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왕비들...(47) 테크의 메리 : 조지 5세의 왕비 (여섯번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 옆에 심기가 불편한 사람이 계셔서 영 기분이 안 좋군요.

행복한 사람은 주변 사람도 행복합니다. 비관적이면 어떤 일이건 한없이 비관적이 되거든요.

그러니 혹시 힘드신 분들은 "그래 잘 될꺼야"라고 스스로 용기를 내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주변 사람들도 덩달아 힘을 얻거든요.

영국의 왕비들...(47) 테크의 메리 : 조지 5세의 왕비 (여섯번째)

테크의 메리

영국의 메리 왕비

Mary of Teck

 (Victoria Mary Augusta Louise Olga Pauline Claudine Agnes)

( 26 May 1867 – 24 March 1953) 

이제 메리는 또다른 전쟁을 치루게 됩니다. 바로 자녀들 문제였죠. 메리와 조지는 전형적인 빅토리아시대 사람들이었지만 둘의 아이들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20세기 사람이었으며 결국 이런 상황은 매우 복잡하게 돌아갑니다.

 메리의 장남이자 웨일즈 공인 에드워드는 매우 잘생긴 외모였습니다만 부모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메리와 조지는 결혼이 의무라고 생각했으며 왕위계승자인 웨일즈공 역시 의무를 수행해야한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는 같은 이름의 할아버지처럼 수많은 여성들과 연애질에 집중합니다. 더 나쁜것은 할아버지인 에드워드 7세는 결혼의 의무를 수행했지만 그는 별로 결혼의 의무를 수행하지 않으려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에드워드와 가장 잘맞는 동생이 바로 켄트 공작 조지로 형제는 1920년대 밤마다 런던의 나이트클럽들을 휩쓸고 다녔다고 합니다.--;;;

메리의 장남  웨일즈공

후에 에드워드 8세

둘째아들인 버티(앨버트 빅터)는 어린시절 보모의 학대를 받았었고 엄한 아버지때문에 말을 더듬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부모에게 가장 기쁜 아들이됩니다. 조지 5세가 기뻐하게도 그는 해군에 입대했었으며 지병인 위장병으로 임무를 수행할수 없을때까지 해군으로 복무했었습니다.그리고 이후 공군 창설에 관여했었죠. 또 그는 형과 달리 결혼해서 아내와 함께 여러가지 의무를 수행했으며 그렇지 않을때는 시골에서 조용한 삶을 살고 있었죠. 버티의 첫째딸인 엘리자베스는 메리와 조지의 첫번째 손주로 둘은 애칭이 "릴리벳"이었던 엘리자베스를 매우 사랑했었습니다. 심지어 조지5세는 늘 스캔들꺼리만 몰고다니는 큰아들에게 화를 내면서 그가 결혼도 하지 않고 후계자 없이 죽어서 왕위가 버티와 릴리벳에게 돌아가길 바란다라는 이야기까지 했었다고 합니다.

1920년대 요크 공작 부부

셋째아들인 헨리는 하노버가문의 선조들처럼 군대에 더 열광하고 있었고 넷째아들인 조지는 이미 형과 함께 바람둥이로 유명했었죠. 이런 상황은 딸인 메리의 결혼을 서두르게 합니다. 고명딸인 메리는 특히 큰오빠인 웨일즈공과 친했는데 아마도 메리와 조지 5세는 딸이 오빠에게 영향을 받을까봐 두려웠고 서둘러 적당한 남자를 찾아 결혼시킵니다. 그리고 상대는 그녀보다 열다섯살이나 많은 헤어우드 백작의 장남이었죠. 웨일즈공은 여동생이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와 강제로 결혼한다고 이 결혼에 매우 반대했었다고 합니다.

이런 왕실의 문제는 아마도 부모인 메리와 조지 5세에게 골치를 안겨주었었는데 특히 1920년대이후부터는 조지 5세의 건강은 급격하게 나빠집니다. 가장 큰 이유는 그가 담배를 너무 많이 피운것에 있었죠.(..흡연실을 없애버렸던 빅토리아 여왕이 현명하셨던거라는..-0-;;;)  메리는 남편의 건강을 세심하게 보살폈는데 국왕이 위중할때 국왕의 주치의에게 누군가 국왕을 살릴려면 뭐가 필요하냐고 물었는데 주치의는 "왕비"라고 답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메리 왕비와 조지 5세

남편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었지만 웨일즈공은 여전히 많은 여성들과 연애관계에 있었고 정부만 몇명이 있었죠. 그리고 메리는 장남이 두번이나 이혼한 유부녀인 월리스 심슨을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국왕 부부가 참석한 파티에 월리스 심슨이 왔지만 국왕 부부는 그녀를 외면했다고 합니다.조지 5세의 건강이 더 악화되자 결국 셋째아들인 글로스터 공작과 넷째아들인 켄트 공작 역시 결혼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웨일즈공은 미혼으로 남아있었고 조지 5세와 메리는 매우 이 문제에 매우 골치아파합니다.

정부인 텔마 퍼네스(텔마 모건)과 함께 있는 웨일즈 공

1936년 메리의 남편인 조지 5세가 사망합니다. 이제 그녀의 장남인 웨일즈 공 에드워드가 국왕이 됩니다만 에드워드의 행위는 메리가 평생 아들을 용서하지 않는 원인이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