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인판타들...(80) 포르투갈의 안토니아 : 마리아 2세의 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인판타 안토니아가 포르투갈 왕가 본가의 마지막 인판타입니다. 이후에는 딸들이 없이 직계가 단절됩니다.

그럼 여기서 끝이냐...그것은 아닙니다.

쫓겨난 페드루 4세의 동생인 미겔이 있습니다. 쫓겨난 국왕이라서 애매하긴 하지만 유럽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그의 딸들을 인판타로 인정해줬으며 결정적으로 포르투갈 직계가 단절된 이후 포르투갈의 마지막 국왕이었던 마누엘 2세가 가문이 단절되었기에 미겔의 손자였던 두아르테 누노를 가문의 수장으로 인정해줬습니다. 현 포르투갈 왕가의 수장은 이 두아르테 누노의 아들인 브라간사 공작 두아르테 피오 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미겔의 딸들부터 좀 해볼까하는데 미겔딸들이 정말 많거든요 -0-;;; 이야기꺼리도 많고 말입니다. 그러니 한동안 계속 연재할수는 있습니다. -0-;;;

포르투갈의 인판타들...(80) 포르투갈의 안토니아 : 마리아 2세의 딸

포르투갈의 인판타 안토니아

Infanta Antónia of Portugal

 Antónia María Fernanda Micaela Gabriela Rafaela Francisca de Assis Ana Gonzaga Silvéria Júlia Augusta de Saxe-Coburgo e Bragança; 

(17 February 1845 – 27 December 1913) 

인판타 안토니아는 1845년 포르투갈의 여왕 마리아 2세와 그녀의 남편인 작센-코부르크-고타-고하리의 페르디난트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인 마리아 2세가 사망했을때 인판타 안토니아는 겨우 여덟살이었습니다.

어린시절의 인판타 안토니아

1856년

아마 안토니아는 어머니를 잃은후 언니 오빠들과 가까운 사이였을 것입니다만 어머니가 없었기에 언니처럼 빨리 시집가게 되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그녀의 혼담은 큰오빠인 페드루 5세의 영향력이 컸을 듯합니다. 왜냐면 그녀의 남편이 될 사람은 바로 호엔촐레른-지그마링겐의 레오폴트로 페드루 5세의 처남이기도 했었습니다.

호엔촐레른-지그마링겐은 호엔촐레른 가문의 가톨릭 분가중 하나로 사실상 호엔촐레른 가문의 본가라 할수 있는 프로이센 가문의 영향력 아래 있던 가문이었습니다. 페드루 5세가 스테파니와 결혼하기전에 나폴레옹과 연결되는 호엔촐레른-지그마링겐 가문을 싫어했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스테파니와 레오폴트의 할머니는 마리 앙투아네트 뮈라로 나폴레옹의 처남이었던 뮈라 장군의 조카였었습니다. 게다가 스테파니와 레오폴트의 의 외할머니는 바로 조제핀 황후의 인척으로 "제국의 공주"칭호를 받고서 바덴 대공의 후계자와 결혼했었던 스테파니 드 보아르네였습니다. 이런 가계 때문에 페드루 5세는 스테파니와의 혼담을 처음에는 탐탁치 않아했다고 하죠. 하지만 아내를 너무나 사랑하게 되었으며 결국 이것은 여동생을 처남에게 시집보내는 계기중 하나가 되었을 것입니다.

남편과 오빠 동생들과 함께 있는 인판타 안토니아

1860년 15살의 인판타 안토니아는 25살의 호엔촐레른-지그마링겐의 레오폴트와 결혼하게 됩니다. 결혼 6일후에 인판타 안토니아는 남편을 따라 이제 자신의 집이 될 지그마링겐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평생을 살게 되죠. 고향인 포르투갈은 거의 방문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남편과 아들 시누이와 함께 있는 안토니아

인판타 안토니아는 레오폴트와의 사이에서 세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첫째아들인 빌헬름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호엔촐레른-지그마링겐을 물려받았습니다. 그리고 둘째 아들인 페르디난트는 숙부인 루마니아의 국왕 카롤1세에 의해서 루마니아 왕위계승자로 지목되었으며 후에 루마니아의 국왕 페르디난트가 됩니다. 셋째아들인 카를 안톤은 많은 왕족들처럼 군인으로 복무했다고 합니다.

세 자녀들과 함께 있는 인판타 안토니아

인판타 안토니아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 많이 없는데 아마도 이것은 그녀가 평온한 삶을 살았기 때문일듯합니다.

인판타 안토니아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