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특집

[새해특집]원대한 꿈을 위한 여정 :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25) 맺으며

엘아라 2021. 2. 12.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뉘신가 진정한 새해는 설날 이후이다..라더군요.

네 결국 설날까지 이야기합니다. 엉엉엉...

진짜 뭐랄까 이렇게 의욕상실일수가 없네요 엉엉엉...

 

힘내서 글을 써야하는데 말입니다. 미치겠습니다.

 

=-=

여러분은 저처럼 이렇게 머리 깨지지 말고 복많이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새해특집]원대한 꿈을 위한 여정 :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25) 맺으며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는 매우 부유하고 높은 신분으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이런 그녀의 재산과 지위는 그녀의 삶을 매우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가 살았던 시기는 바로 잉글랜드의 혼란한 내전시기였던 장미전쟁 시기였었죠. 모든 귀족들이 서로 편을 나누어 싸우거나 편을 바꾸어서 살아남으려고 노력하던 시기이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시기 대영주였던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가 편안한 삶을 살길 바라는 것은 힘든것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는 어쩌면 다른 평범한 중세 여성들처럼 평범하게 남편과 자녀들과 함께 조용히 살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힘든 삶은 그녀가 강인한 어머니로 정치적 조언자로 거듭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일찍 죽었으며 정치적으로 이리저리 휩쓸리는 환경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개인적 삶은 순조로웠을 것입니다. 외부 상황과 달리 어린시절부터 어머니와 이부 형제자매들과 함께 성장했으며 많은 가족들과 함께 어울려서 살았던 삶은 아마도 레이디 마거릿이 힘든 시간을 견뎌낼수 있었던 큰 자산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아마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의 삶에서 결혼은 매우 중요한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레이디 마거릿은 "사랑으로 결혼한다"라는 생각을 아예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녀의 삶에서 결혼은 진짜 정치적 목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레이디 마거릿의 네번의 결혼중 첫번째 결혼은 아마 레이디 마거릿의 삶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입니다. 첫번째 결혼때는 미성년이었으며 심지어 남편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했었으며 함께 살아본적도 없었죠. 그리고 곧 결혼이 무효화 되기까지 했었습니다. 

 

레이디 마거릿의 첫번째 남편, 존 드 라폴의 문장

 

레이디 마거릿의 두번째 결혼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결혼은 레이디 마거릿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결혼으로 남게 됩니다. 왜냐면 그녀의 외아들인 헨리 튜더가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아마 어린나이에 결혼했었으며 나이차가 많은 남편이었기에 레이디 마거릿은 두번째 남편인 에드먼드 튜더를 아주 잘 이해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혼생활도 짧았죠. 하지만 이 결혼은 그녀의 삶에 매우 중요한 것이 되었으며 아마 나이가 들면서 이 짦은 결혼생활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더 깨달았을 것입니다. 이때문에 두번째 남편에 대해서 좋은 기억을 간직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린 소녀에게 성적관계와 임신과 출산은 매우 쉽지 않은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기억은 레이디 마거릿의 삶에서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녀가 아들 헨리 튜더 외에 다른 자녀를 얻지 못한 것이나 손녀인 마거릿 튜더가 자신과 같은 나이에 스코틀랜드 국왕과 혼담이 오가자 반대했던 것 역시 이런 기억의 연장선이었을 것입니다.

 

레이디 마거릿의 두번째 남편, 에드먼드 튜더

 

레이디 마거릿의 세번째 결혼은 아마 가장 안정적 결혼이었을 것입니다. 비록 이 결혼 역시 완전히 정치적 목적으로 결혼한것이긴 했지만 레이디 마거릿에게 가정적 안정감을 주는 결혼이었죠. 어린시절의 행복했던 가족 생활의 연장선이 될만한 결혼이었을 것입니다. 세번째 결혼했을때 레이디 마거릿의 나이는 겨우 14살이었습니다. 비록 애 딸린 과부였다고 하지만 여전히 어린 소녀였을 뿐인 레이디 마거릿에게 세번째 남편은 안정감을 주는 대상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잉글랜드가 내전 상황이 아니었다면 레이디 마거릿은 아들인 헨리 튜더와 세번째 남편과 평범하게 살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치적 상황은 그녀가 아들을 멀리 외국으로 보내야했으며 남편마저 잃게 만들었습니다.

