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영국의 왕비들

잉글랜드의 왕비들...(104) 앤 불린 : 헨리 8세의 왕비 (세번째)

엘아라 2017. 2. 23.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 앤 불린이야기는 한 네편이나 다섯편 정도에서 끝낼수는 있을듯합니다.


잉글랜드의 왕비들...(104) 앤 불린 : 헨리 8세의 왕비 (세번째)




앤 불린

Anne Boleyn 

(c. 1501 – 19 May 1536)


앤은 평균정도의 키에 호리호리한 외모에 길고 풍성한 어두운색 머리를 가지고 있었으며, 계란형 코에 작은 입술 그리고 눈에 띄는 긴 코와 어두운 갈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외모 자체는 눈에 띄게 아름답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앤은 매혹적이었으며 우아하고 꺼리낌없었으며 능숙하지만 날카로운 위트에 솔직 담백했으며 열정을 가졌으며 이런 모습은 사람들이 매혹되기에 충분한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그녀의 이런 성품은 유럽 궁정 그것도 유행의 최신을 달리던 프랑스 궁정에서 살면서 배운 것들이었을 것입니다. 또 궁정에서 자란 앤은 가쉽등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카드게임이나 주사위 놀이등도 좋아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활쏘기,매부리기등 사냥활동을 좋아했었다고도 알려져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앤은 불같은 성미에 신랄한 말을 하는 사람이기도 했었습니다.



20세기 초에 그려진 헨리 8세와 앤 불린의 사냥하는 모습



앤이 잉글랜드로 돌아온 가장 큰 이유는 친척이었던 제임스 버틀러와의 혼담 때문이었습니다. 제임스 버틀러는 후에 오르몬드 백작이 되는 인물로 오르몬드 백작령의 상속 문제는 앤의 아버지인 토마스 불린도 관계된 일이었습니다. 7대 오르몬드 백작은 아들이 없었으며 두 딸만이 있었습니다. 그 두딸중 한명이 바로 앤의 할머니였던 마거릿이었습니다. 7대 백작이 죽은뒤 백작 지위는 3대백작의 현손이었던 피어스 버틀러에게 돌아갑니다만 앤의 아버지였던 토마스 불린은 자신의 어머니의 권리를 들어 자신이 오르몬드 백작이 되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토마스 불린은 처가가 노퍽 공작가문이었기에 헨리 8세에게 이 문제에 대해 청원을 하게 됩니다. 그러자 헨리 8세는 이 문제를 골치아파했고 일단 토마스 불린에게 백작 지위를 부여하는 대신, 8대 백작의 아들과 토마스 불린의 딸을 결혼시키면서 지참금으로 백작령을 가지고 가는 것으로 해결하려 했습니다.하지만 이 방안은 성공하지 못했는데, 일단 8대 백작이 자신의 백작지위를 내줄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임스 버틀러

후에 9대 오르몬드 백작 

1533년경


앤이 돌아왔을때 앤의 언니인 메리 불린은 결혼한 뒤였는데, 그리 크지 않은 가문의 남자와 결혼했다고 합니다. 메리 불린은 프랑스에서 이미 프랑수아 1세의 정부였다고 알려져있었으며, 이후에 궁정에서 헨리 8세의 정부가 되었었습니다.


1522년 잉글랜드 궁정에서 데뷔한 앤은 곧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게 됩니다.앤은 한때 국왕의 여동생인 메리 튜더의 시녀로 일했었을뿐만 아니라 그녀의 언니인 메리 불린 역시 궁정에 있었죠. 또 외가는 하워드 가문이었기에 역시나 많은 연줄이 었었습니다. 또 앤은 프랑스 궁정에서 왔었기에 유행에 최첨단을 달렸을뿐아니라 앤은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었기에 궁정에 있던 많은 남성들이 앤에 대해 관심을 보였으며 그녀의 숭배자가 되었습니다.



앤의 언니 

메리 불린


궁정에서 앤은 곧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는 노섬벌랜드 백작의 아들이었던 헨리 퍼시였으며 둘은 곧 비밀리에 약혼을 합니다. 하지만 이때 앤이 잉글랜드로 돌아온 이유는 오르몬드 백작령의 상속에 대한 문제 때문이었으며 만약 앤이 결혼해야한다면 오르몬드 백작의 아들이었던 제임스 버틀러와 결혼해야했었으며, 헨리 퍼시는 이미 아버지가 혼처로 정해놓은 여성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때문에 둘은 비밀리에 약혼했었지만 결국 둘은 겨혼하지 못하는데, 헨리 퍼시의 아버지였던 노섬벌랜드 백작이 둘의 사이를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노섬벌랜드 백작은 앤이 겨우 기사의 딸인데다가 상속받은 영지도 없었던 것을 마음에 들지 않아했다고 합니다.  결국 헨리 퍼시는 아버지가 정해둔 여성인 메리 탤벗과 결혼했으며 앤은 캐서린 왕비의 시녀가 됩니다. 



헨리 퍼시

6대 노섬벌랜드 백작

후에 그의 아내인 메리는 남편이 앤과 비밀 결혼했다면서 결혼 무효를 주장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왕비의 시녀로 일하게 된 앤은 곧 다른 남자의 관심을 끌게 됩니다. 바로 국왕 헨리 8세였습니다. 이미 결혼 초부터 헨리는 다른 여성에게 눈길을 돌렸었습니다만, 아내가 더이상 임신이 불가능하게 되자 노골적으로 다른 여성들에게 관심을 돌렸었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아름다운 시녀였던 앤역시 헨리의 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앤은 헨리가 만났던 다른 여성들과는 좀 다른 타입의 여성들이었습니다. 앤은 자신의 가치를 아는 여성이었죠.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