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냐의 인판타들...(12)인판타 마리아나 빅토리아 : 펠리페 5세의 딸 (첫번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막 건너뛰어서 부르봉 가문으로 갑니다.

합스부르크 출신의 에스파냐 인판타들은 이미 합스부르크 가문 이야기할때 다 했습니다. ㅎㅎㅎ

펠리페 5세의 즉위 과정도 앞에서 이야기 다 했구요. ^^

에스파냐의 인판타들...(12)인판타 마리아나 빅토리아 : 펠리페 5세의 딸 (첫번째)

인판타 마리아나 빅토리아

포르투갈의 왕비

Mariana Victoria of Spain 

(31 March 1718 – 15 January 1781)

인판타 마리아나 빅토리아는 에스파냐의 국왕 펠리페 5세와 그의 두번째 아내인 엘리자베트 파르네세의 큰딸로 태어났습니다. 마리아나 빅토리아라는 이름은 친할머니인 바이에른의 마리아 안나 빅토리아의 이름을 딴것일것입니다.

마리아나 빅토리아의 아버지인 펠리페 5세는 원래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의 손자로 그의 아버지는 그랑 도팽 루이였고 그의 어머니는 마담 빅투아르라고 불렸던 바이에른의 마리아 안나 크리스티나 빅토리아 였습니다. 펠리페 5세는 둘째아들로 앙주 공작이었는데 에스파냐 계승문제가 발생하게 되면서 프랑스 측에서 내세운 왕위계승자였죠. 

마리아나 빅토리아의 어머니인 엘리자베트 파르네세는 파르마 공작령의 상속녀였습니다. 그녀는 매우 야심이 많은 인물이었으며 남편이 죽은뒤 아들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서 노력했었다고 합니다.

마리아나 빅토리아의 부모

에스파냐의 펠리페 5세와 엘리자베트 파르네세

마리아나 빅토리아는 프랑스와의 평화협정의 일환으로 사촌인 프랑스의 루이 15세와 결혼하기로 결정이 됩니다. 이 결혼은 사실상 당시 섭정이었던 오를레앙 공작의 제안으로 오를레앙 공작은 마리아나 빅토리아와 루이 15세를 결혼시키고, 자신의 딸인 엘리자베트 도를레앙을 펠리페 5세의 장남인 아스투리아스 공과 결혼시키며, 또다른 딸인 필리피네 엘리자베트 도를레앙을 펠리페 5세의 아들인 인판테 카를로스와 결혼시키기로 한것이었죠.

마리아나 빅토리아는 루이 15세보다 여덟살이나 어렸습니다. 이때문에 결혼 협정이 체결된뒤 마리아나 빅토리아가 루이 15세의 약혼녀로 프랑스에 간것은 겨우 세살때였죠. 하지만 에스파냐의 인판타에 국왕의 사촌이었으며 약혼녀이기까지한 마리아나 빅토리아는 궁정에서 "아기 왕비"라는 별명으로 불리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마리아나 빅토리아는 성인이 되면 루이 15세와 결혼할 예정이었죠. 

마리아나 빅토리아와 함께 있는 루이 15세

프랑스 궁정에서 마리아나 빅토리아는 콩티 공비이자 라 발리에르 여공작이었던 마리 안 드 부르봉이 교육을 담당했었습니다. 섭정의 어머니였던 오를레앙 공작부인 리젤로트는 마리아나 빅토리아에 대해서 "매우 예쁜아이"라고 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리아나 빅토리아는 프랑스 왕비가 될 운명이 아니었습니다. 1723년 2월 루이 15세가 친정을 시작하면서 상황이 변화하기 때문이었죠.루이 15세의 총신이었던 콩데공 루이 앙리 드 부르봉은 자신의 누이동생을 왕비로 만들고 싶어하게 됩니다.그래야 그가 루이 15세에게 영향력을 더 행사할수 있을것이라 여겨졌었죠. 게다가 루이 15세가 갑작스럽게 중병을 앓으면서 후계자를 빨리 얻어야 오를레앙 가문이 왕위를 얻지 못할것이라 여겼기에 아직 어린 마리아나 빅토리아와의 결혼을 깨려하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또 에스파냐 상황 역시 마리아나 빅토리아가 프랑스에 남지 못할 상황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평화협정을 통해서 결혼했었던 엘리자베트 도를레앙이 과부가 된뒤 에스파냐 궁정에서 남아있기 힘든 상황이 된것이었죠. 결국 1725년 마리아나 빅토리아는 에스파냐로 돌아왔으며 오를레앙 공작의 두딸 역시 프랑스로 돌아오게 됩니다.그리고 루이 15세는 마리 레슈친스카와 결혼했었습니다.

마리아나 빅토리아 

1724년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