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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들과 그 후손들...(143) 앤 스태포드 : 헨리 8세의 정부 (첫번째)

엘아라 2017. 6. 5.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이제 드디어 자료 많은 헨리 8세이야기입니다.

음냐 정부와 그 자녀들에 대한 책까지 있더라구요.-0-;;;;;

하여튼 이래저래 사고 많이 치신 양반인듯합니다.-0-;;;


...헨리 8세는 아무리 봐도 외할아버지 닮은듯...-0-;;;


정부들과 그 후손들...(143) 앤 스태포드 : 헨리 8세의 정부 (첫번째)





앤 스태포드

헌팅든 백작부인

Anne Hastings, 

Countess of Huntingdon 

(née Lady Anne Stafford

(c. 1483–1544) 


후에 헌딩든 백작부인이 되는 앤 스태포드는 2대 버킹엄 공작인 헨리 스태포드와 그의 아내인 캐서린 우드빌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앤의 부모는 요크 가문의 지지자였지만 복잡한 정치적 이해 관계에 따라 편을 바꾸던 장미 전쟁 시기의 상황에서 처럼 편을 바꾸었었죠.


헨리 스태포드는 스태포드 백작인 험프리 스태포드와 그의 부인인 마거릿 보퍼트의 아들이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헨리 7세의 어머니인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와 이름이 같은 사촌이었습니다. 뿐만 이니라 헨리 스태포드의 할머니인 앤 네빌은 조안 보퍼트의 딸이자 시슬리 네빌의 언니였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스태포드 가문이 요크 가문과 강하게 연결되지만 후에 보퍼트 가문 출신의 어머니를 둔 헨리 7세와도 연결되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헨리 스태포드

2대 버킹엄 공작

앤의 아버지


앤의 어머니인 캐서린 우드빌은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에드워드 4세의 왕비인 엘리자베스 우드빌의 여동생이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우드빌은 동생들을 대 가문과 통혼해서 자신의 가문의 세력을 굳히려 했으며 이런 상황 캐서린이 버킹엄 공작과 결혼하는 상황을 만들었을 것입니다. 이런 관계는 좀더 좀더 복잡한 상황을 만드는데 헨리 스태포드는 리처드 3세가 즉위한 뒤 반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엘리자베스 우드빌과의 관계, 보퍼트 가문과의 관계는 버킹엄 공작이 리처드 3세의 총애를 받는 신하였었지만 결국 그가 장미 전쟁 시기의 많은 귀족들처럼 편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버킹엄 공작의 반란은 실패했고 공작은 처형당했습니다. 하지만 2년후에 결국 헨리 튜더가 리처드 3세를 이기고 왕위에 오르면서 다시 한번 버킹엄 공작 가문의 상황이 바뀌는데, 특히 앤의 어머니인 캐서린 우드빌은 헨리 7세의 숙부였던 재스퍼 튜더와 결혼하면서 이 연결고리는 좀더 강화되었습니다.


앤은 중세 시대 다른 많은 여성들 처럼 기록이 별로 남아있지 않은데 앤은 1503년 경 월터 허버트 경과 결혼했다고 합니다만 1507년 월터 허버트는 자녀없이 사망했으며 앤은 남편으로 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가지고 어느정도 안정되게 살았던듯합니다. 하지만 중세 시대 여성들이 홀로 재산권을 행사하면서 살기는 힘들었으며 이 때문에 앤은 오빠인 3대 버킹엄 공작 에드워드 스태포드의 식솔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후 앤은 1509년 헌딩던 백작이 되는 조지 헤이스팅스와 재혼하게 됩니다.


앤이 재혼한 직후 앤은 언니인 서식스 백작부인 엘리자베스와 함께 헨리 8세의 왕비가 된 캐서린 왕비의 시녀로 일을 하게 됩니다. 앤이 갓 결혼했을때 캐서린과 헨리 역시 결혼했고 왕비가 된 캐서린의 시녀로 앤이 들어가게 된것이었습니다.



캐서린 왕비



앤이 왕비의 시녀가 된 것에는 아마도 오빠인 버킹엄 공작의 영향력이 컸을 것입니다. 앤의 오빠인 버킹엄 공작 에드워드는 왕가의 가까운 친척으로 복잡한 혈연관계에 따르면 그 역시 왕가의 정통성을 주장할만한 위치에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에드워드는 헨리 8세의 형이었던 아서 왕자와 매우 친한 사이였으며 상대적으로 헨리와의 사이는 거리가 좀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아서와의 친분 때문에 아서의 아내였던 캐서린에게 매우 호의적으로 대했었습니다.첫번째 남편이 죽고 난뒤 잉글랜드에서 핍박받으면서 궁핍하게 살던 캐서린에 대해서 에드워드는 매우 동정적이었으며 캐서린에게 과일등을 선물하는 등의 일을 하면서 호의를 베풀었습니다. 또 캐서린의 조카였던 카를 5세가 마음에 들어한 외교관이기도 했었기에 캐서린이 왕비가 되면서 앤과 앤의 언니인 엘리자베스는 왕비의 시녀가 될수 있었을 것입니다.



앤의 오빠

에드워드 스태포드

3대 버킹엄 공작


하지만 이런 관계는 앤이 헨리 8세와 짧은 연애를 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자료출처

1.The Other Tudors : Henry VIII's Mistresses and Bastards, Philippa Jones, 2009

2.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