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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프랑크 왕국의 왕비들...(4) 오타 : 아르눌푸스의 아내

엘아라 2020. 8. 27.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 ㅠㅠ 이거 중간에 황제가 애매하게 끼어있는 부분은 어떻게야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이렇게 정리하고 나중에 빼먹은 사람은 번외로 강제로 끼워넣던가 해야겠습니다. -0-;;;

 

동프랑크 왕국의 왕비들...(4) 오타 : 아르눌푸스의 아내

 

오타

Ota, also called Oda, Uota, or Uta

 (c. 874 – between 899 and 903) 

 

아르눌푸스의 아내인 오타는 사실 중세시대 다른 많은 여성들처럼 기록이 많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그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추정을 해야합니다. 오타는 아마도 뉴스트리아의 마르크그라프였던 베렌가르의 딸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오타가 후에 독일의 국왕 콘라트 1세가 나오는 콘라디안 가문 출신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 이견이 있다고 합니다만 적어도 오타가 프랑크 왕국내에서 영향력 있는 가문 출신이라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기에 아르눌푸스(카린시아의 아르눌프)의 아내가 될수 있었을 것입니다.

 

독일의 콘라트 1세의 씰

 

888년 오타는 동프랑크 왕국의 국왕이었던 아르눌푸스와 결혼을 합니다. 아르눌푸스는 카롤링거 가문 출신으로 그의 할아버지는 루도비쿠스 게르마니쿠스였으며 아버지는 카를로마누스(카를로만)이었습니다. 아르눌푸스는 카를로마누스의 정식 결혼으로 태어난 자녀가 아니었기에 아버지가 죽은뒤 왕위를 물려받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정치적 사정을 이용해서 그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었으며 결국 동프랑크 왕국의 왕위를 얻게 됩니다. 아르눌프가 왕위를 얻은 후에 바로 오타와 결혼한 것으로 봐서 그녀의 가문이 영향력이 컸던것은 분명하다고 할수 있는 것이죠.

 

아르눌푸스의 씰

 

결혼한뒤 몇년이 지나면서도 오타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없자 아르눌프스는 자신의 사생아 아들 둘을 적자로 인정하게 됩니다.  893년에 오타는 아들인 루도비쿠스를 낳는데 이전에 사생아 아들을 인정한 아르눌프스의 행동은 좀 성급해보일수도 있었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아마도 아르눌프스가 자신의 영지를 아들들에게 나눠줄 생각으로 이렇게 서자들을 좀 빨리 인정한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때 오타가 이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893년 오타는 후계자가 될 아들인 루도비쿠스를 낳았죠.

 

오타에 대한 언급은 그녀의 남편 치세 말기에 나오게 됩니다. 바로 그녀의 전임자였던 리카르디스 처럼 간통죄로 말입니다. 상황도 비슷하게 이어졌는데 다른 점은 오타는 아들인 루도비쿠스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899년 오타의 남편인 아르눌프스는 병세가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이때 오타가 다른 남자와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받게 됩니다. 하지만 오타 역시 리카르디스처럼 이런 비난에 대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합니다. 리카르디스가 정치적인 문제로 이런 비난을 받았던 것처럼 오타 역시 자신을 보호해줄 남편인 황제가 죽어가자 이런 주장이 나왔죠. 어쨌든 오타는 성공적으로 이런 비난을 잠재웠으며 그녀의 남편인 아르눌프가 죽은뒤 아들인 루도비쿠스가 왕위에 오르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아들 루도비쿠스와 함께 있는 아르눌푸스

 

하지만 이런 스캔들은 아마도 오타가 어린 아들의 섭정으로 남아있을수는 없게 만들었을 듯합니다. 어린 아들이 즉위한뒤 오타는 역사의 기록속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아마도 많은 과부가 된 다른 중세 여성들처럼 수도원으로 은퇴해서 지냈을 것이라 추정할수 있을 듯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