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아하하..=-= 글이 점점 길어지네요
책을 아직 반도 못 읽었어요..ㅠ.ㅠ
[새해특집] 원대한 꿈을 위한 여정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17) 에드워드 4세 치세하에서
레이디 마거릿의 네번째 남편인 토마스 스탠리는 에드워드 4세의 중요한 신하중 하나였으며 자주 궁정에 가야했습니다. 그리고 레이디 마거릿 역시 궁정에 가야했죠. 레이디 마거릿이 자신의 가문을 쓰러뜨린 사람들이 모여있는 에드워드 4세의 궁정에서 어떤 느낌이었을지는 알수 없습니다. 하지만 레이디 마거릿은 국왕과 그 가족들의 신뢰를 얻어야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에드워드 4세는 레이디 마거릿에게 매우 너그럽게 대했습니다. 랭카스터 가문을 대표할만한 유일한 영주였던 레이디 마거릿은 그에게 고개를 숙였으며 아마 이런 상황은 국왕이 자신의 너그러움을 과시할만한 대상으로 레이디 마거릿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물론 그가 처음에 레이디 마거릿에게 완전히 너그러웠던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그의 주변에는 레이디 마거릿에게 적대적인 사람이 많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에드워드 4세의 동생인 클라렌스 공작 조지였습니다. 레이디 마거릿은 조지가 리치몬드 백작령을 가지고 간것에 대해서 계속 이의를 제기했었기에 당연히 그에 대해서 불만이 있었었죠. 하지만 에드워드 4세는 아마 그의 불만에 대해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게다가 조지와 에드워드 4세 사이는 점차 벌어지고 있었죠.
레이디 마거릿은 또한 왕비였던 엘리자베스 우드빌이나 에드워드 4세의 자녀들과도 가까운 사이가 됩니다. 이전에 에드워드 4세가 워릭백작에게 쫓겨났었을때 엘리자베스 우드빌은 아이들과 함께 웨스트민스터의 성소로 들어갔었는데 그때 아들이자 후계자인 에드워드를 낳았습니다. 그때 엘리자베스 우드빌을 돌봐줬던 인물이 바로 레이디 마거릿의 이부 언니였으며 이런 관계 덕분에 아마 엘리자베스 우드빌은 레이디 마거릿에게도 호의적이 되었을 듯합니다.
하지만 에드워드 4세가 레이디 마거릿에게 호의적이라고 해서 그녀의 아들인 헨리 튜더에게 호의적이었다고는 할수 없습니다. 그는 늘 헨리 튜더를 견제했었으며 이것은 브르타뉴에 있던 헨리 튜더에게 영향을 받게 되죠. 브르타뉴 공작은잉글랜드와 프랑스의 압력으로 헨리 튜더를 재스퍼 튜더와 떨어뜨리고 홀로 고립시킨후 마치 포로처럼 대했었습니다. 그리고 잉글랜드에서는 그를 강제로 데려오려 하기까지 합니다. 물론 이런 상황은 브르타뉴 공작이 다시 헨리 튜더와 재스퍼 튜더에게 호의적이 되면서 그를 보호해주면서 끝나게 되긴합니다.
레이디 마거릿은 늘 아들과 함께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여러가지 조언을 해줬다고 합니다. 아마 잉글랜드 상황을 이야기해주면서 아들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해줬을 것입니다. 그리고 헨리 튜더는 이런 어머니의 조언에 늘 귀를 기울였었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 우드빌은 사실 요크 가문 사람들이나 요크 가문의 지지자들에게 그리 환영받던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워릭 백작이 반란을 일으키는데 결정적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엘리자베스 우드빌이었습니다. 게다가 대가문 출신의 주변 사람들이 가득한 곳에서 엘리자베스 우드빌은 아마도 자신이 고립되었다고 여겼으며 자신의 친정식구들을 이런 대가문들과 연결고리로 삼으려했었는데 이것은 마치 그녀가 친정식구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물불을 안가리는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했었습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엘리자베스 우드빌은 아마도 어쩌면 자신과 비슷하게 고립된 처지인 레이디 마거릿에게 호의를 가지게 되었을수도 있습니다. 또 레이디 마거릿 역시 살아남아야하는 과제가 있었기에 왕실 가족들과 잘 지내야했고 이것은 그녀가 엘리자베스 우드빌이나 그녀의 자녀들과 잘 지내게 된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레이디 마거릿은 요크 공주들과 매우 잘 지냈는데, 훗날 며느리가 되는 요크의 엘리자베스와도 잘 지냈었으며 엘리자베스의 동생인 세실과는 매우 사이가 좋았다고 합니다.
레이디 마거릿은 에드워드 4세와 그 가족들이 자신에게 더 호의적이 되어간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행동했었다고 합니다. 아마 이전에 성급하게 행동했다가 에드워드 4세가 그녀에 대해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했던 것을 기억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조심스러운 행동은 왕실 가족들이 점차 더 그녀에게 신뢰를 가지게 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1480년 에드워드 4세와 엘리자베스 우드빌의 막내딸인 브리짓이 태어났을때 세례식에서 레이디 마거릿은 아이를 데려오는 역할을 맡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482년 6월 레이디 마거릿의 어머니인 서머셋 공작부인이 죽고 난뒤 공작부인의 유산 일부를 헨리 튜더가 상속하는 것에 대해서 에드워드 4세가 허락하기도 합니다. 언젠가 헨리 튜더가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올경우 서머셋 공작부인의 재산 일부를 상속받은 것을 정식으로 승인한다는 것이었죠. 이것은 레이디 마거릿이 자신의 재산을 아들에게 물려줄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었습니다.
에드워드 4세는 아마도 자신에게 두 아들이 있었으며 자신의 아들들이 왕위를 이어갈것을 의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런 확신은 아마도 헨리 튜더를 더이상 경계 대상이아니라고 생각하게 만들었을 것이며 그에대해서 점차 더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레이디 마거릿이 아들이 곧 돌아올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건강한듯보였던 에드워드 4세는 1482년 4월 9일 갑작스럽게 사망했으며, 다시 한번 잉글랜드 왕위게승에 대한 문제로 혼란해집니다. 그리고 이것은 레이디 마거릿이 이제 스스로 "킹메이커"가 되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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