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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국왕 양위 특집]벨기에 왕가의 여성들...(6)스테파니 : 레오폴 2세의 딸(첫번째)

엘아라 2013. 7. 14.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 드디어 스테파니군요.

개인적으로 스테파니가 참 안됐다는 생각을 한다죠. 어려서는 부모 사랑도 못받았고, 커서는 황태자비라고 좋아했더니 남편은 바람둥이에 성병까지 옮기고, 시어머니는자길 안 좋아하고, 궁정에서는 시어머니보다 안예쁘다고 쑥덕댔었죠.게다가 남편이라는 인간은 정부랑 덜컥 죽어버리기까지 하고 말입니다.

그나마 후에 재혼해서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하니 그나마 낫다고 할까요. 귀천상혼이라고 말이 많았다는데 높은 지위의 첫남편은 스테파니를 행복하게 해준것이 아니었으니 누가 뭐라 할수 있을까..라고 생각한답니다.


[벨기에 국왕 양위 특집]벨기에 왕가의 여성들...(6)스테파니 : 레오폴 2세의 딸(첫번째)






벨기에의 스테파니

오스트리아의 황태자비

루냐이 백작부인

루냐이 공비

Stéphanie Clotilde Luise Hermine Marie Charlotte of Belgium

(21 May 1864 – 23 August 1945)


벨기에의 스테파니 클로틸드 루이즈 헤르미니 마리 샤를로트는 벨기에의 레오폴 2세와 그의 부인인 오스트리아의 마리 헨리에테 여대공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스테파니는 어린시절 불행한 삶을 살았는데 그녀의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관심이 없었으며, 아버지는 아들이었던 오빠만을 예뻐했었으며 그가 죽은뒤에는 딸들에게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으며 오직 돈버는 일에만 집중했다고 합니다.

스테파니는 차이차가 많이 나는 막내 여동생인 클레망틴을 언니와 함께 돌봤으며 이때문에 자매들은 서로에 대해서 매우 잘 알고 의지했었던듯합니다.



스테파니의 부모

벨기에의 레오폴 2세와 마리 앙리에트 왕비


1880년 레오폴 2세는 신부감을 찾고 있었던 오스트리아의 황태자인 루돌프를 브뤼셀로 초대합니다. 그리고 루돌프는 브뤼셀에 와서 스테파니를 만난후 그녀와 결혼하기로 결정합니다. 루돌프는 이미 여러 명의 여성과 선을 봣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가톨릭을 믿는 여성을 아내로 맏아야했는데 이미 이탈리아와 에스파냐쪽에서 거절당햇었으며 합스부르크가문내에서는 너무 가까운 친척들밖에 없었기에 교회에서 허락해주지 않았었죠. 이때문에 결혼하라고 압력을 받고 있던 루돌프는 아직 열여섯살도 안된 스테파니와 결혼하기로 결정한것입니다.



루돌프

1880년


 이 결혼에 대해 스테파니의 부모는 매우 흡족해합니다. 합스부르크 가문과의 유대는 물론 딸이 후에 황후가 될것이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루돌프의 어머니인 시씨황후는 생겨난지 얼마 되지 않은 벨기에 왕가의 딸을 며느리로 맞는것에 매우 실망스러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프란츠 요제프 황제는 이 결혼에 기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혼은 곧바로 치뤄지지 않는데, 스테파니가 결혼을 위해서 빈으로 왔을때 예법을 가르쳐줄 시녀가 스테파니가 아직 초경을 치루지 않은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결국 결혼은 연기되었으며 스테파니는 다시 브뤼셀로 돌아가게 됩니다. 



스테파니와 루돌프

1880년


 1881년 5월 10일 17살이 되기 직전의 스테파니는 22살의 루돌프와 빈에서 결혼합니다. 이 결혼식에는 웨일즈공(후에 에드워드 7세)가 조카인 프로이센의 빌헬름 왕자(후에 빌헬름 2세)와 함께 참석했었다고 합니다.오스트리아 전역에서 황태자의 결혼을 축하하는 행사가 벌어졌는데, 오스트리아 천문학자였던 요한 팔리사는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발견한 소행성에 220스테파니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었습니다. 스테파니와 루돌프는 룩셈부르크로 신혼여행을 갔다고 합니다.



스테파니와 루돌프 

1881년


결혼초기 스테파니와 루돌프는 프라하에서 주로 지냈으며 둘은 행복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둘은 서로의 공통적으로 관심갖는 것들을 함께하면서 보냈다고 합니다. 이때 둘은 서로를 애칭으로 부르기도 했었죠. 1882년 스테파니가 임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모두들 후계자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습니다. 스테파니와 루돌프 역시 아이가 아들일꺼라고 확신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883년 9월 태어난 아이는 아들이 아니라 딸이었습니다. 할머니의 이름을 따서 엘리자베트라는 이름을 받았으며 "에르치"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되죠. 아이가 딸이라는 소식에 루돌프는 실망한 티를 역력하게 나타냈다고 합니다. 



딸 에르치와 함께 있는 스테파니


이후 스테파니와 루돌프 사이에는 아이가 더이상 태어나지 않는데, 이에 대해서는 화려한 "nightlife"를 즐겼던 루돌프가 성병에 걸렸고 이를 스테파니에게 옮겼기에 스테파니가 불임이 되었다고 추정하기도 합니다. 남편의 외도와 후계자를 낳지 못하는 등의 문제는 스테파니와 루돌프 사이를 점차 멀어지게 했을듯합니다. 게다가 궁정에서는 스테파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특히 스테파니의 시어머니였던 시씨황후가 며느리를 싫어했다고 합니다. 시씨는 며느리를 혹독하게 평가했는데 특히 예쁘지 않은 외모와 의무에 충실한것에 대해 비꼬는 말을 했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아마도 시씨가 자신의 외모에 침착한것과 그녀가 황실에 적응하지 못해서 떠돌았던것에 비해 며느리는 궁정에 남아 적응하려하는 것 그리고 스테파니가 싫어했던 동서 카를로타의 조카였던것들 복합적 이유때문이 아닐까합니다. (....개인적으로 시씨는 자기도 시월드에 몸서리쳤으면서 며느리한테 시월드를 선물한건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0-;;)



스테파니의 시어머니 시씨황후

유명한 빈터할터의 그림

빈터할터 그림이 넣고 싶었어요..ㅠ.ㅠ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