집니다. 잔이 필리프 드 발루아와 결혼할 때, 잔의 올케언니가 될뻔했던 카트린 드 발루아 역시 나폴리의 카를로 2세의 아들이자 로베르토 1세의 동생인 타란토 공 필리포와 결혼했습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