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 the distance mirror라는 책이 있습니다. 거기 주인공이 쿠시의 영주입니다만 시대가 살짝 뒷시대입니다. 하지만 뭐랄까 왠지 아는 가문이 나오니 반갑네요 --;;;
스코틀랜드의 왕비들...(12) 마리 드 쿠시 : 알렉산더 2세의 왕비
마리 드 쿠시
Marie de Coucy
(c. 1218 – 1285)
쿠시 가문의 문장
쿠시의 마리는 쿠시의 영주였던 엥게랑 3세와 그의 세번째 부인인 마리 드 몽트미렐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엥게랑 3세는 당대 가장 강력했던 프랑스 귀족중 한명으로 "피카르디 출신의 귀족들중 가장 강력한 인물"이라고 표현하거나 "위대한 엥게랑"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은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군사적 능력이 뛰어났으며 프랑스 국왕을 보좌해서 많은 공을 세우기도 했었습니다. 마리의 어머니인 마리 드 몽트미렐은 콩데의 영주이자 후에 수도사가 되어서 성인으로 시성받았던 장 드 몽트미렐의 딸이었습니다. 연대기 기록에 따르면 마리 드 쿠시는 매우 아름다웠으며 부유한 여성이어다고 합니다.
마리 드 쿠시의 아버지,
엥게랑 3세 드 쿠시
1238년 스코틀랜드의 왕비였던 잉글랜드의 조앤이 사망하자, 스코틀랜드의 국왕 알렉산더 2세는 곧 재혼을 원하게 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후계자 문제때문이었죠. 그는 스코틀랜드를 노리던 잉글랜드의 국왕 헨리 3세를 견제하기 위해 프랑스 측과 동맹을 원했었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신붓감을 찾던중 쿠시의 엥게랑 3세의 딸을 원하게 되죠. 엥게랑 3세는 프랑스 국왕을 도와 잉글랜드와의 전투에서 승리를 얻어내던 인물이었기에 잉글랜드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더욱더 좋은 혼처였던 것입니다.
알렉산더 2세의 씰
1239년 마리와 알렉산더 2세는 스코틀랜드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 결혼뒤 쿠시와 스코틀랜드는 돈과 기사등의 교류가 활발해집니다. 마리의 가신등이나 친척들이 스코틀랜드로 왔으며 이들은 스코틀랜드에 정착하거나 아니면 스코틀랜드 궁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들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마리는 결혼 2년후인 1241년 알렉산더 2세가 기다리던 후계자인 아들 알렉산더를 낳습니다.
1249년 알렉산더 2세는 아가일의 영주와 전투를 위해 가던중 병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갑작스럽게 남편이 죽자 마리는 자신의 여덞살난 아들 알렉산더를 남편의 뒤를 이어 스코틀랜드의 국왕으로 즉위시키는데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아들의 섭정이 되지는 않았으며, 1250년 스코틀랜드의 왕비였던 성 마거릿의 성유해를 봉헌하는데 아들과 함께 참석한뒤 마리는 고향으로 돌아갑니다만 그녀는 자주 스코틀랜드를 방문하게 됩니다. 이를테면 아들이 결혼했던 1252년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스코틀랜드에 돌아갔었죠.
알렉산더 3세의 즉위
1256년 또는 1257년경 마리는 재혼하게 됩니다. 상대는 브리앙의 장으로 그는 예루살렘의 국왕이었던 장 1세의 아들이었습니다. 아마도 중세시대 많은 여성들처럼 그녀 역시 활동을 위해서는 남편이 필요했고 이때문에 브리앙의 장과 결혼을 했었을 듯합니다. 또 스코틀랜드와 프랑스와의 연결고리가 지속되는 것도 중요했을 듯합니다.
1260년 스코틀랜드에서 미성년 국왕의 섭정지위를 두고 문제가 생겼을때 마리와 마리의 남편인 장은 스코틀랜드로 갔고 알렉산더 3세가 성인으로 선포되는 1262년까지 스코틀랜드에서 머물게 됩니다. 이후 1268년 마리는 남편과 따로 홀로 스코틀랜드로 돌아와서 생활을 합니다. 그리고 며느리인 잉글랜드의 마거릿이 죽은뒤 새며느리가 되는 욜랑드 드뢰와 아들의 결혼을 주선한 인물도 마리였다고 합니다.
마리는 1285년 사망했고 스코틀랜드에서 묻혔습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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