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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라의 인판타들...(6) 우라카 산체스 : 산초 2세의 딸

엘아라 2019. 10. 22.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바스크족 공주들은 의외로 무슬림들이랑 혼인관계가 많네요 -0-;;;;


나바라의 인판타들...(6) 우라카 산체스 : 산초 2세의 딸



우라카 산체스

Urraca Sanchez, 

 "the Basque"


우라카 산체스는 팜플로나 왕국의 산초 2세와 그의 아내인 우라카 페르난데스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산초 2세는 그라시아 산체스와 안드레고토 갈린데스의 아들이었습니다. 부모는 헤어졌지만 그의 계승권리는 인정되었죠. 게다가 그의 어머니로부터 아라곤 백작령을 물려받았기에 이후 팜플로나 왕국은 아라곤 백작령을 얻게 됩니다. 산초 2세는 처음으로 "나바라의 국왕"이라는 칭호를 쓴 인물이라고 합니다만 이 단어는 당대는 물론 오래도록 그다지 잘쓰이는 칭호가 아니게 됩니다.



산초2세


우라카 산체스의 어머니인 우라카 페르난데스는 카스티야 백작으로 나바라등의 인근의 강력한 통치자였던 페르난 곤살레스와 그의 첫번째 부인이자 산초 2세의 고모였던 팜플로나의 산차 산체스의 딸이었습니다. 우라카 페르난데스는 원래 레온의 국왕 오르도뇨 3세와 결혼했었는데 남편이 죽은뒤 그녀는 다시 레온의 국왕인 오르도뇨 4세와 결혼합니다. 그리고 오르도뇨 4세가 사망한뒤 그녀는 다시 팜플로나의 국왕이었던 산초 2세와 결혼한것이었습니다.



우라카 페르난데스


산초 2세 시기에 코르도바의 칼리프는 기독교도와의 전쟁에 열을 올렸고 이때문에 팜플로나를 비롯한 기독교 세력들은 큰 타격을 입습니다. 특히 알-하캄 2세가 죽고 그의 아들인 히샴2세가 즉위하면서 기독교 세력에 대한 공격을 강화합니다. 히샴2세의 스승이자 재상으로 알만소르Almanzor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알-만수르 이븐 아비 아아미르Al-Mansur Ibn Abi Aamir,가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팜플로나 왕국은 그 공격을 막아낼수 없었죠. 결국 산초 2세는 코르도바로 가서 알만소르에게 많은 선물을 보냈으며 그의 딸인 우라카 산체스 역시 그에게 보냈었다고 합니다.



알만소르


우라카는 이렇게 코르도바로 가서 알만소르의 아내중 한명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아랍식으로는 압다(Abda)라는 이름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산차는 알만소르와의 사이에서 아들인 압드 알 라흐만 산추엘로Abd al-Rahman Sanchuelo를 낳았습니다. 산차의 아들은 기독교도 외할아버지와 외모가 매우 흡사했다고 합니다만 그는 무슬림으로 기독교 세력의 투쟁에 적극적이었으며 아마도 외삼촌인 곤살로 산체스를 전투에서 살해했다고도 알려져있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