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마리야가 의외로 길네요 -0-;;;
읽은 내용이 좀 많긴 해요 쿨럭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63) 마리야 파블로브나 : 알렉산드르 2세의 손녀 (세번째)
러시아의 마리야 파블로브나 여대공
Grand Duchess Maria Pavlovna of Russia
Maria Pavlovna the Younger,
(Великая Княгиня Мария Павловна)
(18 April [O.S. 6 April] 1890 – 13 December 1958),
세르게이 대공은 모스크바의 인기없는 총독이었으며 이것은 그의 정책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불만을 품고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알렉산드르 2세 이후 황족들에 대한 테러가 점차 더 증가하고 있었으며 이런 상황은 세르게이 대공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1905년 세르게이 대공은 암살당하죠.
아마도 예민한 아이였던 마리야에게 백부의 죽음은 큰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비록 엄격했지만 누구보다도 자신과 동생을 사랑했던 사람이 끔찍하게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은 보통 사람에게도 큰 충격일 것입니다. 게다가 마리야는 아버지의 존재를 늘 그리워했었죠. 그나마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해주던 백부의 죽음과 그의 빈자리는 마리아에게 아마도 심리적으로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마리야와 동생인 드미트리는 이제 과부가 된 엘라 대공비의 몫으로 남게 됩니다. 엘라 대공비는 죽은 남편이 이 조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에 아마도 자신이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 했었습니다. 물론 엘라는 남편이 죽은 시점에서 종교에 귀의하려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남아있는 이상 엘라는 종교에 완전히 귀의할수는 없었죠.
아마도 이런 상황은 예민한 마리야와 엘라의 사이를 더욱더 벌어지게 만들었을 듯합니다. 사실 남자였던 드미트리는 결국 나이가 되면 사관학교로 갈것이었기에 괜찮았지만 마리야는 시집가기전에는 엘라가 돌봐야했었습니다. 이것은 마리야와 엘라사이의 차이를 만드는 것이었죠. 이것은 마리야가 엘라가 자신을 얼른 시집보내버리려 했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였을 듯합니다. 하지만 엘라 입장에서는 더욱더 반항아기질이 심해지는 사춘기 소녀였던 마리야를 통제할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황족들이 보기에도 마리야의 행동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느끼기도 했었죠. 마리야의 이모로 역시 러시아의 대공과 결혼했었던 마리야 게오르기예브나 대공비는 조카에 대해서 이기적이며 자신밖에 모른다라고 언급할 정도였습니다.
폭풍 반항기의 마리야와 속세의 삶에 미련이 없었던 엘라가 함께 산다는 것은 아마도 서로에게 너무나 힘든 것일듯했습니다. 아마도 마리야는 이때 아버지 파벨 대공을 떠올렸을 것입니다만, 파벨 대공은 아직 용서받지 못했었으며 마리야를 위해서 해줄것이 없었습니다. 사실 세르게이 대공이 죽자 파벨 대공은 아이들의 양육을 자신이 해야한다고주장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니콜라이 2세는 이를 거절하고 엘라 대공비에게 아이들을 맡겼었습니다. 파벨 대공은 아이들을 만날수는 있었지만 러시아로 돌아올수는 없었죠.
아마 과부가 된 엘라 대공비와 여전히 부모가 없는 것같은 마리야와 드미트리는 서로를 의지하고 지낼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엘라와 잘 지내게 된 드미트리와 달리 마리야는 엘라와 서먹한 채로 남게 됩니다. 그리고 엘라는 이런 마리야를 위해서 서둘러 남편감을 구하게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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