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82) 아나스타샤 니콜라예브나 : 니콜라이 2세의 딸

엘아라 2020. 12. 30.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드디어 아나스타샤네요 

사실 혁명내용빼고 사칭자들이야기빼면 아나스타샤이야기가 별로 없더라구요 =-=

그래서 한편에 몰았습니다.

(내년에 번외로 사칭자들에 대해서 좀 써볼까합니다. 사실 예전에 별의별 사칭자들을 다 봤었거든요. 아 그걸 시리즈로 써볼까 싶기도 합니다만 사실 사칭자들 이야기는 읽다가 어이상실이라서 말입니다. -0-;;;)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82) 아나스타샤 니콜라예브나 : 니콜라이 2세의 딸

 

아나스타샤 니콜라예브나 여대공

Grand Duchess Anastasia Nikolaevna of Russia 

Анастаси́я Никола́евна Рома́нова,

Anastasíya Nikoláyevna Románova;

(June 18 [O.S. June 5] 1901 – July 17, 1918) 

 

아나스타샤 니콜라예브나 여대공은 니콜라이 2세와 그의 아내인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 황후의 넷째딸로 태어났습니다. 이미 세딸이 있었던 니콜라이 2세는 후계자가 될 아들이 필요했었는데 네번째 아이도 딸이었기에 아마도 엄청나게 실망스러웠을 것입니다. 이때문에 니콜라이 2세는 너무나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였지만 딸이라는 소식에 아내를 만나러 가기전에 산책을 하면서 마음을 추슬러야했다는 이야기까지 있습니다. 넷째딸이 태어난뒤 알렉산드라는 아들을 얻기 위해서 신비주의에 빠져들게 되죠.

 

네 딸들과 함께 있는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라 황후

 

아나스타샤라는 이름은 4세기경 순교한 성 아나스타샤의 이름을 딴것이었습니다. 물론 고용인들에게는 언니들처럼 아나스타샤 니콜라예브나라고 불렸으며, 가족들에게는 다양한 애칭으로 불렸습니다. 프랑스식인 아나스타시Anastasie 나 러시아식 애칭인 나챠Nastya, 나차스Nastas, 나첸카Nastenka 등으로 불렸습니다. 또 막내였기에 말렌카야Malenkaya 나 슈윕식Schwipsig 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아나스타샤

 

아나스타샤는 매우 활기찬아이였으며 작고 통통한 금발에 푸른눈의 말썽꾸러기였다고 합니다. 아나스타샤는 매우 똑똑했지만 정작 학교 공부에는 별관심이 없다고합니다. 대신 사악하다고 할정도로 장난을 쳤었다고 합니다. 나무에 올라가서 안내려오거나 눈싸움할때 돌을 넣어서 언니를 맞추는 등의 일을 했었으며 자신보다 크다는 이유로 친척에게 화를 내고 해꼬지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아마도 네딸중 막내였으며 밑으로는 모두의 사랑받는 남동생이 있었기에 어쩌면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려했을 수도 있을듯합니다. 이때문에 바로 위의 언니이자 함께 방을 썼던 마리야는 늘 동생의 행동에 사과하고 다녔었어야했습니다.

 

아나스타샤

 

아나스타샤는 악동이라고 할만큼 활기찼었지만 건강은 그리 좋지 못했었다고 합니다. 근육이 약했었으며 자주 여러가지 병을 앓았었습니다. 게다가 가문의 유전병인 혈우병에 대한 우려도 있었죠. 물론 딸들에게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다고 여겨졌었지만, 아나스타샤의 고모인 올가 알렉산드로브나는 조카가 수술중에 피가 멎지 않는 것을 보았으며 이때문에 혈우병인자를 물려받았다고 여겼었다고 합니다. 

 

고모인 올가 알렉산드로브나와 함께 있는 아나스타샤

 

아나스타샤는 다른 가족들처럼 라스푸틴에 대해서 매우 믿음이 강했다고 합니다. 알렉산드라 황후는 올가를 제외한 세딸들과 함께 라스푸틴의 장례식에 참석하기도 했었죠. 아나스타샤 역시 언니들처럼 죽을때 라스푸틴의 사진과 기도를 가지고 있기도 했었습니다.

 

아나스타샤는 정치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러시아에서 살고 있었지만 아나스타샤의 부모는 자녀들을 과도할 정도로 보호하는 사람들이었으며 아나스타샤는 어렸기에 아마도 위험을 직접 느끼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1차대전이 일어난 뒤 아나스타샤는 언니인 마리야와 함께 병원을 방문하고 사람들의 기운을 북돋아주게 책을 추천하는 등의 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1917년 혁명이 일어나고 황실 가족들은 연금당했으며 1918년 예카테린 부르크에서 살해당하게 되죠.

 

아나스타샤

 

황실가족의 죽음이 알려진 직후부터 차르의 자녀들중 누군가 살아남았을수도 있다는 이야기들이 퍼져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칭자들이 등장하죠. 그중 가장 독보적인 존재는 바로 안나 앤더슨이었습니다. 베를린의 한 요양원에서 발견된 그녀는 자신이 아나스타샤라고 주장했고 많은 지지자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많은 반대자들도 있었구요.

안나 앤더슨은 죽을때까지 스스로가 아나스타샤라고 주장했었습니다만, 결국 황실가족의 시신들이 모두 발굴되면서 그녀 역시 사칭자라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