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합스부르크

합스부르크의 여대공들...(148)인판타 마리아 테레사 : 펠리페 4세의 딸 (두번째)

엘아라 2015. 9. 8.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마리 테레즈 왕비는 두편으로 대충 끝낼수 있을듯합니다.

프랑스에서는 그냥 조용히 살아서..-0-;;;


합스부르크의 여대공들...(148)인판타 마리아 테레사 : 펠리페 4세의 딸 (두번째)




인판타 마리아 테레사

에스파냐의 공주

프랑스의 마리 테레즈 왕비

루이 14세의 왕비

Maria Theresa of Spain 

(María TeresaMarie-Thérèse)

(10 September 1638 – 30 July 1683)

디에고 벨라스케스 작품



이제 "마리 테레즈"라는 프랑스 식이름으로 불리게 된 마리아 테레사는 모든것이 낯선 외국 궁정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녀의 에스파냐 복식은 프랑스에서 볼땐 매우 구닥다리였으며 이런 그녀의 유행에 뒤처진 패션등을 비웃음의 대상이 되기 충분했었습니다. 하지만 마리 테레즈에게는 강력한 아군이 있었죠. 바로 고모이자 외숙모이며 시어머니였던 안 왕비였습니다. 안 왕비는 자신이 겪었던 프랑스 궁정에서의 어려움을 조카가 겪길 바라지 않았었던듯합니다. 이때문에 프랑스 궁정에 익숙치 않은 며느리를 도왔으며 자주 불러다가 에스파냐어로 대화하면서 향수를 달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시어머니이자 고모인 안 도트리슈와 아들 그랑 도팽과 함께 있는 마리 테레즈



매우 신앙심이 깊고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의 마리 테레즈는 화려한 루이 14세의 궁정에서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합니다. 궁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것은 바로 1661년 루이 14세의 후계자가 될 장남을 낳았을때였을듯합니다. 마리 테레즈는 프랑스어를 잘 하지 못했으며 프랑스 궁정의 방식보다는 에스파냐 궁정의 방식으로 사는것을 더 선호했기에 궁정에서 점차 고립됩니다. 루이 14세는 아내의 에스파냐적 취향(난쟁이를 곁에두고 초콜렛을 엄청나게 마시는 등)을 별로 이해하려하지 않았으며 수많은 여성과 연애질에 돌입하게 되죠.



그랑 도팽과 있는 마리 테레즈


사람좋고 신앙심이 깊으며 궁정에서 고립되었던 마리 테레즈는 남편의 연애질을 가장 늦게 아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녀가 루이즈 드 라 발리에르의 존재에 대해서 화를 내고 있을때쯤에 이미 루이는 마담 드 몽테스팡에게 마음이 기울어있었기도 했었죠. 특히 마담 드 몽테스팡은 궁정에서 최고 지위의 여성으로 군림했으며 이런 상황은 루이 14세가 아내에게서 멀어지게 만들었고, 왕비인 마리 테레즈는 궁정에서 더욱더 소외당하게  만듭니다. 마담 드 몽테스팡은 왕비를 대놓고 무시했으며 이런 상황은 결국 마리 테레즈를 더욱더 교회에 몰입하게 만들었죠. 마리 테레즈는 자주 수도원과 교회를 찾아갔었습니다. 특히 루이즈 드 라 발리에르가 수녀가 된뒤 왕비에게 자신의 죄를 사죄해달라고 용서를 빌었을때 왕비는 베일을 선물하면서 루이즈 드 라 발리에르를 용서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마리 테레즈


마담 드 몽테스팡이 몰락하고 마담 드 멩트농이 루이 14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루이 14세는 아내에게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마담 드 멩트농은 국왕에게 더이상 간통의 죄를 짓지 말라고 이야기했고 이에 루이 14세는 아내에게 다시 돌아갔었죠. 이런 상황은 마리 테레즈가 마담 드 멩트농에게 호의적인 감정을 품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1683년 7월 마지막주 마리 테레즈는 심하게 아프기 시작하고 결국 7월 30일 사망합니다. 루이 14세는 아내가 죽은뒤 "이것(마리 테레즈의 죽음)은 그녀가 내게 처음으로 주는 골칫거리이군"이라고 이야기했었다고 합니다.


마리 테레즈는 루이 14세와의 사이에서 모두 여섯아이를 낳았지만 무사히 성인으로 자란 아이는 장남이었던 "그랑 도팽 루이"밖에 없었습니다.그랑 도팽의 둘째아들인 앙주 공작 필리프는 후에 할머니의 권리를 통해서 에스파냐의 "펠리페 5세"가 되었었죠.



부르고뉴 공작의 탄생

가운데 왼쪽 남자가 루이 14세 가운데 오른쪽 남자가 그랑 도팽이고 그 뒤쪽으로 있는 금발머리 여성이 마리 테레즈라고 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