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의 여대공들...(143) 인판타 아나 : 펠리페 3세의 딸(두번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 세개로 끝낼수 있을까요..

다행히 예전에 읽었던 글이 하나도 기억이 안나드랩니다.-0-;;;(다행이 아닌가..ㅎㅎㅎㅎ)

합스부르크의 여대공들...(143) 인판타 아나 : 펠리페 3세의 딸(두번째)

에스파냐의 인판타 아나

프랑스의 안 왕비

안 도트리슈

Anne of Austria 

(22 September 1601 – 20 January 1666) 

1620년대

젊은시절 안은 아름답고 활기찬 인물로 유명했었습니다. 특히 승마를 매우 좋아햇는데 이것은 아들인 루이 14세가 물려받는 취향이라고 합니다. 이런 안을 흠모하는 남자들이 많았었습니다. 이를테면 아나의 시누이였던 앙리에트 마리에게 웨일즈공이었던 찰스가 청혼을 했는데 그 청혼을 위해 왔었던 버킹엄 공작은 왕비였던 아나를 보고 그녀를 흠모하게 되었었죠. 실제로 잘생긴 외모의 버킹엄 공작이 왕비와 함께 있는 모습에 스캔들을 우려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1621년 아버지 펠리페 3세의 상복을 입은 안

하지만 안의 남편이었던 루이 13세는 이런 안을 흠모하지는 않았었습니다. 에스파냐와의 동맹을 원했던 어머니와 달리 루이 13세는 에스파냐를 적으로 생각했으며 어머니의 강요로 결혼한 아내인 안에 대해서 호의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았죠. 게다가 둘의 결혼생활은 처음부터 안 좋은 기억으로 시작되는데 결혼이 무효가 될것을 우려했던 사람들이 겨우 열네살밖에 안된 신랑신부에게 "결혼을 완성"하라고 강요했으며 이런 상황은 루이 13세가 아내에 대해 부정적 감정을 증폭시킨 계기가 되었을것으로 추측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루이 13세 

1620년대

남편의 이런 외면 뿐만아니라 안 역시 프랑스 궁정에서 적응하는데 힘들어하게 됩니다. 시어머니였던 마리 드 메디시스는 며느리가 "왕비"였지만 그래도 자신이 궁정의 최고 지위의 여성처럼 행동했으며 섭정으로써 큰소리치고 있었죠. 아들과 사이가 나빴지만 그렇다고 며느리를 따뜻하게 대해준것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린 안은 프랑스 궁정 사람들과 친해지기 보다는 결혼할때 함께 온 에스파냐 시녀들에 둘러쌓여서 에스파냐식 생활을 하고 있었고 이런 상황은 다시 국왕에게 안 좋게 비춰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었습니다.

마리 드 메디시스

앙리 4세의 왕비

루이 13세의 섭정 모후

1617년 루이 13세는 륀 공작인 샤를 달베르와 함께 섭정이었던 어머니 마리 드 메디시스로부터 권력을 뺏는데 성공을 합니다. 열여섯살의 국왕은 이제 실권을 장악했으며 륀 공작은 국왕의 총애받는 신하로써 권력을 장악하게 되죠. 륀 공작은 후계자 문제를 우려해서 국왕과 왕비가 친하게 지내질 바랍니다. 이를 위해 륀공작은 왕비의 에스파냐 시녀들을 다 돌려보냈고 프랑스 시녀들로 채워넣었으며 왕비가 프랑스식 복장과 예절을 따르게 했으며 국왕에게 왕비와 함께 지내라고 강권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국왕과 왕비 사이에 어느정도 서로를 알게하는 상황이 되는듯했었습니다만 그리 오래가지 못하게 됩니다.

륀 공작 

샤를 달베르

안 왕비는 몇번 임신을 하지만 아이들을 유산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되자 루이 13세는 아이들을 잃는것을 아내탓으로 돌리게 되었으며 좀 호전되었던 감정이 다시 차갑게 식게 됩니다. 이런 상황은 1621년 륀 공작이 사망하고 그의 뒤를 이어 리슐리외 추기경이 권력을 손에 넣으면서 더 악화됩니다.

기본적으로 리슐리외 추기경은 에스파냐를 적으로 생각했었으며 왕비가 에스파냐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것을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강력한 권력을 넣었던 리슐리외에 대해서 그에 반발하는 사람들이 음모를 꾸미게 되는데 이 음모의 중심에는 왕비측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은 국왕이 늘 리슐리외에 대한 신임을 재확인시키면서 결국 왕비가 국왕에게 대항하는듯한 인상까지 심어주게 되었고 국왕과 왕비의 사이는 극한으로 치닿게 되죠.

리슐리외 추기경

하지만 프랑스 왕비로 23년을 산 뒤, 안은 그녀의 삶에 새로운 계기를 갖게 됩니다.

바로 후계자가 될 아들 루이를 낳은 것이었죠.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