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77) 올가 니콜라예브나 : 니콜라이 2세의 딸 (네번째)

엘아라 2020. 11. 25.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역시 니콜라이 2세 가족들의 마지막은 우울하네요.

앞으로는 혁명 이후의 이야기는 그냥 대충 넘어갈까해요. ㅠ.ㅠ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77) 올가 니콜라예브나 : 니콜라이 2세의 딸 (네번째)

 

 

러시아의 올가 니콜라예브나 여대공

니콜라이 2세의 딸

Grand Duchess Olga Nikolaevna of Russia (Olga Nikolaevna Romanova)

Великая Княжна Ольга Николаевна,

15 November [O.S. 3 November] 1895 – 17 July 1918

1916년

 

 

러시아 여대공으로 올가의 삶은 불안정한 러시아 상황을 무시할수 없었습니다. 올가 역시 러시아 황실을 위한 테러나 러시아의 소요상황을 직접적으로 목격했었으며 이것은 자라나면서 점차 더 자신의 나라가 불안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올가는 더욱더 혼란한 러시아 상황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올가는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간호사로 부상당한 병사들을 돌보게 됩니다. 늘 사람들을 도우려했던 성품이었던 올가는 역시 다친 병사들을 간호하는 것을 당연히 여겼을 것입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여대공으로 매우 곱게 자랐던 올가에게 부상병들의 끔찍한 상황은 정신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을 듯합니다. 그녀는 부상병들을 간호하는데 열심이었지만 그만큼 스트레스도 극심했으며 이때문에 올가는 감정적으로 이부분을 조절하기 힘들어했다고 합니다.

 

간호사 복장의 올가와 타티아나

 

올가는 자신의 의무를 수행하면서 다른 많은 이들과 감정을 공유합니다. 그녀는 외아들이었기에 전장에 나가지 않았던 펠릭스 유스포프을 좋지 않게 봤으며, 또 러시아에서 일어났던 반 독일 감정에 대해서도 이해했었습니다. 그리고 올가는 자신의 부모가 인기가 없으며 러시아 상황이 점차 나빠지는 것도 이해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올가는 가족들중에서 가장 러시아 상황을 이해하고 있었으며 어쩌면 혁명이 일어날것을 예감하고 있었을수도 있다고 합니다.

 

농민들과 함께 있는 올가, 타티아나 아나스타샤, 1916년

 

1917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면서 니콜라이 2세 가족들은 가택연금당하게 됩니다. 올가 역시 가족들과 함께 있었죠. 올가는 가족들을 평안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가택연금을 당해있는 동안 올가는 장녀로 소원했던 어머니에게 위로를 했으며 아버지가 용기를 얻도록 노력했었습니다. 

 

1917년 가택 연금중의 네 여대공들

 

1918년 볼셰비키에 의해서 가족들은 예카테린부르크로 가게 됩니다. 이때 알렉세이가 혈우병으로 고통받았기에 니콜라이 2세 부부와 마리야가 먼저가고 나머지 가족들은 뒤에 갔다고 합니다. 예카테린부르크로 가면서 올가와 가족들은 아마도 자신을 감시하는 이들이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예카테린부르크에서 황실 가족들은 스스로 일을 해야했다고 합니다. 여대공들은 빨래를 하고 빵을 만드는 일을 했었으며 아파서 누워있는 동생 알렉세이를 즐겁게 해주려했었다고 합니다. 이때 올가는 우울증때문에 매우 살이 많이 빠졌는데 아마도 자신들의 상황이 점차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듯합니다. 예카테린부르크를 지키는 병사들과 여대공들은 사이가 나쁘지 않았는데 올가는 마리야가 병사들과 사이좋게 지낸다고 화를 내기도 했었으며 볼세비키들 역시 병사들이 친분을 쌓는 것을 막았다고 합니다.

 

장작을 패는 아버지를 돕는 올가 여대공, 1917년

 

1918년 7월 가족들은 위태위태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1918년 7월 17일 한밤중에 황실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을 깨워져서 집 지하실로 끌려갑니다. 그리고 황제와 가족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총을 쏘기 시작하죠. 총을 쏘기 시작했을때 여대공들은 몸속에 숨긴 보석들때문에 총알이 튕겨나갔으며 처음에는 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볼셰비키들은 이들을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다시 확실히 살해했었습니다. 

 

올가와 알렉세이,1918년, 이 사진이 올가와 알렉세이가 생전이 찍힌 마지막 사진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올가의 삶은 마감했으며 1990년대 이후에 되어서야 올가와 가족들의 시신을 발견되었으며 현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황실 가족들이 묻혀있는 성 페트로파블로프스키 대성당에 묻혀있습니다. 러시아 정교회에서는 볼셰비키에 박해받은 황실 가족들 모두들 시성했고 올가 역시 이때 시성받았습니다.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라 황후 그리고 둘의 다섯자녀들,.1916년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