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이제 다해가는군요...ㅠ.ㅠ
[새해특집]통치자이길 원했던 왕비 : 스웨덴의 로비사 울리카 왕비..(27) 마지막
로비사 울리카는 아들과 사이가 멀어진 뒤 딸인 소피아 알베르티나와 함께 조용한 삶을 살게 됩니다. 비록 여전히 친구들이었던 몇몇 늙은 궁정 조신들이 로비사 울리카를 방문했지만 로비사 울리카는 정치에 대해서 전혀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책을 읽고 예술품을 수집하는 등의 한가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오빠인 프리드리히 2세와 편지를 주고 받는데 더욱더 집중합니다. 아마도 이것은 그녀가 다시 한번 고향을 가보고 싶어한 원인이 되었을 것입니다만 그것은 실현되지 못합니다. 왜냐면 기본적으로 이것이 구스타브 3세와 프리드리히 2세 간의 갈등으로 이어질수 있었기에 정치적으로 부담이 될수 있었으며 또한 로비사 울리카의 건강이 여행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로비사 울리카는 자신의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아마도 삶을 정리하기 위해사 자신의 시종을 통해서 정치 회고록을 쓰기 시작했었습니다.
1782년 로비사 울리카의 건강은 급격하게 나빠지게 됩니다. 로비사 울리카의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사실에 구스타브 3세는 어머니를 만나러 가겠다고 합니다만 로비사 울리카는 냉소적으로 "코메디를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라고 이야기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로비사 울리카는 아들이 며느리와 손자를 데려온다는 조건으로 아들이 오는 것을 허락합니다. 로비사 울리카는 아마 세상 사람 모두에게 며느리와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것은 로비사 울리카의 마지막 정치적 행동이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후계자 문제 때문에 불화했던 며느리와 화해하는 모습이야말로 후계자를 완전히 인정한 모습으로 비춰질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로비사 울리카는 원한도 잊지 않았는데 자신을 외면한 장남인 구스타브 3세와 자신을 부채질했지만 결국 쏙 빠져나갔던 차남인 칼 왕자를 용서하지 않았으며 유언장에 둘은 빼놓고 다른 아들인 프레드릭 아돌프와 딸인 소피아 알베르티나만을 넣었습니다.
로비사 울리카의 죽음이 다가오자 구스타브 3세는 결국 어머니를 만나러 갑니다. 하지만 소피아 마그달레나는 시어머니와 말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지킵니다. 시어머니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자신과 자신의 아들을 모욕했던 시어머니의 행동을 절대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소피아 마그달레나는 둘째아이를 임신중이었고 거의 만삭에 가까웠기에 여행하는 것이 힘들었고 핑계 대기가 더욱 좋았습니다. 로비사 울리카 곁에 있었던 칼 드 라 가르디는 이런 소피아 마그달레나에 대해서 "심장이 돌처럼 단단하다"라고 언급할정도였습니다.
로비사 울리카 역시 아들이 온것에 대해서 풍자적으로 이야기했지만 결국 죽기전 아들을 만났으며 모자는 서로 화해하게 됩니다. 또 구스타브 3세는 아내를 데려오지는 못했지만 아들인 구스타브 아돌프를 데려왔습니다. 네살이 된 구스타브 아돌프는 처음으로 할머니를 만났으며, 로비사 울리카 역시 손자를 처음 보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로비사 울리카는 손자를 보고서는 좀더 부드러워졌으며 오래도록 손자를 어루만졌다고 합니다.
1782년 7월 16일 오전 5시 로비사 울리카는 사망했습니다. 곁에는 아들과 손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1782년 7월 31일 남편 아돌프 프레드릭 곁에 안장되었습니다.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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