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94) 올가 니콜라예브나 : 니콜라이 1세의 딸(두번째)

엘아라 2019. 1. 30.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ㅠ.ㅠ 이시리즈도 너무 오랫만에 해서 어디까지 했는지 까먹었습니다. 흑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94) 올가 니콜라예브나 : 니콜라이 1세의 딸(두번째)





올가 니콜라예브나 여대공

뷔르템베르크의 왕비

Grand Duchess Olga Nikolaevna of Russia 

(11 September 1822 – 30 October 1892) 

빈터할터의 그림


올가는 1846년 늘 건강이 나빴으며 특히 막내딸인 알렉산드라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던 어머니 알렉산드라 황후가 팔레르모로 요양을 갈때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이곳에서 한 왕족들 소개 받습니다. 그는 뷔르템베르크의 왕위계승자였던 카를이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혼담을 위해 서로 선을 본것이기도 했었는데 카를 역시 올가와의 혼담을 위해서 이곳에 온것이었죠.


올가의 부모인 니콜라이 1세와 알렉산드라 황후는 큰딸의 결혼으로 인해서 다른 딸들은 무조건 통치가문으로 시집보내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알렉산드라 황후는 딸을 아주 멀고먼곳이 아니라 어느정도 가까운 친척관계의 남자에게 시집보내고 싶어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조건에 카를은 딱 맞았습니다.

뷔르템베르크 왕가는 러시아 황실과 여러번 통혼을 한 관계였습니다. 먼저 올가의 할머니인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후(파벨 1세의 황후)가 바로 뷔르템베르크 출신으로 카를의 아버지인 뷔르템베르크의 국왕 빌헬름 1세의 고모이기도 했습니다. 또 올가의 고모였던 예카테리나 파블로브나 여대공은 빌헬름 1세의 두번재 부인이었으며, 올가의 숙부인 미하일 대공 역시 뷔르템베르크 가문 출신의 여성과 결혼했었죠. 



뷔르템베르크의 카를

뷔르템베르크의 국왕 카를 1세


거의 모든 조건이 딱 맞았기에 아마도 올가의 부모는 카를을 좋아했을 것입니다. 올가 역시 더이상 시간이 없다고 여겼을 수도 있으며 얌전한 성품이었기에 부모가 원하는 결혼을 받아들이기로 했던것일 것입니다. 그리고 아마 카를 입장에서는 결혼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었기에 올가가 승락만 한다면 이의없이 결혼하려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맞아떨어졌었기에 올가는 카를을 몇번 만나지도 않고 그의 청혼을 수락했으며 1846년 7월 뷔르템베르크의 왕위계승자인 카를과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결혼식은 러시아 황제의 딸과 미래의 뷔르템베르크의 국왕의 결혼이었기에 매우 호화스럽게 진행됩니다만 이런 호화스러운 결혼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1860년대 올가


사실 올가의 결혼생활은 매우 불행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남편인 카를이 동성연애자였다는 것입니다. 특히 올가가 아이들을 가질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가 그의 동성연애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카를의 경우 결국 스캔들이 터지면서 그의 동성연애 경향이 알려지게 되지면 당대 왕가에서는 이런 추문을 막기 위해 애를 썼으며 그 피해는 올가가 받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역시나 당대 왕가의 여성이 아이를 얻지 못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상황에 직면하는 것으로 특히 그 원인이 남편에게 있지만 밝힐수 없는 상황에서는 더했을 것입니다. 물론 카를의 성품은 상냥했다고 하며 아마도 남편과의 관계 자체는 나쁘지 않았을 것입니다만 불행한 결혼생활인것을 부인할수는 없는 것이죠.


결혼 후 올가는 뷔르템베르크로 갔으며 이후 올가는 대부분을 생애 대부분을 뷔르템베르크에서 왕위계승자의 부인으로, 그리고 1864년 시아버지가 죽고 남편이 국왕으로 즉위한 뒤에는 뷔르템베르크의 왕비로 살아가게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