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나바라가 역사도 오래되고 하나로 보기는 편한데 뭐랄까 좀 복잡하더라구요.
게다가 첫 왕가는 아시다시피 치를 떠는 중세 초기라..ㅠ.ㅠ
완전 자료도 없고 좌절이네요. 게다가 이름 읽는 것은 더 좌절이구요.
에스파냐어도 잘 못읽는데 바스크어로 읽어야하나 싶기도 해요.
흑..일단 무식하게 에스파냐어로 읽어보렵니다. 바스크어로 읽으려니..ㅠ.ㅠ
어쨌든 딸들 이름만 있고 생애가 잘 없는 사람들은 그냥 묶어서 좀 해볼까합니다. 게다가 초기 왕가 왕들도 좀 알아야하구요 -0-;;;
나바라의 인판타들...(2) 이니케스 가문
후에 나바라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지는 팜플로나 왕국의 첫번째 국왕으로 알려진 이니고 아리스타는 팜플로나 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을 통치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재미난것은 나바라 왕국이 세워질 당시 이베리아 반도는 이슬람 세력에 의해서 통치되고 있었으며 이 이슬람 세력에 대항하는 기독교 국가인 아스투리아스 왕국이 성립되기도 했었죠. 하지만 팜플로나 왕국은 좀더 복잡한 상황에서 성립했습니다. 이베리아 반도의 이슬람 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기독교국가를 형성해서 공격하기도 했었습니다만, 이슬람 세력하에서 독립적으로 기독교도들이 모여살던 지역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팜플로나 왕국의 경우가 그랬죠. 이들은 이슬람과 기독교 세력의 대립관계에서 자신들의 터전을 파괴한 기독교도들에게서 등을 돌리고 이슬람 세력을 지지하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이니고 아리스타의 경우가 그랬는데 그의 어머니는 기독교도였던 이니고 아리스타의 아버지와 결혼했다가 남편이 죽은뒤 무슬림과 재혼했었습니다. 그래서 에브로 지방의 통치자이자 바누 콰시Banu Qasi족의 지도자였던 무사 이븐 무사 알 콰사위Musa ibn Musa al-Qasawi는 이니고 아리스타의 이복 동생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10세기 무렵의 이베리아 반도
팜플로나 왕국의 첫번째 국왕으로 바스크어로 에네코,,아랍어로 ونّقه (반네고)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니고 아리스타는 오다 또는 오네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아내와의 사이에서 두명의 아들과 두명의 딸을 낳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중 아소나 이니케스Assona Íñiguez는 아버지의 이복동생인 무사 이븐 무사 알 콰사위와 결혼햇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리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딸은 아라곤의 백작이었던 그라시아 가린데스García Galíndez 와 결혼했는데 이것은 아마도 정치적인 상황때문이었던듯합니다. 왜냐면 그라시아 가린데스는 아내를 부정한 여자로 몰아서 살해한뒤 이니코 아리스타의 딸과 결혼했으며, 이니고와 강한 혈연적 연결고리가 있는 이븐 무사 알 콰사위와도 동맹관계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니고 아리스타
팜플로나 왕국의 두번째 국왕은 이니고 아리스타의 아들이었던 가르시아 이니케스였습니다. 가르시아 이니케스는 아버지 시대에 강력한 동맹관계를 형성했던 바누 콰시 족과의 동맹을 깨고 기독교도였던 아스투리아스 왕국과 동맹을 맺었다고 합니다. 가르시아의 아내인 우라카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기에 여러가지 가설들이 존재합니다. 가설중 하나는 우라카가 무사 이븐 무사 알 콰사위의 손녀라는 것입니다. 다른것보다 그녀의 아들이자 가르시아의 후계자였던 포르툰은 그 이름이 바누 콰시쪽에서 나온 이름이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가설은 아스투리아스의 국왕 오르도뇨 1세의딸인 인판타 레오데군디아가 그의 아내라는 것입니다. 기록에서는 레오데군디아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팜플로나의 통치자와 결혼했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가르시아가 이 레오데군디아의 남편이라는 것이죠.
가르시아의 딸인 오네카는 아라곤의 백작이었던 아스날 갈린데스 2세와 결혼햇다고 합니다.
또 아스투리아스의 국왕 알폰소 3세의 아내였던 팜플로나의 히메나 역시 가르시아의 딸일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알폰소 3세는 팜플로나와의 동맹을 위해서 팜플로나 출신의 히메나와 결혼했는데 이때문에 히메나는 가르시아의 딸이거나 아니면 인판타 레오데군디아가 결혼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팜플로나의 통치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라시아 이니케스
팜플로나의 세번째 국왕은 가르시아의 아들이 포르툰 가르세스였습니다. 포르툰은 오래도록 이슬람 세력의 인질로 가있었으며 아버지가 죽은 뒤에야 팜플로나로 귀환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르툰은 다시 바누 콰시족과의 동맹을 원했으며 이것은 팜플로나 귀족들의 반발을 일으켰으며 결국 그는 폐위되어서 수도원으로 가야했으며 이전의 팜플로나의 공동 국왕내지 부왕이라고 여겨지는 그라시아 하이메네스의 아들이었던 산초 그라세스가 팜플로나 왕국을 이어받게 됩니다.
포르툰 그라세스는 아우리아(Auria) 또는 오리아(Oria)라고 알려진 여성과 결혼햇는데 그녀는 무슬림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만 기독교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 딸인 오네카 포르투네스는 두번결혼했는데 특히 두번째 결혼에서 태어난 두 딸이 모두 팜플로나의 왕비가 되었다고 합니다.
포르툰 그라세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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