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11) 올덴부르크의 알렉산드라 : 니콜라이 1세의 며느리(첫번째)

엘아라 2019. 5. 29.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그러고보니 이 주제는 간략하게 한번 했던 것이라 참 글이 잘 읽히네요 -0-;;;

영국보다 러시아 황실에 대해서 더 많이 본듯하군요..쿨럭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11) 올덴부르크의 알렉산드라 : 니콜라이 1세의 며느리(첫번째)




올덴부르크의 알렉산드라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페트로브나 대공비

Ducess Alexandra Frederica Wilhelmina of Oldenburg

Grand Duchess Alexandra Petrovna of Russia 

Алекса́ндра Петро́вна Ольденбургская

Alexandra Petrovna Olʹdenburgskaya

(2 June 1838 – 25 April 1900) 



올덴부르크의 알렉산드라는 올덴부르크의 공작이었던 페테르와 그의 아내인 나사우-바일부르크의 테레제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비록 덴마크 왕가의 분가인 올덴부르크 가문 출신이긴했지만 그녀의 할머니가 예카테리나 파블로브나 여대공이었기에 그녀의 아버지와 그녀의 가족 모두 러시아에서 살았었습니다.


알렉산드라의 아버지인 페테르는 올덴부르크 대공의 손자로 페테르의 아버지는 사촌이었던 러시아의 여대공인 예카테리나 파블로브나와 결혼했습니다. 사실 러시아 정교회는 사촌간의 결혼을 원칙적으로 허락하지 않았고 결혼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수장인 짜르의 허락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카테리나가 사촌과 결혼했던것은 그만큼 절박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올덴부르크의 게오르그

알렉산드라의 할아버지


당시 나폴레옹은 조제핀과 이혼하고 새로운 아내감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가 특히 주목한 사람들은 러시아 황제의 여동생들인 러시아 여대공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황태후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매우 끔찍해했고 절대 "벼락부자"에게 자신의 딸들을 시집보낼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딸들의 결혼은 어머니의 책임이자 권리였고 이때문에 마리야 파블로브나 황태후는 아들이 나폴레옹과 동맹을 맺으면서 여동생을 희생시킬것을 우려해서 딸들의 결혼을 서두르게 됩니다. 특히나 가장 사랑받던 딸이자 여동생이었던 예카테리나가 결혼적령기였기에 황태후는 서둘러 시집보내야했고 결국 자신의 여동생의 아들인 올덴부르크 대공의 아들을 사윗감으로 선택했었습니다. 예카테리나 여대공은 두명의 아들을 낳았지만 그녀의 남편은 결혼 3년후인 1812년 사망했습니다. 

과부가 된 예카테리나는 역시 사촌관계였던 뷔르템베르크의 왕위계승자인 빌헴름과 만나서 사랑에 빠져서 그가 이혼한 뒤인 1816년 그와 결혼합니다. 그리고 1819년에 사망하죠.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파블로브나 여대공

알렉산드라의 할머니


알렉산드라의 아버지인 페테르는 어머니를 따라 처름에는 외가에서 살다가 어머니가 재혼한뒤에는 뷔르템베르크로 가서 살았으며 어머니가 죽은 뒤에는 할아버지가 있는 올덴부르크로 가게 됩니다. 올덴부르크 대공의 계승자였던 그의 백부는 당시 미혼이었기에 계승문제 때문에 올덴부르크로 간것이었죠. 이후 페테르는 올덴부르크에서 교육을 받고 성장합니다만 외삼촌인 니콜라이 1세의 부름으로 러시아로 왔으며 이후 러시아 군에서 복무하면서 러시아에서 살았습니다.



알렉산드라의 아버지

올덴부르크의 페테르

그는 뛰어난 군인이었다고 합니다.


알렉산드라의 어머니인 나사우-바일부르크의 테레제는 후에 나사우의 공작이 되는 나사우-바일부르크의 빌헬름과 그의 첫번째 아내인 작센-힐데부르크하우젠의 테레제의 딸이었습니다. 나사우 가문은 오래된 독일의 통치가문중 하나로 중세시대에는 독일의 국왕이 나오기도 한 가문이었습니다. 특히 나사우 가문의 네덜란드쪽 분가가 바로 네덜란드 왕가이기도 했습니다. 테레제의 남동생인 아돌프는 파벨 1세의 손녀였던 러시아의 옐리자베타 미하일로브나의 남편이기도 했었으며, 후에 룩셈부르크 대공령을 물려받았고 현 룩셈부르크 대공가문은 그의 후손이기도 합니다. 또 여동생인 마리는 바이트 공과 결혼했는데 마리의 딸이 루마니아의 카롤 1세와 결혼해서 루마니아의 왕비가 되는 바이트의 엘리자베트였습니다. 테레제의 이복 여동생인 헬레나는 발덱-피르몬트 공과 결혼했으며 헬레나의 딸인 엠마는 네덜란드의 왕비로 후에 빌헬미네 여왕의 어머니가 되었던 인물이고, 다른 딸인 헬레나는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의 며느리가되기도 했습니다. 테레제의 또다른 이복 여동생인 소피아는 후에 스웨덴의 오스카르 2세와 결혼해서 스웨덴의 왕비가 되었으며 현 스웨덴 왕가는 그녀의 후손이기도 합니다.



나사우-바일부르크의 테레제

알렉산드라의 어머니


알렉산드라의 아버지인 페테르는 군인이긴 했지만 학자이기도 했고 또 작곡가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알렉산드라의 어머니인 테레제는 그림에 재능이 있었으며 또 당대 러시아에서는 생소했었던 자선사업을 하면서 지냈었다고 합니다. 알렉산드라의 부모는 매우 잘 맞는 사이로 서로 행복했었다고 합니다. 부부는 학구적인 분위기에 궁정생활보다는 개인적 삶을 사는 것을 좋아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이런 성격이었기에 부부는 자녀들의 교육에도 매우 열심이었으며 알렉산드라는 매우 지적이며 교육을 잘 받았을뿐만 아니라 호화로운 생활보다 다른 사람을 도우며 사는 삶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고 알려지게 됩니다.


알렉산드라와 형제 자매들은 음악과 예술을 늘 접하면서 살았었습니다. 그림에 재능있는 어머니와 음악에 재능있는 아버지가 있었기에 당연한 일이었을 듯합니다. 알렉산드라는 러시아어,독일어,영어,프랑스어를 배웠으며 아이들이 배우는 일상적 과목은 물론 악기를 연주하고 그림을 그렸으며 슬마를 했고 궁정 에티켓도 배웠다고 합니다. 알렉산드라는 부모의 재능을 물려받아서 예술에 재능이 있었으며 문학과 러시아 역사, 지리학등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또 그녀는 스스로 건강이 그리 좋지 않았기에 약학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올덴부르크의 페테르의 일곱 자녀들

첫째가 바로 알렉산드라입니다.


매우 교육을 잘 받고 재능이 있었으며 성품도 훌륭했던 알렉산드라에 대해서 알렉산드라의 부모는 그녀에게 걸맞는 높은 신분의 남자를 남편감으로 찾아주려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부모는 러시아 황실에서 그녀의 남편감을 찾게 되죠.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