 

레이디 마거릿의 세번째 남편이었던 헨리 스태퍼드의 가문인 스태퍼드 가문의 문장

 

세번째 남편이 죽은뒤 레이디 마거릿의 상황은 더욱더 급박해지게 됩니다. 그녀는 자신읠 보호해줄 남편을 찾아야했으며 남편이 죽자마자 서둘러 결혼해야했습니다. 죽은 남편에 대한 애도보다 삶이 더 급박했었죠. 그리고 정치적 파트너가 될 사람을 찾아서 결혼했었으며 성공적이 됩니다.

 

레이디 마거릿의 네번째 남편 토마스 스탠리의 문장

 

아마 레이디 마거릿은 아마도 아들과 함께 살면서 평범한 어머니와 아들이 되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치적 관계는 레이디 마거릿이 아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거의 함께 지내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때문에 그녀는 아들과 함께 지내기 위해 많은 일을 하게 됩니다. 특히 네번째 결혼이후 아마도 그녀는 아들이 돌아오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바탕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며 이것을 실천했었습니다. 그리고 에드워드 4세의 신임을 얻었으며 상황이 더 나아지게 되는듯보였었죠. 아마 에드워드 4세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아니었다면 헨리 튜더는 어쩌면 국왕의 허락을 받고 잉글랜드로 돌아올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리처드 3세가 즉위하면서 끝나게 됩니다. 레이디 마거릿은 아들이 돌아올 가능성은 오직 하나밖에 없다고 여겼으며 아들이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 모든 힘을 쏟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그녀의 아들은 잉글랜드로 돌아올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국왕으로 말입니다.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는 아들을 잉글랜드의 국왕으로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레이디 마거릿의 꿈은 사실 아들과 함께 살고 싶다는 소박한 것이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신분과 재산 그리고 정치적 문제가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가 아들과 함께 살기 위해서는 오직 아들을 국왕으로 만드는 수밖에 없게 만들었으며 이것은 결국 장미전쟁이라고 불리는 잉글랜드 내전을 끝내는 원대한 꿈으로 바뀔수 밖에 없게 된것이 아닐까합니다.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 리치몬드와 더비의 백작부인, the King's mother

 

사실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는 제가 영어로 된 전기를 처음으로 읽은 인물이었습니다. 원래는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보다 증조할마니인 캐서린 스윈포드에 대해서 더 관심이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자료 구하기가 힘들어서 일단 도서관에 책이 있던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의 전기The King's Mother: Lady Margaret Beaufort, Countess of Richmond and Derby를 읽었습니다. 사실 그때는 영어 실력이 지금보다 더 형편없었고, 게다가 역사 전공도 아니라서 진짜 장미전쟁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하고 있던 그 전기가 읽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이해합니다.--;;;;)

이후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는 제가 관심을 가지는 인물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새해 특집으로 새롭게 글을 써볼까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글은 망한..ㅠ.ㅠ 아 진짜 맘에 안들어요..ㅠ.ㅠ)

 

이 글의 주 자료는 Uncrowned Queen : the fateful life of Magaret Beaufort, Tudor Matriarch (Nicola Tallis, 2019,Michael O'Mara Books Limited)입니다. 책을 다 읽긴 했지만 뭐랄까 날림으로 읽어서 좀 망한 필이 납니다.-0-;;;

그리고 다른 자료는 어릴때 처음으로 읽었던 전기였던 The King's Mother: Lady Margaret Beaufort, Countess of Richmond and Derby,(Jones Michael K.; Underwood, Malcolm G. ,1993,  Cambridge University Press) 도 있습니다만 어째 이건 기억이 가물가물댑니다. -0-;;;;

그외에 다른 인물 관계나 족보 관계는 늘 그렇듯이 위키 피디어를 참고 했습니다.

 

이번 참고 문헌, 갤럭시 탭을 산 이유가 책을 읽으려고 산것인데 뭐랄까 종이보다는 좀 그렇네요..ㅠ.ㅠ 사람들이 전자책을 따로사는 이유가 있는것 같아요. 전자 잉크는 좀더 종이 책 읽는것 같던데 말입니다. -0-;;; 어쨌든 그냥 책 배송 시간 같은것이나 영미권외 책은 구하기가 더 쉽긴하더라구요.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