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93) 올가 니콜라예브나 : 니콜라이 1세의 딸(첫번째)

엘아라 2018. 12. 26.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마리야를 네편으로 늘려서 내년에 올가를 하고 싶었는데 도저히 못 늘리겠더라구요..ㅠ.ㅠ

그래서 그냥 올가를 시작합니다.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93) 올가 니콜라예브나 : 니콜라이 1세의 딸(첫번째)




올가 니콜라예브나 여대공

뷔르템베르크의 왕비

Grand Duchess Olga Nikolaevna of Russia 

(11 September 1822 – 30 October 1892) 


올가 니콜라예브나는 니콜라이 1세와 그의 아내인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의 둘째딸이자 셋째 아이로 태어났습니다. 알렉산드라는 올가를 낳기 전에 딸을 사산했었으며 몸과 마음이 지쳐서 친정인 독일에 가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올가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습니다.


올가의 부모는 아이들에게 매우 다정한 사람이었으며 특히 알렉산드라는 다른 정치적 역할보다 아이들을 돌보는 역할에 집중했었으며 니콜라이 1세 역시 아이들에게는 다정한 아버지였었다고 합니다. 이런 행복한 가족생활은 올가가 형제 자매들과 부모와 평생 매우 가까운 사이로 남게 했었습니다.



올가 니콜라예브나와 알렉산드라 니콜라예브나


올가는 언니인 마리야와 여동생인 알렉산드라와 함께 교육을 받았는데 러시아 여대공들은 교육을 매우 잘 받았으며 왕녀들이 익혀야하는 다양한 교양들을 익히게 됩니다. 특히 올가는 매우 똑똑하고 우아한 여성이었으며 언니인 마리야에 비해서 매우 순종적 성격이기도 했었습니다. 언어를 몇개나 하고 예술에 재능이 있으며 그림을 잘 그렸고 음악에 대해서도 소질이 있었던 올가는 전 유럽에서 매우 우아하고 아름다운 왕녀로 알려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그녀의 명성은 그녀가 통치 가문으로 시집갈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올가 니콜라예브나


러시아 황제의 딸로 올가는 부모의 기대에 부흥해야했습니다. 특히 언니인 마리야가 자신의 고집대로 비통치가문 출신이자 복잡한 상황을 만들었던 로이히텐베르크 공작과 결혼해버리면서, 부모는 다른 딸들은 통치가문으로 시집가길 바라게 됩니다. 그리고 올가에게 적당한 통치 가문 출신의 남자를 찾아주려 합니다. 물론 올가는 러시아 황제의 딸이었기에 여러 가문에서 그녀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죠.




마리야 니콜라예브나

올가의 언니


먼저 1838년 외가인 프로이센을 방문하는 동안 그녀는 바이에른의 왕위계승자였던 막시밀리안(후에 바이에른의 막시밀리안 2세)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그녀를 마음에 들어했지만 바이에른 왕가에서 올가를 탐탁치 않아했기에 혼담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후에는 오스트리아의 대공이자 헝가리의 팔라틴이었던 요제프 대공의 아들이었더 슈테판 대공이 올가에게 관심을 가집니다. 요제프 대공의 첫번째 아내는 바로 올가의 고모였던 알렉산드라 파블로브나 여대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관계 역시 슈테판 대공의 새어머니이자 요제프 대공의세번째 아내가 반대했다고 합니다.



바이에른의 막시밀리안

막시밀리안 2세


일단 황제부부는 슈테판 대공을 마음에 들어했고 슈테판 대공과 올가의 결혼을 추진했습니다만, 빈궁정에서는 이 결혼에 대해서 매우 미적댑니다. 특히 종교 문제가 매우 큰 걸림돌이 되죠. 이렇게 미적대는 동안 올가의 숙모였던 옐레나 대공비는 자신의 남동생인 프리드리히를 올가 여대공의 신랑감으로 추천하죠. 하지만 이에 대해서 올가는 매우 실망스러워했으며 어머니에게 자기 나이보다 두배나 많은 남자에게 시집가는 것은 싫다고 했다고 합니다. 또 테센 공작이었던 알브레히트 역시 올가와 결혼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합니다만 결국 성사되지 않습니다. 슈테판 대공과의 혼담 역시 성사되지 않습니다.


슈테판 대공


이런 복잡한 상황은 올가와 그녀의 부모 모두를 우울하게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1844년 올가의 여동생인 알렉산드라가 헤센-카셀의 빌헬름과 미리 결혼하면서 올가의 혼담에 대한 걱정을 더욱더 가중되죠. 하지만 알렉산드라는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사망했고 딸을 잃은 부모는 아마도 올가가 자신들의 곁에 남아있는 것에 대해서 위안을 얻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딸은 시집보내야했고 또 다른 신랑후보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찾은 후보는 바로 나사우 공작이었던 아돌프였죠. 하지만 올가의 숙모인 엘레나 대공비 역시 자신의 딸인 옐리자베타를 아돌프와 결혼시키고 싶어했고 아돌프에게 선택권이 주어지자 아돌프는 옐리자베타 여대공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면서 올가의 혼담에 대한 낙담은 더욱더 커져갔습니다. 하지만 올가는 강력한 러시아 황제의 딸이었으며 여전히 여러 왕가에 매력적인 결혼 상대였기에 결국 결혼상대를 찾아내게 됩니다.



올가 니콜라예브나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