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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의 인판타들...번외편 : 알폰소 5세 이후 레온의 왕위계승

엘아라 2022. 9. 6.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제가 크루세이더 킹즈를 좋아하거든요. 그 게임이야말로 중세시대의 정치 상황을 잘 이해할수 있는 좋은 게임입니다.

(물론 막장스토리로 더 유명하지만...더 중요한 것은 그 막장 스토리가 역사를 반영한 막장이라는...)

크루세이더 킹즈3 캠페인중에 보면 이베리아 반도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산초들이 막 등장하거든요. 그게 어떻게 되냐면 이베리아 반도의 기독교 국가들인 나바라(팜플로나),아라곤,레온(&카스티야)의 국왕들이 몽땅 나바라(팜플로나)의 산초 3세의 손자들인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나바라와 아라곤의 이야기를 했으니 이제 레온& 카스티야가 어떻게 산초 3세와 연결이되는지 알아볼까합니다.

 

딴소리입니다만... 크루세이더 킹즈 3 확장판 업데이트했더니(살때 무슨 로열어쩌고 패키지를 질렀더니 확장팩을 무료로 몇개더라 하여튼 업데이트 해주는 거였습니다.) 컴퓨터사양이 후져서 게임이 안돌아갑니다 엉엉엉...ㅠ.ㅠ 

 

레온의 인판타들...번외편 : 알폰소 5세 이후 레온의 왕위계승

 

레온의 베르무도 2세는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는 왕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 유력한 인물이었던 카스티야 백작과 동맹을 원했을 것이며 이것은 그가 카스티야 백작의 딸이었던 엘비라 가르시아와 결혼하는 원인이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베르무도 2세와 엘비라 가르시아와의 사이에서는 아들이자 후계자인 알폰소 5세가 태어납니다.

 

레온의 베르무도 2세

 

알폰소 5세가 왕위에 올랐을때 미성년이었으며 어머니인 엘비라 가르시아가 섭정으로 통치에 관여했습니다. 이것은 레온 왕국에서 카스티야 백작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요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알폰소 5세는 외삼촌인 카스티야의 백작 산초 가르시아와 처음에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었습니다만 곧 갈등을 빚었으며 이것은 어머니인 엘비라 가르시아가 궁정에서 은퇴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알폰소 5세는 가르시아의 공작이나 포르투갈의 백작으로 레온의 강력한 귀족이었던 메넨도 곤살레스의 딸이자 어린시절 함께 성장했던 엘비라 메넨데스와 결혼해서 두명의 자녀인 산차와 베르무도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1022년 아내인 엘비라 메넨데스가 사망하자 그는 정치적 목적으로 나바라(팜플로나)의 국왕 그라시아 2세 산체스의 딸이자 산초 3세의 동생이었던 우라카 그라세스와 결혼했었습니다 

 

레온의 알폰소 5세

 

베르무도 3세는 아버지인 알폰소 5세의 뒤를 이어서 레온의 국왕이 되었을때 미성년이었으며 섭정으로는 계모였던 우라카 그라세스가 통치에 관여했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아마도 레온의 정책이 나바라와 가까워지는 원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특히 1029년 베르무도 3세의 누이동생이었던 산차와 카스티야의 백작이었던 가르시아 산체스와 결혼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때 산차는 중요한 지역을 지참금으로 가져가기로 했는데 이때 우라카의 올케언니였던 무니아도나는 가르시아 산체스의 고모였으며 아마 이것은 카스티야 백작에게 중요한 이익을 주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르시아 산체스는 중간에 암살당했으며 카스티야 백작령은 나바라의 산초 3세와 무니아도나의 아들이었던 페르난도가 이어받게 됩니다. 그리고 산차는 페르난도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레온의 산차와 카스티야의 백작 페르난도

 

베르무도 3세는 성인이 되면서 팜플로나의 이익을 대변하던 계모를 추방하고 팜플로나와 카스티야와 대립관계가 됩니다. 하지만 결국 베르무도 3세는 팜플로나에게 패배해서 수도인 레온시를 점령당했으며 스스로는 갈리시아로 피신해야했다고 합니다. 이 이후 아마도 베르무도 3세는 나바라와의 우호를 위해서 산초 3세의 딸인 우라카와 결혼했다고 여겨지는데 산초 3세가 사망한뒤 그는 레온으로 다시 돌아올수 있었는데 이때 이미 아내인 우라카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매제였던 카스티야 백작과의 갈등은 여전했습니다. 결국 베르무도 3세는 1037년  카스티야 백작 페르난도와의 전투에서 전사했으며 이때 그는 후계자가 될 자녀가 없었습니다.

 

베르무도 3세

 

결국 이런 상황에서 레온의 왕위는 자연스럽게 베르무도 3세의 여동생과 결혼했던 카스티야 백작 페르난도에게 이어지게 됩니다. 페르난도는 카스티야 백작이었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카스티야 백작령은 레온과 동등한 왕국으로 여겨졌으며 계속 카스티야 백작들이 레온의 왕위를 이어가면서 결국 레온과 카스티야는 하나의 왕국으로 여겨지게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