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80) 마리야 니콜라예브나 : 니콜라이 2세의 딸 (첫번째)

엘아라 2020. 12. 16.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니콜라이 2세 딸들을 올해까지 다 끝낼수 있을까요 =-= 

그럼 좋은데 말입니다.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80) 마리야 니콜라예브나 : 니콜라이 2세의 딸 (첫번째)

 

 

러시아의 마리야 니콜라예브나 여대공

Grand Duchess Maria Nikolaevna of Russia 

Maria Nikolaevna Romanova

Russian: Великая Княжна Мария Николаевна,

(26 June [O.S. 14 June] 1899 – 17 July 1918) 

 

마리야 니콜라예브나 여대공은 러시아의 니콜라이 2세와 그의 아내인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의 세번째 딸로 태어났습니다. 마리야가 태어났을때 많은 이들이 후계자가 될 아들이 아니었기에 엄청나게 실망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라 황후 역시 실망스러웠을 것입니다만 둘은 여전히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었기에 이 실망감은 오래가지는 않았었을 것입니다.

 

세딸들인 올가, 타티야나, 마리야와 함께 있는 알렉산드라 황후

 

황궁의 고용인들은 마리야의 언니들처럼 마리야에게도 마리야 니콜라예브나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은 마쉬카Mashka, 마샤Masha, 마쉔카Mashenka 등의 애칭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또 마리야의 프랑스식이름인 마리Marie로도 불렸다고 합니다.

 

아버지와 함께 있는 마리야

 

마리야 니콜라예브나는 예쁘고 활기찼으며 할아버지인 알렉산드르 3세를 닮아서 골격이 컸었다고 합니다.(알렉산드르 3세는 표트르 대제 이후 가장 키가 큰 로마노프 대공이었습니다.) 밝은 갈색머리에 커다란 푸른눈의 마리야는 어린시절부터 매우 쾌활하고 장난기 많은 아이였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유아시절, 마리야는 목욕하다가 그대로 도망쳐서 온 궁전을 휘젓고 다녀서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적도 있었으며, 또 어머니의 티 테이블에서 과자를 훔쳐먹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마리야는 장난을 좋아했지만 기본적으로 매우 착한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니콜라이 2세는 가정교사가 마리야가 말썽을 피웠을때 침실로 보내서 벌을 주라고 했지만 날개가 자라나서 날아갈까봐 걱정인데 이런 장난을 쳐서 인간으로 남는것이 좋다라고 말하면서 거절했었다고 합니다. (...아 러시아방주에 나오던 장면중 하나가 있거든요. 여대공들이 요정날개같은것을 달고 깔깔 거리면서 뛰어다니는 장면인데 왠지 이 이야기랑 맞는것같아요.)

 

마리야

 

마리야는 언니들인 올가와 타티야나처럼 밑의 동생인 아나스타샤와 함께 방을 쓰고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여동생인 아나스타샤와 오래지냈으며 친하게 지냈었습니다. 이때문에 황실에서는 올가와 타티야나를 big pair라고 불렀고 마리야와 아나스타샤를 little pair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물론 자매들은 모두 엄격하고 검소한 삶을 살도록 교육받았으며 또 부모의 과한 보호를 받고 자라났었죠.

 

마리야와 아나스타샤

 

마리야는 그림에 소질이 있었다고 합니다. 재미난것은 그림을 그릴땐 왼손으로 그렸는데 아마 마리야가 왼손잡이였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또 가끔 할아버지를 닮은 건장한 체격이었기에 힘도 셌는데 가정교사들을 번쩍 들어서 놀래키는것을 재미있어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마리야는 셋째로 위로는 언니들이 있었으며 아래로는 막내딸인 여동생 아나스타샤와 후계자이자 늘 아픈 동생인 알렉세이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그녀가 자신이 사랑받지 못할것을 걱정스러워하게 만들었으며 결국 어린시절의 장난꾸러기 모습에서 모두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성격으로 바뀌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을 것입니다. 

 

니콜라이 2세의 다섯 자녀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