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영국의 왕비들

잉글랜드의 왕비들...(102) 앤 불린 : 헨리 8세의 왕비 (첫번째)

엘아라 2017. 2. 9.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드디어 앤불린 이야기입니다.-0-;;;;;

음냐 헨리 8세가 부인이 여섯명이었는데 이제 두번째라니 말입니다.

사실 캐서린과의 결혼 생활이 가장 길었긴 햇습니다.


잉글랜드의 왕비들...(102) 앤 불린 : 헨리 8세의 왕비 (첫번째)




앤 불린

Anne Boleyn 

(c. 1501 – 19 May 1536)


"천일의 앤"이라는 영화가 있는 것처럼 헨리 8세의 두번째 아내로 약 3년간 왕비의 지위에 있었던 앤 불린은 1501년 잉글랜드에서 토마스 불린과 그의 아내였던 레이디 엘리자베스 하워드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사실 앤 불린의 경우 기록이 정확히 남아있지 않은데 특히 자매였던 메리 불린과의 기록이 모호하게 헷갈리는 경우도 있기에 연구자들이 앤에 대해서 매우 헷갈려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앤에 대한 나쁜 이미지 때문에 그랬던 것이 아닐까 추측할수 있을 듯합니다.


앤의 친가인 불린 가문은 귀족가문은 아니었지만 상류층의 생활을 영위했었던 가문이었습니다. 앤의 증조할아버지였던 제프리 불린은 부유한 상인으로 런던 시장을 역임한 인물이었으며,할아버지인 윌리엄 불린 역시 부유한 상인이자 국왕의 행정관으로 켄트 지방등에서 일을 했습니다. 또 앤의 할머니는 오르몬드 백작의 딸로, 후에 앤의 아버지인 토마스 불린이 외가쪽 백작령에 대한 지위를 주장하기도 했었습니다.

앤의 아버지인 토마스 불린은 외국어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기에 외교관으로 활동했으며, 헨리 7세는 이런 토마스 불린을 총애해서 외국과의 여러 협상에 그를 보내기도 했었습니다.



런던에 있던 불린 가문의 문장


앤의 외가인 하워드 가문은 노퍽공작가문으로, 앤의 어머니인 레이디 엘리자베스 하워드의 할아버지인 존 하워드가 1대 공작의 지위에 오르면서 공작가문이 된 가문입니다. 1대 공작이었던 존 하워드는 리처드 3세에 매우 충성스러웠던 인물로 보스워스 전투때 전사했었습니다. 앤의 외할아버지였던 토마스 하워드 역시 처음에는 런던탑에 갇히고 공작령도 뺏겼었지만, 헨리 7세때 다시 신임을 얻어서 공작령을 회복했었습니다. 토마스 하워드는 헨리 7세때 권신중 한명으로 뛰어난 군인이었을뿐만 아니라 외교관이기도 했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관계 때문에 앤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결혼할수 있었던듯합니다.



앤의 외할아버지

토마스 하워드

2대 노퍽 공작


앤의 어머니인 레이디 엘리자베스는 오래도록 궁정에서 시녀로 일했는데, 처음에는 헨리 7세의 왕비인 요크의 엘리자베스의 시녀로 일했으며 이후에는 헨리 8세의 왕비인 캐서린 왕비의 시녀로 일을 했었습니다.

재미난 것은 훗날 앤의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하워드가 헨리 8세의 정부였으며 앤은 사실상 헨리 8세의 딸이라는 소문이 돌았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것은 레이디 엘리자베스가 궁정에서 오래 일했던 사실과 헨리 8세의 유명한 정부이자 그의 아들을 낳았던 여성이 "엘리자베스"라는 이름을 가진 엘리자베스 블런트라는 사실이 혼동을 줘서 생겼던 소문이라고 추측합니다. 실제로 앤은 1501년 생 정도로 추정되는데 그때 헨리 8세는 고작 10살밖에 되지 않았었기 때문입니다.



앤 불린의 어머니인 레이디 엘리자베스 하워드의 초상화로 추정되는 초상화

앤 불린의 초상화라고 알려져 있기도 한다고 합니다.


앤이나 앤의 자매인 메리 불린의 기록은 매우 모호한데, 한때는 메리가 앤의 여동생으로 추정하기도 했었습니다만 현재는 메리 불린이 언니이고 앤 불린이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앤은 부유한 친가에 외교관이었던 아버지와 권력자 가문출신의 어머니를 뒀었던 여성으로 지위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상류층에 속한 여성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훗날 헨리 8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을 보면 매우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런 앤은 어린시절 외국의 궁정에서 교육을 받을 기회를 얻게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