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78) 타티야나 니콜라예브나 : 니콜라이 2세의 딸 (첫번째)

엘아라 2020. 12. 2.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헐..12월이네요

뭐랄까 요즘 마음이 너무 조급해서 그런지 글도 안써지고 고민이네요 ㅠ.ㅠ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78) 타티야나 니콜라예브나 : 니콜라이 2세의 딸 (첫번째)

 

 

러시아의 타티야나 니콜라예브나 여대공

Grand Duchess Tatiana Nikolaevna of Russia 

Tatiana Nikolaevna Romanova;

Великая Княжна Татьяна Николаевна

(10 June [O.S. 29 May] 1897– 17 July 1918) 

 

타티야나 니콜라예브나는 러시아의 니콜라이 2세와 그의 아내인 헤센의 알릭스(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의 둘째딸로 태어났습니다. 아마 타티야나가 태어났을때 니콜라이 2세 부부는 바라던 아들이 아니라서 실망했을수도 있을듯합니다만, 그래도 둘째딸 정도에 후계자에 대한 조급함을 드러내지는 않았을 듯합니다. 건강한 두 아이가 태어났으네 세번째 아이도 태어날것이며 세번째는 후계자가 될 아들일수 있을테니까요.

 

올가와 타티야나와 함께 있는 니콜라이 2세 부부

 

타티야나라는 이름은 사실 로마노프 가문에서 그리 흔한 이름은 아니었습니다. 가문에서는 아주 거슬러 올라가서 무려 미하일 1세의 딸중에 타티야나라는 이름을 쓴 딸이 있었으니까요. 니콜라이 2세가 둘째 딸 이름을 타티야나라고 쓴것에 대해서는 친척이었던 콘스탄틴 콘스탄티노비치 대공의 일기에 이유가 나옵니다. 대공은 니콜라이 2세가 푸슈킨의 예브게니 오네긴을 좋아했고 이때문에 예브게니 오네긴의 여주인공 이름인 타티야나를 딸의 이름에 붙이길 바랬다고 적고 있습니다.

타티야나는 러시아 여대공이었지만 고용인들에게는 다른 자매들처럼 이름인 타티야나 니콜라예브나로 불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녀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때도 익숙했는데, 한번은 그녀의 시녀가 HIH라고 부르자 타티야나가 깜짝 놀라면서 뭐하는거냐고 할정도였다고 합니다. 가족들이나 친한 사람들에게는  타냐Tanya,  타샤Tatya, 타티노챠Tatianochka, 타누쉬카Tanushka 등의 애칭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타티야나

 

타티야나는  키크고 늘씬하고 우아했다고 합니다. 짙은 적갈색 머리에 푸른 눈으로 어머니를 매우 많이 닮았었으며 이때문에 자매들중 가장 예쁘다고 여겨졌었다고 합니다.

 

타티야나는 언니인 올가와 짝을 지워서 함께 생활하면서 교육받고 자라났으며 이때문에 올가와 티티야나는 가장 가까운 자매가 되죠. 또 타티야나는 다른 형제자매들과 함께 매우 검소하게 살았는데 딱딱한 침대에서 자고 찬물에 씻었으며 자수등을 직접 만들어서 선물하거나 자선판매를 하는데 내놓았다고 합니다.

 

군복을 입은 올가와 타티야나

 

사실 이런 교육은 빅토리아 여왕과 앨버트 공이 자녀들에게 하던 교육과 같았습니다. 아마도 여왕의 딸인 앨리스 대공비 역시 자녀들을 이렇게 교육시켰을것이며, 알릭스 역시 자신의 자녀들에게 이런 교육을 시켰던 것입니다.

 

타티야나는 언니인 올가보다 좀더 앞장서는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언니 올가가 매우 독립적인 성격으로 아마도 규율에 대해서 반발심을 가지고 있었던것을 생각하면 타티야나는 좀더 규율을 지키는 쪽이었던듯합니다. 이때문에 그녀는 언니 올가보다 좀더 보수적이었지만 대신 범위내에서는 더 활발했던듯합니다. 

 

올가와 타티야나

 

또 타티야나는 어머니처럼 매우 신앙심이 깊었다고 합니다. 특히 주변 사람들중 타티야나가 종교를 열성의 대상이 아니라 의무의 대상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했었습니다.

 

규율을 중시하고 신앙심이 깊었던 타티야나는 아마도 어머니인 알렉산드라가 가장 마음에 들어한 딸이었을 듯합니다. 올가가 너무나 독립적 성격이었기에 알렉산드라에게 머리 아픈 딸이었다면 타티야나는 아마 규율을 잘지키는 마음에 드는 딸이었을 듯합니다. 그리고 타티야나 역시 어머니의 믿음에 신뢰를 더해줫었습니다. 물론 자매들 모두가 어머니를 사랑했으며 알렉산드라 역시 자녀들을 사랑했지만, 말잘듣는 타티야나에 대해서 뭐랄까 좀더 신뢰감이 깊었던듯합니다.

 

알렉산드라와 타티야나

 

타티야나는 다른 형제 자매들처럼 부모의 과도한 보호를 받았으며 이때문에 타티야나는 역시 다른 자매들처럼 세상살이에 좀 어두웠다고 합니다. 또 타티야나는 어머니가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에 대해서 경계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비록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에 어색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타티야나는 매우 다정다감한 성품으로 가깝게 된 사람들에게 매우 허물없이 대했었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