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들과 그 후손들...(240) 워릭 백작부인 데이지 그레빌 : 에드워드 7세의 정부(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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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들과 그 후손들...(240) 워릭 백작부인 데이지 그레빌 : 에드워드 7세의 정부(세번째)

프랜시스 이블린 그레빌

데이지 그레빌

워릭 백작부인

Frances Evelyn "Daisy" Maynard

Frances Evelyn "Daisy" Greville, 

Countess of Warwick 

(10 December 1861 – 26 July 1938)

말버러 하우스에서 데이지는 수많은 사람들과 연애질을 시작합니다. 그중 중요한 사람은 바로 찰스 베레스포드 경과 웨일스 공인 버티였을 것입니다. 버티는 사실 수많은 사람들과 연애질을 하고 있었으며 특히 그가 연애관계에 있던 많은 여성들은 대부분 유부녀였습니다. 이때문에 그가 연애질을 하던 여성이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해도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빅토리아 시대의 도덕률과는 너무나 어긋나는 것이었기에 웨일스 공의 어머니인 빅토리아 여왕은 아들과 아들의 주변 사람들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가장무도회에서의 마리 앙투아네트 분장을 한 데이지

데이지 그레빌은 수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지냈는데 그녀는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말이 많았습니다. 이것은 그녀가 성격이 경박하며 또  말때문에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라고 여겨졌죠. 이때문에 남편의 여자 친구들에 대해서 침묵하던 알렉산드라는 데이지가 남편의 정부가 되었다는 소식을 친정에 갔다가 듣고서는 열받아서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여동생인 다우마를 만나러 러시아로 가버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하지만 데이지는 웨일스 공과 잘 맞는 사이였으며 그가 호사스럽게 사는 것에 대해서 꺼리낌없이 부추겼었다고 합니다.

웨일스 공

데이지 그레빌은 1880년대에 찰스 베레스포드 경과의 연애질에 매우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 찰스 베레스포드 경이 아내가 임신한 동안 그녀와 잠시 바람을 피운것 뿐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격분했으며 이에 대해서 차릇 베레스포드 경에게 따지는 편지를 보냈었죠. 문제는 이때 베레스포드 경이 아내에게 자신의 편지를 열어보는 것을 허락했었기에 베레스포드 경의 아내가 남편이 데이지와 바람을 피운 사실을 너무나 자세히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유부남 유부녀가 서로 연애질을 하는 것은 비밀을 유지해야하는 일이었음에도 편지에 자세히 써서 사람들에게 공개되었기에 데이지는 "수다쟁이 브룩"이라는 비아냥을 듣게 되기도 합니다.

베레스포드 경

이 문제는 더 큰문제로 발전하는데, 데이지는 편지가 베레스포드 경의 아내에게 들어간 사실을 알고서는 편지를 돌려받으려 했습니다. 그리고 웨일스 공에게 이 일을 부탁하죠. 웨일스 공은 레이디 베레스포드에게 편지를 돌려주라고 요구했는데, 레이디 베레스포드는 데이지가 사교시즌에 런던을 떠난다면 돌려주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이 문제는 웨일스공이 레이디 베레스포드에게 사회적 지위와 체면을 가지고 위협을 하면서 편지를 포기하라고 압박하기에 이르게 되죠. 이렇게 되자 베레스포드 경은 격분했으며 웨일스 공을 소파에서 밀쳤다고 합니다. 물론 베레스포드 경은 웨일스 공에게 사과했고 웨일스 공 역시 용서했지만 스캔들은 이미 파다하게 퍼졌었죠. 결국 이문제는 수상까지 나서서 중재를 해야했다고 합니다만 이후 웨일스 공과 찰스 베레스포드경 사이는 좀 멀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미나 베레스포드, 레이디 베레스포드

이후 데이지는 또 다른 사람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그는 백만장자였던 조셉 레이코크로 바람둥이로 너무나 유명했던 인물이었습니다. 데이지는 그에게 빠져들었으며 그의 두 아이를 가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셉 레이코크는 데이지 뿐만 아니라 다운셔 후작부인인 캐서린(키티)와도 연애질 중이었습니다. 게다가 키티는 조셉 레이코크와의 불륜때문에 남편에게 이혼당하기까지 했죠. 결국 조셉 레이코크는 키티와 결혼합니다만 데이지는 그를 포기하지 않으려했고 이것은 스캔들로 발전하죠. 웨일스 공은 늘 데이지를 좋아했고 그녀에게 너그러웠지만 이렇게 복잡한 상황은 그도 통제할수 없었기에 군인이었던 조셉 레이코크를 국외로 보내버리면서 둘을 떨어뜨려 놓았다고 합니다.

1900년 보어전쟁에 참전했던 전우들이 모인 사진

가운뎃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윈스턴처칠이고 그의 왼쪽이 조 레이코크입니다.

이때쯤 데이지는 아마도 사랑의 상처에서 극복하려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그녀는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많았으며 이 재산을 가지고 여러 사회사업을 합니다. 아이들의 동등하게 교육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했으며 가난한 아이들이 굶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사회사업을 펼칩니다.

하지만 데이지는 매우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다가 이런 사회사업을 더하면서 결국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 대부분을 써버리게 된다고 합니다.

데이지 그레빌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