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08) 작센-알텐부르크의 알렉산드라 : 니콜라이 1세의 며느리(다섯번째)

엘아라 2019. 5. 8.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08) 작센-알텐부르크의 알렉산드라 : 니콜라이 1세의 며느리(다섯번째)




센-알텐부르크의 알렉산드라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이오시포브나 대공비

Grand Duchess Alexandra Iosifovna of Russia 

Princess Alexandra Friederike Henriette of Saxe-Altenburg,

(8 July 1830 – 6 July 1911),



장남의 추방, 막내아들의 죽음, 남편의 불륜과 그것이 공개되어서 망신당한 일들은 알렉산드라를 매우 우울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녀는 아마도 남편과 이혼할수 있었으면 깨끗이 이혼했을 것입니다만 그녀는 왕족이었고 사회적 지위와 체면때문에 어쨌든 남편과 살아야했습니다. 그녀는 남편과 달리 사회사업에 집중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녀는 러시아 황실의 부정에 대해서 냉소적이 되었을 것입니다.그래서 아내가 죽은지 한달도 되지 않아서 정부와 재혼해버린 시아주버니인 알렉산드르 2세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봤으며 유리예프스카아 공비(알렉산드르 2세의 귀천상혼한 아내인 예카테리나 돌고루코바)에 대해서 부정적이 되었던 많은 궁정 여성들중 한명이었을 것입니다.



알렉산드라 대공비



알렉산드라는 품위있는 대공비로 여전히 살아갔었습니다만 그녀의 남편은 새로 황제가 된 조카와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알렉산드르 3세는 황제의 아들과 손자에게만 대공지위를 부여하고 그 뒤로는 그냥 prince(공)지위를 쓰도록 했는데 콘스탄틴 대공은 이에 매우 반발했었죠. 


하지만 알렉산드라에게도 그 와중에 즐거운 일도 있었습니다. 바로 외손녀인 그리스의 알렉산드라 공주가 자신의 시조카인 알렉산드르 2세의 아들인 파벨 알렉산드로비치 대공과 결혼한것이었죠. 아마도 이것은 황실 가족들을 더욱더 결속 시키는 것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인 콘스탄틴 대공은 이 결혼식이 끝난뒤 뇌졸중을 겪었으며 결국 마비가 와서 말을 잘 하지 못했고 행동도 어렵게 됩니다.


그리스의 알렉산드라

알렉산드라 게오르기예브나 대공비

알렉산드라 대공비의 외손녀



알렉산드라는 아내로써 남편을 간호했지만 소소하게 그녀를 무시했던 남편에게 복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도움없이는 아무것도 할수 없었으며 알렉산드라는 그런 남편을 돌봤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정부과 그 아이들을 쫓아내지도 않았죠. 대신 그녀는 대공이 정부와 아이들을 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절대 그를 그들과 만나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물론 1892년 남편이 사망할때 알렉산드라는 남편의 정부와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남편의 마지막 모습을 볼수 있게 해줬다고 합니다. 당대에 이런 행동은 매우 너그러운 행동이기도 했었습니다.


남편의 병 말고도 알렉산드라에게는 또 불행이 찾아오죠. 러시아로 시집온 외손녀인 알렉산드라 공주가 1891년 낙상하는 바람에 둘째 아이를 조산하고 사망하는 일이 일어나죠. 아마도 알렉산드라는 또한번 가족을 잃는 아픔에 슬퍼했을 것입니다.


딸 올가-외증손녀인 마리야 파블로브나 여대공-현손인 스웨덴의 레나르트와 함께 있는 알렉산드라 대공비

마리야 여대공이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여대공의 어머니인 마리야 게오르기예브나 대공비의 사진입니다.



남편이 죽은 뒤 알렉산드라도 점차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특히 나이가 들면서 눈이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죠. 하지만 그녀의 아들인 콘스탄틴 콘스탄티노비치 대공은 매우 성실한 인물로 궁정과 대중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던 인물이었고 자녀들 역시 자주 어머니를 만나러 러시아로 왔기에 나쁘지 않은 만년을 보냈을 것입니다. 


니콜라이 1세-알렉산드르 2세-알렉산드르 3세-니콜라이 2세 치세를 경험한 알렉산드라 이오시포브나 대공비는 러시아의 제일 화려했던 시절을 같이 했으며 혁명으로 많은 이들이 죽는 것을 보지 않고 1911년 사망했습니다.


니콜라이 2세 대관식때 러시아 대공비들의 모습

맨 가운데 앉아있는 사람이 알렉산드라 대공비입니다. 

(알렉산드라 옆은 영국의 코넛 공작부인인데 빅토리아 여왕을 대리해서 대관식에 참석했다고 하네요.)

참고로 저 이거 큰 사진으로 스캔한 사진이 있습니다. 예전에 책에서 스캔했는데 문제가 그 책은 두페이지에 걸쳐서 사진이 나와있어서 알렉산드라 대공비가 짤렸어요.ㅠ.ㅠ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