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75) 올가 니콜라예브나 : 니콜라이 2세의 딸 (두번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해야할것은 많고 글은 안써지고 미칠것같네요.-0-;;;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75) 올가 니콜라예브나 : 니콜라이 2세의 딸 (두번째)

 

 

러시아의 올가 니콜라예브나 여대공

니콜라이 2세의 딸

Grand Duchess Olga Nikolaevna of Russia (Olga Nikolaevna Romanova)

Великая Княжна Ольга Николаевна,

15 November [O.S. 3 November] 1895 – 17 July 1918

1908년

 

 

올가는 매우 독립적이고 강한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아마도 그녀가 반항아 기질이 있는 모습으로 나타났을 듯합니다. 올가는 자매들과 마찬가지로 아버지와 테니스등의 야외활동을 좋아했었으며 또한 아버지와 산책을 하면서 이야기하는 것 역시 좋아했었습니다. 니콜라이 2세가 첫딸에게 애틋했던것처럼 올가 역시 아버지를 매우 좋아했었는데 그녀는 늘 성 니콜라이의 이콘을 걸고 다닐정도였다고 합니다. 아마 다정했던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겠죠.

 

네 딸들과 함께 있는 니콜라이 2세

 

하지만 올가와 어머니 알렉산드라와의 관계는 좀더 복잡합니다. 사실 올가도 어머니 알렉산드라를 사랑했지만 어머니 알렉산드라는 아버지 니콜라이 2세보다 좀더 완고한 성격이었으며 이것은 올가가 어머니와 마찰을 빚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미 어린시절부터 자신의 고집과 생각이 있었던 올가는 사춘기가 되면서 어머니와의 관계가 더 애매해지게 됩니다. 아마 올가는 아이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을 억압하는 어머니의 행동에 대해서 못마땅하게 여겼으며 알렉산드라의 행동에 대해서 삐딱한 모습으로 보았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은 올가가 어머니와 사이가 나쁘거나 아니면 올가의 행동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사춘기 딸과 엄마와간의 불화는 어느곳이나 있으며 어쩌면 올가와 알렉산드라의 관계도 이런 문제가 아니었을까합니다.

 

어머니인 알렉산드라 황후와 황후의 시녀인 안나 비루보바와 함께 있는 올가

 

올가는 다른 자매들처럼 막내동생이자 후계자가 되는 남동생 알렉세이를 무척이나 아꼈었습니다. 하지만 알렉세이는 혈우병환자였고, 올가와 다른 자매들 역시 혈우병 보인자로 여겨졌었죠. 특히 마리야가 편도선 수술을 할때 피가 멈추지 않는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것은 마리야에게도 혈우병 보인자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이를테면 올가의 고모였던 올가 알렉산드로브나 여대공은 조카들이 모두 혈우병 보인자일것이라 믿을 정도였죠. 가까운 가족마저도 이런식으로 봤기에 알렉산드라 황후는 힘들어했으며 아마 라스푸틴에 더욱더 의지하는 계기가 되었을 듯합니다.

 

알렉세이와 함께 있는 올가

 

올가와 자매들 역시 부모처럼 라스푸틴에 대해서 호의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라스푸틴은 점차 스캔들을 일으키게 되었으며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었었죠. 비록 니콜라이 2세는 라스푸틴의 이런 스캔들이 정치적 문제가 될것을 알고 경계했지만, 알렉산드라는 라스푸틴에 대한 믿음이 컸기에 문제가 됩니다. 올가는 정치적으로 민감했고 이미 성인이 될만한 나이였기에 라스푸틴이 어린시절 믿었던 그런 존재는 아니라는 것을 인식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부모와 라스푸틴의 관계가 정치적으로 문제가 될것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라스푸틴이 암살당했을때 바로 드미트리 대공을 의심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물론 올가가 라스푸틴에 대해서 어린시절보다는 좀더 덜 신뢰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라스푸틴에 대해서 신뢰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올가는 어머니처럼 라스푸틴의 죽음에 친척들이 관여한것에 대해서 경악했었습니다. 또 훗날 올가가 살해당할때 올가에게서 여전히 라스푸틴의 사진과 기도가 담긴 장식품을 가지고 있었다고도 합니다.

 

알렉산드라 황후와 다섯아이들과 아이들의 가정교사 그리고 라스푸틴

 

올가는 1911년 11월 16번째 생일날 사교계에 데뷔합니다. 이것은 이제 올가가 성인으로 결혼할 나이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왕족들처럼 올가도 적당한 남편감을 찾아야할 시기가 되었던 것이죠.

하지만 러시아의 여대공이자 황제의 장녀였던 올가의 지위는 남편감을 찾기에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것이었습니다. 아마 올가의 부모는 딸이 원치 않는 결혼을 시키지 않을 것이었지만, 러시아의 여대공으로 정략결혼에 대해서 고민해야할것이었습니다. 게다가 만약 올가가 사랑하는 사람이 황실에서 정한 신분의 사람이 아니라면 결혼 역시 문제가 될수 있었죠. 

 

1910년 러시아 궁정예복을 입은 올가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