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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들과 그 후손들...(241) 워릭 백작부인 데이지 그레빌 : 에드워드 7세의 정부(네번째)

엘아라 2019. 8. 19.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ㅠ.ㅠ 가면 갈수록 어째 글이 길어집니다. ㅠ.ㅠ


정부들과 그 후손들...(241) 워릭 백작부인 데이지 그레빌 : 에드워드 7세의 정부(네번째) 




프랜시스 이블린 그레빌

데이지 그레빌

워릭 백작부인

Frances Evelyn "DaisyMaynard

Frances Evelyn "DaisyGreville, 

Countess of Warwick 

(10 December 1861 – 26 July 1938)



데이지는 화려한 연애질을 하는 와중에서도 여러가지 사회사업에 집중하게 됩니다. 교육을 위한 여러 학교등을 설립했었죠. 사실 당대 귀족이나 왕족 여성들은 이런 일들을 하는 것이 일상이었으며 아마도 데이지도 이런 일에 빠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게다가 그녀는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개인 재산도 많았었으며 웨일스 공이 그녀를 엄청나게 총애했었기에 그의 도움도 받을수 있었었죠. 하지만 아무리 재산이 많았어도 데이지의 사치스러운 삶과 사회사업을 동시에 하는 것은 무리가 가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데이지 그레빌


에드워드 7세는 자신과 연애질을 했었던 많은 여성들에게처럼 데이지에게도 매우 후했으며 데이지는 여기에 어느정도 기댔을 것입니다. 하지만 에드워드 7세가 사망한 시점에서부터 데이지의 상황도 점점 더 악화되게 됩니다. 경제적 사정이 어렵게 되었음에도 데이지는 자신의 삶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었기에 결국 엄청난 빚을 지게 됩니다. 결국 그 빚을 해결할 방법을 찾게 되죠. 바로 에드워드 7세와 주고 받은 편지를 언론이나 아니면 왕실에 파는 것이었죠. 에드워드 7세의 아들인 조지 5세는 당시 혁명으로 수많은 왕가들이 물러나고 있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왕실을 버티게 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런 아버지의 이야기가 국민들이 왕실을 업신여기고 나아가서는 왕실을 무너뜨리게 하려는 계기가 될 것을 걱정했었죠. 결국 조지 5세는 데이지가 아버지와의 편지를 언론에 팔려는 계획을 막고 싶어했으며 결국 그녀의 편지를 거액을 주고 사게 됩니다. 사업가이자 정치가였던 아서 뒤 크로스는 데이지에게 편지들을 64000파운드(현재 약 600만파운드 이상 정도의 가치) 주고 사들였으며 후에 국왕은 그에게 준남작 지위를 부여했다고 합니다.



아서 뒤 크로스


자신의 삶의 방식을 고수하던 데이지는 아마도 계속 빚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녀는 다시 에드워드 7세와의 회고록을 출판하려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다시 돈으로 무마됩니다. 그녀의 빚을 갚아주는 조건으로 회고록 출판을 할때 검열을 요구한것이었습니다. 어쨌든 데이지의 책은 검열후에 출판되는데, 현재 데이지의 회고록은 에드워드 시대를 잘 묘사한 회고록중 하나로 받아들여진다고 합니다.



두 아이들과 함께 있는 데이지 그레빌


데이지는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빅토리아 시대보다 덜 엄격한 결혼관을 가진 전형적인 에드워드 시대의 여성이었으며 아마도 에드워드 7세가 좋아하는 타입의 여성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에드워드 7세는 그녀에게 관대했었으며 데이지는 비록 많은 스캔들을 일으키거나 거기 관여하긴했지만 여전히 궁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녀가 정치적 영향력을 갖게 되는 것 역시 의미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그녀는 스캔들만 일으킨것은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과 재산을 가난한 이들이나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정책에 활용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워릭 백작 부인 데이지 그레빌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