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네덜란드 베아트릭스 여왕 양위 특집으로 뭘할까하다가 처음에는 네덜란드의 역사를 보자!!라고 생각햇었다죠.
하지만 읽어야할것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습니다.(단순하게 부르고뉴 공작때부터 하면 될것같아..라고 봤더니....네덜란드도 유구한 역사가 있어서 말입니다.)
그럼 침묵공부터 해볼까 했는데 거기도 복잡해서 (..부인이 많더라구요..--;;) 관두고 결국 몇명없는 네덜란드 왕비들 이야기나 해볼까합니다. 네덜란드 왕국은 19세가 되어서 왕국이 되었는 데다가 20세기 전체는 세명의 여왕들이 군주가 됐습니다. 이때문에 결국 순수하게 왕비로 따지면, 빌렘1세의 왕비,빌렘 2세의 왕비,빌렘 3세의 왕비들 해서 네명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왕비들 하고 나서, 여왕들을 하던지 아니면 여왕 남편들을 하던지 고민좀 해봐야겠습니다.
사실 빌헬미나 여왕은 읽을것이 너무 많아서 스캔들 덩어리인 남편이야기만 하고 싶기도 해요--;;;
[네덜란드 여왕 양위 특집]네덜란드의 왕비들...(1)프로이센의 빌헬미네
프로이센의 빌헬미네
네덜란드의 빌헬미나 왕비
Wilhelmine of Prussia
Frederica Louisa Wilhelmina
Friederike Luise Wilhelmine
(18 November 1774 – 12 October 1837)
프로이센의 프레데리케 루이제 빌헬미네는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2세와 그의 아내인 헤센-다름슈타트의 루이제의 넷째아이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다른 형제자매들처럼 매우 엄격했던 아버지의 백부인 프리드리히 대왕의 영향력아래에서 성장했으며 이때문에 매우 엄격한 프로이센식 교육을 받았으리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그녀의 어린시절에 대한 기록은 거의 찾아볼수 없다고 합니다. 빌헬미네의 부모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는데 그녀의 아버지는 언제나 정부들과 함께 지냈었고, 그녀의 어머니는 이런 남편을 참고 살아야했었다고 합니다.
빌헬미네의 부모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2세와 헤센-다름슈타트의 루이제
1791년 열일곱살의 빌헬미네는 친척관계였던 오라녜공 빌렘 5세의 아들이었던 네덜란드의 빌렘과 결혼하게 됩니다. 빌렘의 어머니는 프로이센 출신이었죠. 둘의 결혼은 프로이센과 오라녜 가문사이의 동맹을 재확인 하는 것이었습니다만, 빌렘과 빌헬미네는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빌헬미네의 평온한 삶이 깨진것은 바로 프랑스 대혁명때문이었습니다. 프랑스는 오스트리아령 네덜란드와 직접적으로 대립관계에 있었으며 이것은 이웃에 있던 네덜란드 공화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죠. 전쟁을 피할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네덜란드는 영국과 동맹관계였기 때문에 프랑스가 네덜란드를 공격하면 영국이 뒤 이어서 참전할것이기에 프랑스측에서도 무조건적으로 전쟁을 할수는 없었던 것이죠.
하지만 결국 영국과 네덜란드는 프랑스와 전쟁을 하게 됩니다. 1794년부터 혁명전쟁에 네덜란드와 영국이 참전했습니다만, 1795년 네덜란드가 프랑스군에게 점령당하게 되었죠. 오라녜공 일가는 결국 영국으로 망명했다가, 빌헬미네의 친정이자 친척관계였던 프로이센으로 망명하게 됩니다.
동생과 함께 있는 빌렘 1세
1790년경
망명기간동안 빌헬미네의 남편인 빌렘은 나라를 되찾기위해 자주 집을 비웠다고 합니다. 빌헬미네는 남편이 자신의 곁을 떠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남편과 늘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빌헬미네의 남편인 빌렘은 나폴레옹이 제안한 독일 연방에 가입하는것을 거부했고 1806년 8월 빌헬미네는 진격하는 프랑스군을 피해 도망가야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빌헬미네는 다른 왕족들처럼 프랑스군의 손아래 들어가죠. 이후 나폴레옹의 자비로 프랑스 군의 감시하에 가족들과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이동안 빌헬미네는 아이들을 자신이 돌보길 바랬으며 아이들을 잘 보지 않았던 당대의 다른 왕족이나 귀족 여성들과 달리 아이들을 매우 자주 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813년 다시 프랑스군의 진격으로 결국 그녀와 가족들은 폴란드로 도망쳐야했었다고 합니다.
나폴레옹이 몰락한뒤인 1814년 빌헬미네는 네덜란드로 돌아갈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815년 네덜란드가 왕국으로 승격되면서 빌헬미네 역시 네덜란드의 왕비가 됩니다. 빌헬미네는 남편과 관계는 좋았지만 정치적 영향력은 거의 없었습니다. 또 네덜란드에서 인기있는 왕비도 아니었는데, 독일 출신이라는 점과 그녀가 독일식에 너무 강하게 영향받는것에 대해서 네덜란드인들은 탐탁치 않아했었다고 합니다.
빌렘 1세
1820년부터 빌헬미네의 건강은 악화되기 시작했는데 특히 1829년 이후로는 공식석상에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1837년 고향인 프로이센을 마지막으로 방문하고 돌아온뒤 사망합니다.
빌헬미네는 정치적 영향력이 거의 없었다고 알려져있습니다만 매우 좋은 어머니였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늘 아이들을 챙기려했는데 특히 1806년 조산한 딸의 경우 죽을때까지 품안에서 떼어놓지 않을정도였다고 합니다. 또 1815년 장남인 빌렘이 워털루 전투에서 부상을 입자, 전투 지휘본부로 직접찾아가서 아들을 간호할정도였다고 합니다. 빌헬미네는 그림에 매우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여러 전시회를 직접 관람했으며 박물관과 여러 화가들을 후원했으며 스스로도 그림을 배워서 화가로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1833년경의 빌헬미네
..스웨덴의 로비사 왕비 외할아버지만 닮은줄 알았더니 친할머니랑도 닮았군요-0-;;;
빌헬미네는 빌렘 1세와의 사이에서 여섯명의 아이를 낳습니다만, 성인으로 성장한 아이는 셋이었습니다. 장남인 빌렘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빌렘 2세가 되었으며, 차남인 프레드릭은 사촌인 프로이센 공주와 결혼했죠. 프레드릭의 딸인 루이세는 후에 스웨덴의 칼 15세의 왕비가 됩니다. 막내인 마리안느는 역시 사촌인 프로이센 왕자와 결혼합니다만 둘의 사이는 극악이었으며 결국 둘은 이혼했고 마리안느는 스캔들의 중심에 서게 되기도 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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