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 필리프 6세 왕비를 할려니 왠지 카페 직계는 끝이라서 발루아 가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왠지 정리를 한번 해야할듯 해서 써봅니다.
프랑스의 왕비들...번외편 : 발루아 가문의 프랑스 왕위계승과 백년전쟁
프랑스의 국왕 필리프 4세의 아들들인 루이 10세, 필리프 5세, 샤를 4세는 모두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필리프 5세와 샤를 4세가 형의 뒤를 이어서 왕위에 오를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살리카법"을 통해서 여성의 영지 계승을 배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살리카 법은 메로빙거 왕가의 첫번째 국왕이었던 클로비스가 왕위에 오르면서 편찬한법전으로'살릭 사람들의 법'으로 사실 프랑크 인들이 따르던 성문화된 법으로 "시민법"이 시작된 개념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하지만 역사상 살리카 법이 더 중요해지는 이유는 바로 살리카 법의 내용중 여성 상속 배제의 개념 때문이었습니다.
살리카 법에서는 여성의 영지 상속을 배제하는 법이 있었습니다.이것은 아마도 영지가 가문 외 다른 사람에게 상속되는 것을 배제하려는 영향이었을것입니다.하지만 상속법이라는 것이 가문마다 다 달랐고 이때문에 살리카 법에서 나오는 여성의 영지 상속 배제 조항도 반드시 지켜지는 법은 아니었고 가문 내에서 조정을 하거나 외부적 요인을 통해서 바뀌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것은 느슨하게 이어지는 법이었으며 꼭 지켜지는 법도 아니었습니다.단지 상속문제가 발생했을때 정치적문제로 발전하면 이 살리카법이 명분으로 등장하는 편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내에서도 이 살리카 법이 꼭 지켜지는 법이 아니었습니다. 이를테면 위그 카페의 아버지였던 위그 르 그랑의 아버지는 프랑스(서프랑크)의 국왕 로베르 1세였습니다만 로베르 1세의 뒤를 이은 인물은 위그 르 그랑이 아니라 로베르 1세의 사위였던 로돌프였습니다. 물론 이시기의 프랑스 왕위는 혼란했기에 이런 계승이 이루어질수 있긴 했습니다만 혈연관계를 따진다면 살리카법에 어긋나는 것인 상황이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위그 카페가 프랑스의 국왕이 된뒤 카페 가문의 남성 직계 후손들이 계속해서 왕위를 이어나갔기에 계승문제에 대해서 별로 생각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필리프 4세의 아들들이 남성후계자를 얻지 못하면서 왕위계승문제가 발생하게 되면서 이 살리카 법이 중요해지게 됩니다. 루이 10세가 죽은뒤 동생인 필리프 5세는 조카인 잔의 여성 상속을 배제하기 위해서 이 법을 근거로 삼았으며 필리프 5세가 죽은뒤 그의 동생인 샤를 4세가 즉위할때도 같은 논리를 이어갔기에 살리카 법의 존재는 중요해지게 됩니다.
이후 샤를 4세 역시 남성후계자 없이 사망하자 문제가 발생합니다.이미 프랑스에서는 두 왕들이 살리카 법에 따라 즉위했기에 살리카 법이 확고해진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이때문에 당연히 가장 가까운 남성 후손으로 샤를 4세의 사촌이었던 발루아 백작 필리프가 필리프 6세로 즉위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잉글랜드의 국왕 에드워드 3세였습니다.에드워드 3세는 자신은 필리프 4세의 남성후손이며 이때문에 프랑스 왕위계승권리를 주장하게됩니다.살리카법에서는 여성의 상속 계승은 배제했지만 여성의 남성후손의 상속에 대한 것에 대해서는 애매한 상황이었습니다.이를테면 필리프 4세의 친손자는 없었고 친손녀들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필리프 4세의 외손자는 에드워드 3세가있었죠.결국 필리프 4세의 남성후손으로는 에드워드 3세가 있었고 그는 프랑스 왕위를 얻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할수 있었습니다이것은 세미 살리카법이라는 법으로 여성후손의 아들에게 상속권리를 주는 것입니다.
에드워드 3세가 프랑스 왕위를 주장하는 것은 프랑스내의 플랜태저넛 가문의 영지를 프랑스 국왕의 봉토가 아니라
독립된 영지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만, 이것은 프랑스 입장에서도 심각한 문제이기도 했었습니다.프랑스에서는 에드워드 3세의 권리 주장을 무시할수 없었습니다만, 잉글랜드 국왕에게 프랑스 왕위를 주는 것은 할수 없는 일이었으며 결국 필리프 6세가 왕위에 올랐으며 에드워드 3세는 이를 빌미로 프랑스와의 전쟁을 시작하게됩니다.이것이 바로 백년전쟁의 시작입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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