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ㅠ.ㅠ 매일 밤마다 책을 미친듯이 대충 읽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엉엉엉..
망했어요 -0-;;;
[새해특집]두 왕의 아내, 두 왕의 어머니 : 노르망디의 에마, 잉글랜드의 왕비 (9) 망명
1013년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국왕이었던 스웨인(스벤)은 아들인 크누트와 함께 병사를 이끌고 잉글랜드를 침공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이들은 잉글랜드의 군사력과는 비교도 안되는 세력으로 잉글랜드를 점령해나갑니다. 애설레드는 스웨인의 적인 다른 바이킹 세력을 끌어들여서 그를 몰아내려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스웨인은 이전의 침공과는 달리 잉글랜드를 완전히 자신의 세력하에 넣기 위해서 전쟁을 하고 있었죠. 이것은 사람들에게 매우 공포감을 주는 것으로 그에 반대할 경우 엄청난 학살을 자행할수도 있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이때문에 많은 이들이 편을 선택해야했을때 스웨인의 편에 서게 됩니다.
잉글랜드를 침공하는 스웨인
에마 역시 자신과 아이들이 잡힐것을 우려하게 됩니다. 만약 자신과 아이들이 스웨인에게 포로가 된다면 매우 값비싼 인질이 될것이 분명했었죠. 이때문에 에마는 아이들과 함께 바다 건너 친정인 노르망디로 피신하기로 결정합니다.
에마는 아이들과 일부 신하들과 함께 간신히 노르망디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곧 그녀의 남편인 애설레드 2세 역시 바다를 건너 노르망디로 오게 되죠. 1013년 크리스마스에 스웨인은 이제 잉글랜드 국왕임을 선언하게 되었으며 애설레드 2세와 에마는 노르망디에서 망명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두 아들과 함께 오빠인 리샤르 2세를 만나는 에마
노르망디에서 에마는 아마도 자신의 처지가 매우 곤궁하고 좌절스럽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에마의 어머니는 여전히 노르망디 공작부인이자 공작의 어머니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습니다. 또 여동생이었던 하와이스는 남편인 브르타뉴 공작이 죽고 난뒤 어린 아들의 섭정으로 브르타뉴 공작령을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주변 상황과 대비해서 그녀는 남편이 왕위에서 쫓겨났으며, 남편의 적과 동맹을 맺으려는 오빠가 있는 친정에서 눈칫밥을 먹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마 망명생활이 오래되었다면 에마에게 큰 좌절감을 안겨주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망명생활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국왕이 된지 몇주도 되지 않아서 스웨인이 사망하기 때문입니다. 스웨인의 죽음이 병사인지 아니면 암살당했는지에 대해서 명확하지 않는데 일반적으로 그가 병사했다고 여겨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잉글랜드에서는 그가 성 에드먼드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온다고 합니다. 성 에드먼드는 9세기경의 이스트 앵글리아의 국왕으로 그는 바이킹에 의해서 살해당했다고 알려져있는 인물입니다. 바이킹에 의해 살해당한 뒤 성인으로 추앙받던 성 에드먼드가 나타나서 스웨인을 살해했다는 것이죠. 아마도 스웨인이 갑작스러운 사망이 이런 이야기를 가져온것일듯합니다.
스웨인의 죽음
성 에드먼드가 창으로 그를 찔러 죽였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강력한 리더였던 스웨인이 사망하자 스웨인의 군대는 잠시 혼란에 빠집니다. 덴마크는 스웨인의 아들인 하랄이 이어받았는데 잉글랜드에 있던 군사 세력들은 하랄보다는 크누트를 지지했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아마도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었죠. 그리고 잉글랜드내 귀족들은 다시 애설레드2세를 국왕으로 맞아들이기로 결정합니다. 1014년 왕위를 뺏긴지 1년도 되지 않아서 애설레드 2세는 다시 잉글랜드로 복귀하게 됩니다. 그리고 에마 역시 남편이 잉글랜드로 간 뒤 두 아이들인 앨프레드와 고드지푸와 함께 잉글랜드로 돌아옵니다. 그녀의 장남인 에드워드는 이미 이전에 잉글랜드에 돌아갔었습니다.
애설레드 2세
하지만 이번에 잉글랜드로 돌아간것은 에마에게 평온한 생을 보내는 시작이 아니라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시작이 됩니다.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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