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흑 정리가 안돼요.
아무래도 하루쯤 쉬어야할수도 있을듯합니다.ㅠ.ㅠ
[새해특집]두 왕의 아내, 두 왕의 어머니 : 노르망디의 에마, 잉글랜드의 왕비 (12) 크누트 통치시기
크누트는 에마보다 10살 정도 어린 남자였으며 그는 바이킹 출신의 전사이기도 했었습니다. 이전까지 잉글랜드에서의 바이킹은 통치가 아닌 약탈자의 개념이었습니다. 크누트의 아버지인 스웨인이 잉글랜드를 장악하긴 했었지만 그는 국왕으로써의 지위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사망했기에 그가 통치자로써 잉글랜드를 어떻게 다스렸을지는 알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크누트의 동전
크누트는 잉글랜드에서 통치자로써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그는 야망 가득한 전사였지만 잉글랜드같이 기독교화 된 영지를 통치하는데 교회의 협력이 절대적이라는 것을 알았으며 이에 성직자들의 조언자를 구하게 됩니다. 물론 에마 역시 그의 중요한 조언자중 한명이었는데 그녀는 궁정에서의 삶을 잘 알고 있었으며 잉글랜드내의 정치 상황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크누트는 즉위 한뒤 여전히 데인겔트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이 돈으로 한것은 그가 데려왔던 덴마크 출신의 전사들에게 돈을 주고 이들을 고향으로돌려보낸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더이상 세금을 걷기보다는 자신의 통치 영지를 굳건하게 만들기 위한 수단이기도 했었습니다. 또 그는 바이킹 출신이나 바이킹과 연결고리가 큰 인물들에게 잉글랜드 내에 영지를 부여했으며, 이때 고드윈(해롤드 고드윈선의 아버지)같은 인물이 부상하게 됩니다.
크누트는 바이킹 출신인 자신에 대한 잉글랜드 사람들의 적개심등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기독교식으로 결혼한 자신의 아내와 함께 교회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바이킹에 의해서 살해당한 성직자에 대한 숭배 역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크누트와 그의 왕비인 "앨프기푸"(에마)
1017년 잉글랜드의 국왕이 된 크누트는 다음해인 1018년 덴마크로 갑니다. 왜냐면 그의 형인 하랄2세가 자녀없이 사망했기에 그가 덴마크 왕위계승을 주장하러 간것이었죠. 그리고 그가 덴마크로 간 동안 나라는 섭정들의 손에 맡겨졌는데 아마 에마 역시 이런 섭정들의 중요한 조언자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덴마크와 잉글랜드의 왕위를 얻은 크누트는 이제 가문의 영지였던 다른 북유럽 지역인 노르웨이나 스웨덴의 영지까지 노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가 잉글랜드와 덴마크를 오가면서 통치해야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덴인인 출신의 귀족들이 더 많은 권력을 가지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물론 에마 역시 조언자로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이제 그녀는 자주 남편을 따라 덴마크등으로 가야했었습니다.
에마는 결혼후 바로 아들인 하르사크누트를 낳게 됩니다. 에마의 결혼 조건에 따라 그는 바로 아버지인 크누트의 후계자로 여겨지게 됩니다. 물론 크누트에게는 두 아들인 스웨인과 해롤드가 있었으며 그들은 아마도 하르사크누트 다음으로 계승권이 있다고 여겨졌을 것입니다. 특히 1023년 캔터베리의 대주교였던 성 앨페크의 유해를 런던에서 켄터베리로 이장하는 했고 이때 국왕과 왕비 그리고 국왕의 후계자인 하르사크누트가 공식적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나죠. 이것은 아마도 성인의 권위를 빌려서 왕권의 정당성을 주장하려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 앨페크는 1012년 바이킹의 침공으로 살해당한 사람인데 말입니다.-0-;;;)
1020년대가 되면서 크누트는 잉글랜드와 덴마크는 물론 노르웨이와 스웨덴마저 장악한 인물이 됩니다. 그리고 에마는 이런 크누트의 아내이자 후계자의 어머니였죠. 하지만 상황은 미묘하게 바뀌게 됩니다. 영지는 너무나 넓었으며 아마도 이런 넓은 영지를 한사람이 통치하기에는 당시 시스템이 따라갈수 없었을 것입니다. 결국 이것은 아마도 크누트가 가족에게 나누어 통치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에마의 아들인 하르사크누트 뿐만 아니라 다른 아들들인 스웨인과 해롤드가 부상하는 계기가 됩니다.
크누트와 두 아들인 하르사크누트와 해롤드헤어풋
크누트에게는 세명 모두 자신의 아들들이었지만 에마에게는 달랐습니다. 그녀에게 남편의 두 아들들은 자신의 아들인 하르사크누트의 경쟁상대였죠.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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