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어째 내용이 많네요 --;;;;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번외편 11. 나탈리야 브라소바 : 마하일 알렉산드로비치 대공의 부인 (두번째)
나탈리야 브라소바
나탈리야 세르게예브나 세레메티브스카야
Natalia Brasova, Countess Brasova
Natalia Sergeyevna Sheremetyevskaya
Наталья Брасова
Ната́лья Серге́евна Шереме́тьевская;
(27 June 1880 – 26 January 1952)
아마 미하일과 나탈리야는 첫눈에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탈리야는 유부녀였으며 만약 나탈리야와의 관계가 드러날 경우 미하일 대공이 다시 한번 스캔들에 휩쌓이게 되는 일이될것이었습니다. 나탈리야와 미하일 대공은 매우 조심스럽게 만나기 시작합니다. 대공은 나탈리야와 만날때 나탈리야만을 부르지 않고 항상 남편인 블라디미르 불펠트를 함께 초대했었습니다. 하지만 곧 대공과 나탈리야가 서로 만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게 되죠.
당연히 나탈리야의 남편인 불펠트는 아내에게 화를 내게 됩니다. 그리고 미하일 대공은 이제 나탈리야의 남편 몰래 나타리야와 편지를 주고 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불펠트는 아내의 불륜을 알아채고는 점차 폭력적으로 변해갔으며 나탈리야는 이런 남편과 함께 지내는 것을 싫어했으며 남편과 같은 침대를 쓰는 것을 거부하기까지 됩니다. 아마도 이것은 부부사이가 더 심하게 벌어지게 되는 것이기도 했죠. 결국 1909년 나탈리야는 남편을 강간으로 기소하고는 짐을 싸서 딸과 친척 그리고 하녀들을 데리고 스위스로 떠나버리게 됩니다. 이때 불펠트와 미하일 대공 둘다 기차역으로 갔는데 불펠트는 그곳에서 아내를 비난했었다고 합니다.
미하일 대공은 불펠트에게 지위를 제안하면서 모스크바로 보내려했었습니다. 하지만 불펠트는 아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자살하겠다고 했으며 또 미하일 대공에게 결투를 신청하려하기 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후 니콜라이 2세가 개입해서 동생을 가차나의 부대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게 했다고 합니다. 1909년 8월 미하일 대공은 어머니인 마리야 황태후와 함께 외가인 덴마크로 갔으며, 코펜하겐에서 나탈리야를 다시 만났습니다. 그리고 둘은 여기서 연인관계가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어머니인 마리야 황태후는 알지 못했죠. (황태후가 알았으면 아들을 데려갔겠습니까 -0-;;;)
불펠트는 결국 돈을 받고서 모스크바의 자리로 이동했으며, 나탈리야는 남편과 함께 지내야했기에 모스크바로 가야했었습니다. 나탈리야는 남편과 함께 지내지 않고 일단 호텔에 머물렀으며 이후에는 미하일 대공이 마련해준 거처에서 머물렀죠. 그리고 미하일 대공은 한달에 세번씩 나탈리야를 만나러 갔었다고 합니다. 불펠트는 당연히 아내에게 자신에게 돌아오라고 요구했었습니다만 나탈리야는 이를 거부하고 미하일 대공과 함께 지내길 바라게 됩니다. 당연히 미하일 대공도 그랬죠. 하지만 니콜라이 2세는 나탈리야가 모스크바에서 계속 머물러야한다고 명령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스캔들을 막기 위한 것이었겠죠.
1909년 12월 나탈리야는 자신이 임신한것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미하일 대공의 아이였죠. 하지만 나탈리야는 아직까지 유부녀였으며 이것은 만약 아이가 태어났을때 남편인 불펠트에게 아이를 뺏길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었습니다. 나탈리야는 다시 한번 이혼하길 원했으며, 아마도 여기에 미하일 대공이 도움을 줬을 것입니다. 불펠트는 엄청난 금액의 돈을 받고서는 아내와의 이혼에 합의합니다. 하지만 이혼 절차상 문제가 생겨서 나탈리야가 아이를 낳는 날까지 정식으로 이혼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때문에 법적으로는 아이는 불펠트의 자식이 되게 됩니다. 나탈리야나 미하일 대공은 이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미하일 대공은 자신의 자식을 인정할 준비가 되어있었고 대공의 아이였기에 적어도 불펠트보다는 높은 귀족 지위를 받을 가능성이 있었는데 법적으로 불펠트의 아이라면 모든것이 물거품이 될것이었죠. 결국 다시 한번 돈이 오가게 됩니다. 불펠트는 엄청난 돈을 받았으며 이혼 날짜를 아이가 태어난 날짜보다 전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아이는 불펠트의 아이가 아니라 나탈리야의 사생아로 남게 되었죠.
1910년 7월 24일(구력)에 나탈리야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미하일 대공은 아이의 이름을 죽은 형인 게오르기 알렉산드로비치 대공의 이름을 따서 게오르기라고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아이가 태어난 뒤 니콜라이 2세는 아이를 게오르기 미하일로비치 브라소프라는 이름으로 인정해줬습니다. 미하일로비치라는 부명과 미하일 대공의 영지중 하나였던 브라소프의 성을 부여한것은 아이가 미하일 대공의 아이라는 것을 인정해준것이었죠.
나탈리야는 남편과 이혼해서 자유의 몸이었고 미하일 대공의 아이까지 낳았었기에 미하일 대공은 나탈리야와 함께 살고 싶어했습니다. 형인 니콜라이 2세에게 계속 요청했을 것이며 결국 1911년 5월 니콜라이 2세는 나탈리야에게 "브라소바"라는 성을 쓰도록 인정해줬으며 동생인 미하일 대공과 함께 사는 것도 허락합니다. 아미 니콜라이 2세가 허락한 이유는 나탈리야가 미하일 대공의 정부 정도로 여겼을 듯합니다. 나탈리야는 이제 미하일 대공과 함께 살게 되었으며 이후 미하일 대공이 수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옮겨가면서 그녀 역시 수도로 가게 되었죠.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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