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65) 마리야 파블로브나 : 알렉산드르 2세의 손녀 (다섯번째)
러시아의 마리야 파블로브나 여대공
Grand Duchess Maria Pavlovna of Russia
Maria Pavlovna the Younger,
(Великая Княгиня Мария Павловна)
(18 April [O.S. 6 April] 1890 – 13 December 1958),
마리야의 결혼 생활은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불행해지게 됩니다. 마리야의 남편인 빌헬름은 마리야와 성격이 너무나도 달랐었습니다. 게다가 빌헬름은 해군이었기에 자주 바다에 나가있어야했죠. 마리야의 고모였던 마리야 알렉산드로브나 여대공처럼 마리야도 남편과 잘 모르는 사이에 늘 남편은 바다에 나가있는 것을 너무나 힘들어했었죠. 성격도 다르고 심지어 서로에 대해서 알아갈 시간이 부족했기에 부부는 아들이 있었음에도 가까워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마리야는 스웨덴 궁정에서도 매우 불행하게 지냈었다고 합니다. 마리야는 동서인 마거릿과는 사이가 괜찮았다고 하지만 다른 시집 식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특히 그녀는 자신의 지위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녀는 HIH 칭호를 쓰라고 했었으며 이것은 남편이 HRH인것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을듯합니다. 게다가 마리야는 결혼하면서 수많은 보석들을 가져왔었는데 스웨덴 궁정에서 그녀의 보석에 대해서 질투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언급합니다. 또 마리야가 러시아 출신인것 역시 스웨덴 궁정에서 약간 껄끄럽게 보기도 했었습니다.
아마 마리야가 스웨덴에서 견딜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남편과의 관계 때문이었을 듯합니다. 마리야와 달리 빌헬름은 매우 조용한 사람이었으며 게다가 해군이었기에 멀리 떨어져있었습니다. 이것은 마리야가 어린시절부터 외로워했던 것을 생각하면 아마 빌헬름이 멀리 떨어져 지내는 것은 매우 치명적이었을 것입니다.
복잡한 상황으로 우울해졌으며 마리야는 결혼생활을 힘들어하게 됩니다. 그리고 1911년 마리야와 빌헬름 왕자는 시암(태국) 국왕의 대관식에 초대받아서 참석하러 갑니다. 이곳에서 마리야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다른 남자들과 가벼운 운 시시덕거리는 일을 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서 남편인 빌헬름은 당연히 화를 냈었습니다. 결국 이런 갈등은 마리야가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게 되죠.
이 상황은 매우 큰 충격으로 왕족들은 이혼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보수적이었습니다. 특히 스웨덴 왕실은 더 했었고 아마도 이런 상황은 마리야가 오래도록 스웨덴과 러시아 그리고 다른 지역을 떠도는 계기가 됩니다. 하지만 결국 마리야는 스웨덴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결정하고 아버지가 있는 파리로 갑니다. 돌아온 딸에 대해서 파벨 대공은 딸을 보호하는 입장이었다고 합니다.
스웨덴 왕가는 매우 보수적이었기에 이혼이 어려울것이라 여겨졌지만 마리야의 시아버지였던 구스타프 5세가 아들과 며느리의 이혼을 허락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구스타프 5세 스스로가 불행한 결혼을 했었기에 며느리를 이해하고 이혼을 허락했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스웨덴과 러시아의 합의를 통해서 1914년 마리야와 빌헬름의 결혼은 정식으로 무효가 됩니다. 아이인 레나르트는 아버지인 빌헬름이 키우도록 했었습니다. 마리야는 이혼한뒤 후에 빌헬름이 동성연애자였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아마 남편을 잘 몰랐던 마리야가 자신의 생각을 무심코 이야기한듯합니다. (딱 한 번이야기했다던가...그랬던것같은데 사실 이 이야기가 매번 더키 이야기랑 헷갈려서 말입니다.) 비록 그가 마리야와 이혼한뒤 평생 혼자 살았었긴하지만 사실 그는 사랑하는 여성이 따로있었는데 평민이었기에 정식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살았었다고 합니다.
마리야는 이혼후 파리에서 아버지와 새어머니 그리고 이복동생들과 함께 잠시 지냈으며 이후에 러시아로 돌아가게 됩니다.마리야는 동생인 드미트리에게 매우 의존했으며 드미트리와 가까이 살았었습니다.
하지만 마리야가 러시아로 돌아온 얼마뒤에 매우 큰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바로 제 1차 세계대전이었습니다. 많은 왕족들처럼 마리야의 삶도 크게 바뀌게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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