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72) 헤센의 알릭스 : 니콜라이 2세의 황후 (다섯번째)

엘아라 2020. 10. 21.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ㅠ.ㅠ 하다보니 늘어나네요

여섯개로 끝낼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72) 헤센의 알릭스 : 니콜라이 2세의 황후 (다섯번째)

 

헤센의 알릭스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 황후 

Princess Alix of Hesse and by Rhine

Alexandra Feodorovna 

(6 June [O.S.25 May] 1872 – 17 July 1918)

 

 

알릭스는 가정생활을 좋아했었으며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들과 주로 있는 것을 좋아했었습니다. 이것은 그녀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과 멀어지게 만들었는데 여기에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알릭스의 성향은 사람들 사이에서 고립되게 만들었는데 특히 라스푸틴이 등장하면서 더해지게 됩니다.

 

알릭스가 낳은 후계자인 알렉세이는 결혼전 걱정처럼 가문의 유전병인 혈우병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이때문에 유일한 후계자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기 상황이었던것이죠. 게다가 알렉세이는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라의 유일한 아들이 될 가능성이 컸는데 가장 큰 이유는 알렉산드라 황후의 건강이 너무나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알렉산드라는 대중 앞에서는 멀쩡한척했지만 사적으로는 자주 휠체어를 타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것은 그녀가 결혼전에도 아주 건강한편이 아니었는데, 결혼후 계속해서 아이를 낳으면서 더 허약해졌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예전에 황후가 라스푸틴과 불륜관계가 아니냐는 말에 대해서 누군가 '아픈데 무슨 불륜이냐'라는 댓글을 단것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유일한 후계자가 혈우병으로 언제 죽을지 몰랐으며 이것은 알렉산드라에게 공포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게다가 알렉세이가 한번 아프기 시작할경우 너무나 힘들어했고, 아이가 아파하는 것을 보는 것은 부모에게는 너무나 힘든 일이기도 했었죠.

 

라스푸틴과 함께 있는 알렉산드라와 그녀의 다섯 아이들, 라스푸틴은 황후 앞에서는 성자처럼 행동했었으며 이때문에 황후는 자신 앞에서의 그의 모습이 진짜 모습이라 굳건히 믿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알렉산드라는 신비주의를 믿었으며 결국 알렉세이를 낳았을때처럼 알렉세이를 치료할수 있을 것이라 믿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 라스푸틴이 등장하죠. 라스푸틴은 알렉세이의 고통을 낫게해주는것처럼 보였고 이것은 알렉산드라가 그를 절대적으로 믿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물론 라스푸틴은 알렉산드라가 믿는 그런 성자가 아니었습니다만 적어도 라스푸틴은 알렉산드라 앞에서만은 성자인것처럼 행동했었다고 합니다.

이런 알렉산드라의 행동에 많은 이들이 못마땅해했는데 더 중요한것은 라스푸틴을 믿는 것을 못마땅해하는 가족들을 알렉산드라가 적대시했다는 것입니다.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라 그리고 알렉산드라의 언니 엘라, 알렉산드라는 라스푸틴에 대한 문제에서는 언니 엘라의 말도 듣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더 중요한 일이 발생합니다. 바로 제 1차 세계대전이었죠. 1차대전이 일어나면서 러시아는 독일과전쟁을 시작합니다. 알렉산드라는 독일 출신이었으며 그녀의 오빠는 헤센 대공으로 독일 군에 참전중이었으며, 독일의 황제는 알렉산드라의 사촌이었기에 러시아에서는 알렉산드라에 대한 반감이 커지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 알렉산드라는 영국식으로 성장했으며 사촌인 빌헬름 2세를 좋아하지 않았고 영국 친척들과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죠. 게다가 그녀는 자신의 조국이 된 러시아에 대한 애국심도 강했었지만 많은 이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았던것뿐입니다.

 

환자를 돌보는 알렉산드라 황후, 알렉산드라의 어머니 앨리스 대공비는 만삭의 몸으로도 병사를 돌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헤센 대공 가문 사람들은 이를 따랐는데 알릭스 역시 이런 행동을 당연한 것이라 여겼을 것입니다. 물론 러시아 사람들이 믿었을까..는 의문이지만요.

 

게다가 니콜라이 2세가 직접 군을 지휘하러가면서 알렉산드라가 당연히 정부를 꾸려가게 되는데, 이것은 라스푸틴의 영향력이 더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아마도 러시아 내부에서 더 큰 반발을 일으키는 것으로 결국 황제의 사촌이었던 드미트리 파블로비치 대공과 황제의 조카 사위였던 펠릭스 유스포프공이 모의해서 라스푸틴을 암살하기에 이르게 되죠. 이에 대해서 알렉산드라는 충격을 받았고 라스푸틴을 죽인 이들에 대해서 매우 강경하게 대합니다만 이것은 그녀가 얼마나 주변 사람들과 동떨어져있었나를 확인하는 일일뿐이었죠,

 

올가와 함께 있는 드미트리, 올가와 드미트리를 결혼시키겠다는 의견도 있었다는데 말입니다.

 

1차대전의 상황이 러시아에 나쁘게 돌아가게 되면서 알렉산드라와 니콜라이 2세의 상황은 더 나쁘게 돌아가게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