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05) 작센-알텐부르크의 알렉산드라 : 니콜라이 1세의 며느리(두번째)

엘아라 2019. 4. 17.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아 어떻게 러시아를 정리해야하나 고민입니다.

일단 손녀들까지는 쭈욱하고 그다음으로는 본가들 다하고 다시 올라갈까 싶습니다.--;;;;;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05) 작센-알텐부르크의 알렉산드라 : 니콜라이 1세의 며느리(두번째)




작센-알텐부르크의 알렉산드라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이오시포브나 대공비

Grand Duchess Alexandra Iosifovna of Russia 

Princess Alexandra Friederike Henriette of Saxe-Altenburg,

(8 July 1830 – 6 July 1911),

슈틸러 , 1850년경



1846년 니콜라이 1세의 두째아들이었던 콘스탄틴 니콜라예비치 대공은 알텐부르크로 와서 잠시 머물게 됩니다. 그는 누나인 올가 니콜라예브나가 뷔르템베르크의 왕위계승자인 카를과 결혼해서 독일로 갔을때 누나를 따라 독일로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러시아로 돌아오기전 잠시 알텐부르크에 들르게 되죠. 사실 왕가에서 이런 식의 여행은 혼담을 위한 선을 보는 것과 비슷했는데 이것은 알렉산드라를 조카 며느리감으로 고려했던 옐레나 파블로브나 대공비의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콘스탄틴 대공은 숙모인 옐레나 대공비를 무척 존경하고 따르던 인물이었기에 숙모에 계획에 당연히 협조적이었으며 숙모가 호의적으로 본 알렉산드라를 만나러 알텐부르크로 갔던 것입니다.



콘스탄틴 니콜라예비치 대공


사실 콘스탄틴 대공과 알렉산드라의 성격은 너무나도 달랐다고 합니다. 콘스탄틴 대공은 지적이었으며 자유주의자였던 반면 알렉산드라는 보수적이었으며 좀더 쾌활하고 활달한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둘은 서로 만난뒤 서로 다르지만 둘다 음악을 좋아하는 취미가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둘은 함께 피아노를 치면서 듀엣을 하고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19살의 콘스탄틴 대공은 16살의 알렉산드라에게 반하게 됩니다. 매우 쾌활하고 아름다웠으며 키크고 늘씬했으며 매력적이었던 알렉산드라를 보면서 콘스탄틴 대공은 그녀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콘스탄틴 대공은 부모에게 알렉산드라에게 반했으며 그녀 외에는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결국 둘은 약혼을 했으며 1847년 10월 알렉산드라는 러시아로 오게 됩니다. 대공의 약혼녀로 매우 화려한 환영식을 받은 알렉산드라는 시부모가 될 니콜라이 1세 부부도 만나게 되죠. 니콜라이 1세 부부는 며느리감을 처음 만나면서 매우 놀라게 됩니다. 며느리가 될 알렉산드라의 모습이 부부의 죽은 딸인 알렉산드라 니콜라예브나 여대공과 너무나 닮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황후는 심지어 눈물까지 흘릴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은 알렉산드라가 러시아에서 정착하는데 매우 중요했을 것입니다. 아이를 낳다가 일찍 죽은 막내딸에 대해서 애틋한 감정이었던 니콜라이 1세 부부는 당연히 막내딸을 닮은 둘째 며느리에게 매우 호의적이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알렉산드라 니콜라예브나

니콜라이 1세의 막내딸


1848년 2월 작센-알텐부르크의 알렉산드라는 콘스탄틴 대공과 결혼하기 위해 러시아 정교회로 개종합니다. 개종후의 이름은 "알렉산드라 이오시포브나"로 부명은 아버지의 이름인 요제프를 러시아식으로 그대로 따른 것입니다. 많은 대공비들이 결혼하면서 부명을 친아버지의 이름보다는 러시아에 익숙한 이름들 - 이를테면 표도로브나-를 따랐지만 알렉산드라는 러시아에서는 덜 익숙한 친아버지의 이름을 부명으로 그대로 가져온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개종 7개월후인 1848년 9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겨울 궁전에서 알렉산드라 이오시포브나와 콘스탄틴 니콜라예비치는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리고 둘은 결혼 선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대리석궁전"을 선물로 받았고 결혼후 이들은 이곳에서 거주하게 되죠. 또 콘스탄틴 대공은 종조부였던 콘스탄틴 파블로비치 대공에게서 물려받은 스트렐냐 궁전에서도 살았는데 특히 알렉산드라는 이 스트렐냐 궁전과 그 지역을 좋아했고 이 지역에 대해서도 매우 관심이 많아서 이 지역에서 여러가지 교육이나 사회사업등을 했었다고 합니다.

또 둘이 결혼한 1년후에는 파블로프스크 궁전을 물려받았으며 나중에는 알렉산드라의 시어머니였던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 황후를 위해 세운 크림반도에 있는 궁전인 오레안다 궁전 역시 물려받게 됩니다.



파블로프스크 궁전

이후 콘스탄틴 대공 가문 사람들의 집이 되는 궁전입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