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포르투갈

포르투갈의 인판타들...번외편(14) 망명이후의 브라질 황위계승요구자

엘아라 2019. 4. 23.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이걸로 대충 브라질은 다 했으니 다음주부터는 다시 포르투갈로 돌아갑니다.

포르투갈 끝나고 어딜 할까 고민중입니다.

이베리아 반도를 계속 볼까 아니면 잉글랜드나 프랑스를 볼까 고민중입니다. -0-;;;


포르투갈의 인판타들...번외편(14) 망명이후의 브라질 황위계승요구자




브라질 제국 황실의 문장


1889년 페드루 2세가 브라질 황제에서 퇴위하고 가족들과 모두 망명을 떠난뒤 브라질 황위계승을 요구할수 있는 지위는 그의 가족들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페드루 2세에게는 두명의 딸이 있었으며 두명의 딸들에게는 각각의 자녀들이 있었죠. 하지만 둘째딸인 레오폴지나는 1871년 이미 사망했었으며 그녀에게는 세 아들들이 남아있었습니다. 사실 페드루 2세가 황제였던 시절 레오폴지나의 장남이었던 작센-코부르크-고타-코하리의 페드루 아우구스토가 제위 계승 후보로 올랐었지만 황제가 퇴위하고 망명하고 브라질이 공화국이 되면서 그의 계승은 물거품이 됩니다. 



두딸과 두 사위와 함께 있는 페드루 2세 부부



이후 1891년 페드루 2세가 사망한 뒤 그의 장녀이자 살아남은 유일한 딸이었던 이사벨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브라질 황실 가족의 수장이 됩니다. 그리고 이사벨의 후손들인 오를레앙-브라간사 가문 사람들은 브라질 제위를 주장할수 있는 황실 직계 가문이 되었으며, 레오폴지나의 후손들인 작센-코부르크-브라간사 가문은 브라질 황실의 분가가 됩니다.



세 아들들과 남편과 함께 있는 이자벨


이사벨에게는 세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두 아들이 결혼해서 자녀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사벨의 장남과 차남 사이에 미묘한 문제가 발생하죠. 이사벨의 장남이었던 페드루 데 알칸타라는 1908년 헝가리 귀족 여성과 결혼하기 위해서 자신의 제위 계승 권리를 포기하게 됩니다. 가문의 수장이었던 이사벨은 아들의 결혼을 귀천상혼으로 규정했으며 계승권리는 이제 둘째아들인 루이스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사벨의 둘째아들인 루이스는 부르봉-양시칠리 가문의 여성과 결혼했었기에 이사벨은 루이스를 후계자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1920년 루이스는 이사벨보다 먼저 사망하는데 이후 이사벨은 루이스의 장남인 페드루 엔리케를 자신의 후계자로 여겼습니다.



둘째아들 부부와 손자손녀들과 함께 있는 이사벨 부부


그런데 1909년에 페드루 데 알칸타라는 당시 오를레앙 가문의 수장으로 프랑스 왕위계승요구자였던 필리프 도를레앙과 협의를 했고 그와 그의 후손들을 오를레앙 가문의 정식 분가로 인정받게 됩니다. 이것은 오를레앙 가문 내부의 이익을 위한 협의였지만  브라질 황위계승요구자에 대한 문제로 이어지게 됩니다. 


브라질 황실의 수장인 이사벨이 인정한 계승자는 둘째아들인 루이스와 그의후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를레앙 가문에서 페드루의 결혼을 정식 결혼으로 인정했기에 그의 결혼은 가문의 수장(그의 아버지가 오를레앙 가문 출신이었습니다.)의 인정을 받은 결혼으로 귀천상혼이 아닌것이었죠.



페드루 알칸타라

이사벨의 장남


이런 복잡한 문제에서 이사벨이 살아있던 시기에는 그녀는 확고히 둘째아들과 그의 장남을 자신의 후계자로 선언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사벨의 장남인 페드루는 이에 대해서 자신의 권리를 확고히 주장하지 않았었죠. 하지만 그의 장녀인 이자벨은 오를레앙 가문의 수장인 파리 백작 앙리와 결혼했고 그녀의 손자가 현 가문의 수장인 파리 백작 장이죠. 또 둘째딸인 마리아 프란시스카는 브라간사 공작 두아르테 누노와 결혼했으며, 포르투갈의 미겔 2세가 후계자 없이 사망하면서 두아르테 누노를 가문의 수장으로 인정했기에 마리아 프란시스카는 포르투갈 왕가의 수장 부인이 됩니다. 이런 상황은 페드루의 아들인 페드루 가스타오가 브라질 황위계승 요구자로 주장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마리아 프란시스카 데 오를레앙-브라간사

브라간사 공작부인

현 포르투갈 왕가의 수장인 브라간사 공작의 어머니



현재 브라질 황실의 분가는 크게는 두개로 나윕니다. 하나는 오를레앙-브라간사 가문이고 다른 하나는 작센-코부르크-브라간사 가문입니다. 그리고 오를레앙-브라간사 가문이 우선 계승권리를 요구할수 있지만 가문내의 분열로 두명의 황위계승요구자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머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