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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특집] 원대한 꿈을 위한 여정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16) 네번째 결혼
1471년 10월 세번째 남편인 헨리 스태퍼드가 사망했을때, 레이디 마거릿의 나이는 28살이었습니다. 중세에는 비록 적은 나이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너무 많은 나이도 아니었죠. 그 때문에 레이디 마거릿은 충분히 재혼을 고려할만한 나이였었습니다. 하지만 중세에도 네번 결혼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도 했었습니다. 아마 레이디 마거릿은 정치적 상황만 아니었다면 어쩌면 재혼하지 않고 살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1471년 상황은 그녀의 권리를 보호해줄 남자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죠.
레이디 마거릿은 자신의 권리와 아들의 안위를 지켜줄 남자를 찾아서 결혼하려합니다. 그리고 찾은 인물이 바로 토마스 스탠리였습니다. 토마스 스탠리는 스탠리 남작이었던 토마스 스탠리의 장남이었습니다. 그는 장미 전쟁 시기 많은 인물들처럼 편을 바꿔서 충성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에드워드 4세의 신임을 받았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 역시 결혼 관계를 통해서 요크 가문과 연결고리가 있엇습니다. 토마스 스탠리의 첫번째 아내는 엘리노어 네빌로 샐리스버리 백작의 딸이자 워릭 백작의 누이동생이었습니다. 이것은 그에게 엄청난 이익이었죠. 비록 워릭 백작의 반란때 그는 에드워드의 편에 서는데 잠시 머뭇댔고 국왕이 그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었지만, 토마스 스탠리의 동생이자 매우 충성스러웠던 윌리엄 스탠리가 형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했기에 그는 다시 국왕의 총애를 되찾았다고 합니다.
레이디 마거릿은 아마 남편이 죽고 나서 남편감이 될만한 남자를 찾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토마스 스탠리의 아내가 이때쯤 사망하게 되죠. 이것은 아마 그에게 정치적으로 매우 좋은 기회였을 것입니다. 비록 국왕이 용서했다고 하더라도 워릭 백작의 누이 동생과 결혼한 그를 곱게 보지는 않았을 것이었을 것입니다.
레이디 마거릿은 토마스 스탠리가 자신을 보호하는데 매우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에드워드 4세의 신임을 받았으며 또 정치적으로 편을 잘 바꾸어서 가문 전체를 보호하는 능력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레이디 마거릿은 아마도 그를 남편감으로 선택한듯합니다. 토마스 스탠리의 입장에서도 레이디 마거릿과의 결혼은 매우 이익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레이디 마거릿의 영지는 엄청났으며 그녀의 남편으로 이런 재산을 운용할수 있다는 것은 그에게 엄청난 이익이 될 것이었습니다.
또한 레이디 마거릿과 토마스 스탠리의 결혼은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것이기도 했었습니다. 레이디 마거릿은 이제 나라에서 몇명 남지 않은 랭카스터 가문 출신의 대영주였습니다. 게다가 그녀의 아들인 헨리 튜더는 랭카스터 가문의 권리를 이어받을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그녀가 요크 국왕에게 머리를 숙이고 그의 궁정에서 대접을 받는것은 정치적으로 국왕이 너그러운 인물이며 화해할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상징성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또 레이디 마거릿은 토마스 스탠리를 통해서 궁정 출입을 할수 있게 되었으며 국왕과 왕비의 신임을 얻을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것은 그녀의 지위나 재산 뿐만 아니라 아들의 지위와 재산 심지어 생명까지도 지킬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기도 했었습니다.
1472년 6월초(아마 6월 12일경)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는 토마스 스탠리와 네번째 결혼을 합니다. 레이디 마거릿은 매우 결혼을 서둘렀는데 그만큼 정치적으로 매우 불안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토마스 스탠리는 여러 영지를 가지고 있었으며 레이디 마거릿 역시 여러 영지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의 영지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면서 살았다고 합니다. 또 토마스 스탠리에게는 이미 후계자가 될 아들들이 있었기에 레이디 마거릿은 토마스 스탠리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아야한다는 압박감을 가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레이디 마거릿은 토마스 스탠리와 결혼하므로써 궁정에 출입하게 되었으며, 에드워드 4세와 엘리자베스 우드빌 그리고 둘의 자녀들에게 호의를 얻게 됩니다.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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