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44) 메클렌부르크-슈베린의 마리 : 알렉산드르 2세의 며느리 (다섯번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ㅠ.ㅠ 마리야 황태후 할때도 책을 안봤거든요. 그런데 미헨 대공비 자료가 많이 없어서 책을 봤더니 길이가 점점 길어져요.ㅠ.ㅠ 적당히 그만 보고 대충 끝내야겠습니다. 이러다가 완전히 새해특집 분량 나오겠습니다. -0-;;;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44) 메클렌부르크-슈베린의 마리 : 알렉산드르 2세의 며느리 (다섯번째)

메클렌부르크-슈베린의 마리

러시아의 마리야 파블로브나 대공비

"미헨"대공비

Duchess Marie of Mecklenburg-Schwerin

Grand Duchess Maria Pavlovna of Russia,

known as "Miechen" or "Maria Pavlovna the Elder"

(14 May 1854 – 6 September 1920)

시아주버니인 알렉산드르 3세가 즉위한 뒤에도 미헨의 삶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그녀의 존재는 좀더 부각되게 됩니다. 동서인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후 만큼이나 미헨 대공비 역시 주목받게 되는데 그녀의 강인한 성격과 당당한 모습은 많은 러시아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으며 심지어 그녀가 대공비시절의 예카테리나 2세를 닮았다는 사람들마저 나올정도였다고 합니다.

이것은 알렉산드르 3세 시기에 알렉산드르 3세와 블라디미르 대공,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후와 미헨 대공비 사이의 미묘한 갈등으로 존재하게 됩니다. 특히 마리야 황후와 미헨 대공비는 서로에게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는데 둘은 사교계 라이벌이었을뿐만 아니라 독일인으로 독일과 러시아를 가깝게 지내게 하고 싶어했던 미헨과 비록 가문과 친척들 대부분이 독일인이었지만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문제로 독일에 적대적 감정을 가지고 있던 마리야 황후는 서로 껄끄러울수 밖에 없었습니다. 

덴마크의 다우마

러시아의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후

미헨 대공비의 동서이자 사교계 라이벌 

이런 갈등 상황은 황제의 권한이 절대적인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대공부부가 형부부에게 반항하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며 부부의 권력에 대한 욕망은 아마도 둘을 "야심만만하다"라는 평가를 받게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둘이 결국 한마음이 되는데 그것은 바로 니콜라이 2세의 황후인 알렉산드라 때문이었습니다. 알렉산드르 3세는 1894년 갑작스럽게 사망했으며 모두들 "미숙하다"라고 평가받던 니콜라이 2세가 즉위합니다. 니콜라이는 오래도록 친척이었던 헤센의 알릭스를 사랑했으며 결국 아버지가 죽기 직전에 결혼 승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황제가 되면서 결혼을 하게 되죠. 결혼후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는 알릭스는 러시아 황실에 어울리지 않는 여성이었다는 것입니다. 화려한 사교계 생활보다 조용한 가족 생활을 더 좋아했으며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알릭스는 화려한 궁정 생활의 정점이 되어야하는 러시아 황후로는 맞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런 그녀의 모습은 결국 황실의 어른들인 시어머니 마리야 황태후나 시숙모인 미헨 대공비의 눈에는 탐탁지 않게 여겨졌던 것입니다. 게다가 알릭스는 완고하기까지 해서 이들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았기에 더욱더 마땅치 않아했을 것입니다.

헤센의 알릭스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황후

니콜라이 2세의 황후

니콜라이 2세 시기가 되면서 블라디미르 대공과 미헨 대공비는 더욱더 사교계의 중심이 됩니다. 특히 황제와 황후 모두가 측근외에 다른 인물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이었고 황태후는 러시아보다 친정이나 언니가 있는 영국에 더 자주 갔었기에 러시아를 자주 비웠었죠. 이것은 이전에 블라디미르 대공 부부를 지지했던 사람들과 새 황제에게 실망한 사람들이 이들 주변으로 모여들게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곧 러시아의 정치에서 더욱더 중요한 인물들로 부상하게 됩니다.

자료출처

앞쪽과 동일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