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영국

[The White Queen] 레이디 앤 보챔프 : 워릭 여백작(첫번째)

엘아라 2014. 2. 3.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 완전히 중세 잉글랜드사 전문이 되겠습니다.

보퍼트 가문 이야기가 이제 거의 장미전쟁때 이야기쯤으로 오니까 사람들이 막 연결이 되는군요.--;;;;;

앤 드 보챔프는 13대 워릭 백작의 딸로 16대 워릭 백작의 아내이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남편인 킹메이커는 사실 아내의 권리로 워릭 백작 지위를 얻은거였죠.


[The White Queen] 레이디 앤 보챔프 : 워릭 백작부인(첫번째)




레이디 앤 보챔프

Lady Anne de Beauchamp, 

16th Countess of Warwick 

(13 July 1426 – 20 September 1492)


킹메이커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워릭 백작 리처드 네빌의 부인이자 레이디 이사벨 네빌과 앤 네빌의 어머니였던 앤 보챔프는 13대 워릭 백작인 리처드 보챔프와 그의 두번째 부인인 이사벨 르 드스펜서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리처드 보챔프는 첫번째 결혼에서 세명의 딸이 있었는데 아들을 얻기 20살이나 어린 이사벨과 재혼했다고 합니다. 이사벨은 1대 글로스터 백작 토마스 르 드스펜서와 그의 부인인 요크의 콘스탄스의 딸로 그녀의 어머니는 에드워드 3세의 손녀였었죠.이사벨은 워릭 백작의 사촌인 우스터 백작과 결혼했었는데 남편이 죽은후 재혼한것이었죠.


13대 워릭 백작 

리처드 보챔프의 문장



이사벨 르 드스펜서는 워릭 백작에게 아들이자 후계자인 헨리와 딸인 앤을 낳아줬습니다. 워릭 백작가문과 르 드스펜서 가문은 매우 엄청난 영지를 가진 자산가였으며 헨리는 이런 자산을 물려받는 인물이었죠. 이런 워릭 백작가문과 연결되는 가문이 바로 네빌 가문이었죠. 웨스트모어랜드 백작인 랄프 네빌과 조앤 보퍼트의 손자이자 샐리스버리 백작 부부의 자녀들인 리처드 네빌과 그의 누나인 세실리 네빌은 워릭 백작가문의 자녀들인 앤과 헨리와 각각 결혼하게 됩니다. 이 이중 혼담은 앤 보챔프가 아버지의 영지를 상속받는데 중요한 기회가 됩니다.



5대 샐리스버리 백작

리처드 네빌의 문장

앤 보챔프의 시아버지


앤의 부모는 1439년 사망했으며, 앤의 오빠인 헨리는 1446년에 앤과 리처드 네빌의 조카이자 워릭 백작가문의 상속녀였던 앤 보챔프는 1448년 5살무렵 사망합니다. 이렇게 되자 광대한 워릭 백작가문의 재산에 대한 유산 분쟁이 일어나게 되죠. 

앤에게는 이복 언니들이 세명있었습니다. 그리고 조카이자 상속녀였던 앤 보챔프가 사망할 당시 앤의 세명의 언니들 모두가 생존해있었습니다. 앤과 그녀의 남편인 리처드 네빌은 언니들은 이복언니이며 혈연적으로 마지막 상속자였던 15대 워릭 여백작과 앤 보챔프가 더 가까운 사이였기에 워릭백작가문의 재산을 앤이 단독 상속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앤의 이복언니들중 엘레노어와 그녀의 남편인 서머셋 공작 에드먼드 보퍼트는 공동상속이 되어야한다고 주장했죠. 결국 이 상속문제는 앤과 그녀의 남편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것은 네빌 가문과 보퍼트 가문의 오랜 연대를 끝내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리처드 네빌은 조앤 보퍼트의 손자이며, 에드먼드 보퍼트는 조앤 보퍼트의 조카였죠.)


앤은 남편과 함께 워릭 백작령의 공동상속자가 됩니다. 그녀의 남편인 리처드 네빌은 아내의 권리를 통해 "워릭 백작"지위에 이르게 되었죠. 그리고 워릭 백작가문의 재산은 리처드 네빌을 잉글랜드의 권력자중 한명이 되게 했었습니다.어린나이에 결혼했지만 워릭 백작부인의 첫아이인 이사벨은 그녀가 20대 중반의 나이때 태어납니다. 그리고 첫아이를 낳은 5년후에 둘째딸인 앤을 낳았으며 더이상의 아이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앤은 다른 많은 여성들처럼 아이를 여러번 사산이나 유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16대 워릭 백작

리처드 네빌의 문장

앤 보챔프의 남편


장미전쟁이 일어나자 리처드 네빌과 그의 아버지는 요크가문 편에 서게 됩니다. 네빌가문은 보퍼트 가문과 연결되는 가문이었으며 원래 랭카스터 가문의 동맹자였습니다. 하지만 리처드의 고모인 시슬리 네빌이 요크 공작 리처드와 결혼했으며 이런 관계는 네빌 가문 사람들이 요크가문을 지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워릭 백작의 재산 상속문제 역시 보퍼트 가문과 불화를 초래했고 결국 네빌가문과 보퍼트 가문이 이렇게 멀어지게 된것이었죠.


장미전쟁중 앤 보챔프의 시아버지가 사망했었지만 결국 1461년 요크가문의 에드워드가 잉글랜드의 국왕으로 즉위하면서 그가 국왕이 되는데 큰 공을 세웠던 워릭백작은 권력자로 부상합니다. 이때 워릭 백작은 "킹메이커"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죠. 앤은 권력자인 남편과 엄청난 재산을 가진 상속녀로 화려한 삶이 보장되는듯했을것입니다만, 그녀의 운명 역시 남편의 운명처럼  비극을 향해 가고 있었죠.



자료출처

1.http://www.susanhigginbotham.com/subpages/annebeauchamp.html

2.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