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들과 그후손들...(148) 헨리 피츠로이 : 헨리 8세의 아들(두번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시원한곳에 오니까 왠지 살것같습니다.

매일 일하러 나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이 커피값으로 차라리 집에서 에어콘 빵빵하게 틀고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머리 아픈 나-0-;;;;)

정부들과 그후손들...(148) 헨리 피츠로이 : 헨리 8세의 아들(두번째)

헨리 피츠로이

Henry FitzRoy, 

1st Duke of Richmond and Somerset 

(15 June 1519 – 23 July 1536)

헨리 피츠로이의 문장

헨리 8세는 자신이 인정한 유일한 아들이었던 헨리 피츠로이의 지위를 높이기로 했었습니다. 국왕은 헨리 피츠로이가 적자는 아니지만 국왕이 인정한 아들임을 확인시키기 위해 여섯살인 헨리 피츠로이에게 높은 지위를 부여하게 됩니다. 헨리 피츠로이는 수많은 고위 귀족들이 모인 가운데 아버지에게서 "노팅엄 백작"지위를 받았으며, 그 뒤에 다시 리치먼드와 서머셋 공작 지위를 물려받게 됩니다.

리치먼드와 서머셋 공작 지위는 튜더 가문에 특별한 인연이 있는 지위입니다. 헨리 7세의 아버지였던 에드먼드 튜더가 리치먼드 백작이었으며, 헨리 7세의 어머니였던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는 서머셋 공작의 딸로, 보퍼트 가문이 가지던 지위중 하나가 바로 서머셋 공작지위였습니다.결국 이런 중요한 지위들을 헨리 피츠로이에게 부여한 것은 그가 튜더 가문을 이을수도 있는 아들임을 확인 시키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또 헨리 8세는 아들에게 고위지위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영지와 재산을 부여해주므로써 아들에게 지위에 걸맞은 삶을 살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은 아마도 캐서린 왕비에게는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녀는 남편에게 원하는 아들을 낳아주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이 낳은 아들이 궁정에서 높은 지위를 얻는것을 지켜보기만 해야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캐서린 왕비

재미난 것은 아들에게 지위를 높여줄때, 헨리 8세는 자신의 친척들의 자녀들에게도 지위를 높여줬다는 것입니다. 이종사촌이자 데본 백작의 아들이었던 헨리 코트니를 엑서터 후작으로 높여줬었고, 헨리 8세의 조카였던 엘리노어 브랜든의 시아버지인 헨리 클리포드를 컴벌랜드 백작으로 높여주기도 합니다. 또 다른 친척들의 지위를 높여줬는데 이것은 아마도 아들의 지위를 높이면서 다른 사람들의 반발을 무마시키는것과 또 친척들의 지위를 높이므로써 왕위계승권을 가지는 사람들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헨리 피츠로이는 고위 귀족으로써의 지위 뿐만 아니라 아버지인 국왕으로부터 고위 관료 지위를 받습니다. 이것은 헨리 피츠로이가 거의 "왕자"처럼 자라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헨리 8세는 아내인 캐서린 왕비와 이혼을 결심하면서 아들인 헨리 피츠로이를 딸인 메리와 결혼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기도 합니다. 이것은 헨리 피츠로이의 왕위계승권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만, 이복 남매간의 결혼은 누가 봐도 허용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헨리 피츠로이는 1533년 14살의 나이로 3대 노퍽 공작의 딸인 메리 하워드와 결혼합니다. 하워드 가문은 당대 잉글랜드의 최고 가문중 하나였으며, 메리 하워드는 헨리 8세의 두번째 부인이었던 앤 불린과 사촌관계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후에 헨리 8세의 다섯번째 왕비가 되는 캐서린 하워드 역시 메리 하워드와 사촌관계였습니다.이 결혼이 성사 된것은 앤 불린의 영향이 컸을 것입니다. 국왕이 인정한 유일한 아들이었던 헨리 피츠로이와 하워드 가문이 연결되는 것은 앤 불린에게도 좋은 일이었을 것이니 말입니다.

메리 하워드

리치몬드와 서머셋 공작부인

헨리 피츠로이의 아내

하지만 1536년 7월 헨리 피츠로이는 사망합니다. 그는 이전에 심각하게 병을 앓았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마도 폐질환을 앓았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헨리 피츠로이의 아내였던 메리 하워드는 남편이 죽은뒤 재혼하지 않고 조용히 사는 것을 선택했었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