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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들과 그 후손들...(149)메리 불린 : 헨리 8세의 정부(첫번째)

엘아라 2017. 7. 24.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드디어 the other Boleyn girl을 할 차례군요.


정부들과 그 후손들...(149)메리 불린 : 헨리 8세의 정부(첫번째)




메리 불린

Mary Boleyn

(c. 1499/1500 – 19 July 1543)


불린이라는 성에서 알 수 있듯이, 메리 불린은 헨리 8세의 왕비였던 유명한 앤 불린의 언니로 추정되는 인물입니다. 오래도록 메리가 앤의 언니인가 동생인가에 대한 논쟁이 있어왔는데 현재는 거의 메리가 언니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메리와 앤 둘중 누가 언니인지에 대해서 나름 중요한 이유는 행적들 때문입니다. 두명의 불린 가문 여성들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한쪽은 언니의 이야기이고 한쪽은 동생의 이야기입니다. 언니쪽은 프랑스 궁정에서 좀 놀았다고 알려져있고, 동생쪽은 좀 얌전했다고 전해지죠. 이때문에 둘중 누가 언니인가에 대한 문제가 나름 중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앤이 동생쪽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간접증거가 있었지만 이전에 앤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앤이 언니일꺼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했을 가능성도 커보입니다.



앤 불린

헨리 8세의 두번째 부인


메리 불린은 매우 부유한 외교관이었던 토마스 불린과 그의 아내였던 레이디 엘리자베스 하워드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메리 불린의 친가인 불린 가문은 상인 가문으로 매우 큰 돈을 벌었으며 토마스 불린은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궁정에서 입지를 다져가던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메리의 할머니인 레이디 마거릿 버틀러는 오르몬드 백작의 딸이자 상속녀였으며, 메리의 어머니인 레이디 엘리자베스 하워드는 당대 최고의 권력자이자 귀족이었던 노퍽 공작의 딸이기도 했습니다. (요즘에는 영국에 공작들이 많은데 중세 잉글랜드에서는 왕자들을 제외하고 진짜 한두명밖에 없었습니다.)


메리의 아버지

토마스 불린



매우 부유하고 비록 친가는 귀족가문이 아니었지만 외가나 할머니의 가문 모두 고위 귀족가문 이었기에, 메리 역시 잉글랜드 상류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메리는  당대 상류층 여성이 받을수 있는 최고의 교육을 받게 됩니다. 메리의 가문은 부유했을뿐만아니라 튜더 가문의 궁정에서 교육받은 여성은 꽤나 좋은 이미지였었기에 야심 가득했다고 알려졌던 메리의 아버지는 당연 딸들의 교육에도 신경썼을 것입니다. 메리의 여동생인 앤 역시 최고의 교육을 받았다고 알려지게 되죠.

메리는 읽고 쓰는 것은 물론, 역사나 계보학 등도 배웠으며 또 당대 여성들이 받아야하는 교육으로 알려진 자수,춤,집안일,음악,바느질 등등도 배웠습니다. 또한 그녀는 사냥이나 승마,매사냥도 배웠습니다.


메리는 여동생인 앤이 어려서 외국 궁정에서 자랐던 것과 달리 주로 잉글랜드에 머물렀었습니다만, 15살쯤 되던해에 메리는 외국으로 갈 기회를 갖게 됩니다. 바로 헨리 8세의 여동생인 메리 튜더가 프랑스의 국왕 루이 12세와 결혼하기 위해서 프랑스로 갈때, 메리 튜더의 시녀로 함께 프랑스로 가게 되죠. 이때 메리의 여동생인 앤 역시 메리 튜더의 시녀가 되었다고 합니다. 잉글랜드 출신 시녀들 대부분이 프랑스에서 잉글랜드로 되돌아 왔던 것과 달리 메리는 동생인 앤과 함께 프랑스 궁정에서 머물렀으며, 이것은 메리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계기가 됩니다.



메리 튜더

헨리 8세의 여동생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