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네덜란드 여왕 특집을 해야하는데 사실 뭘 해야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일단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면 대충 시간이 흐를듯합니다.
현 네덜란드 왕가는 오라녜-나사우 가문을 뿌리로 두고 있습니다. 사실 베아트릭스 여왕의 외할머니인 율리아나 여왕이 즉위하면서 남성 직계는 끊어진것이나 다름없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남편들이 데릴사위인거죠.
그래서 일단 오라녜-나사우 가문에 대해서 알아볼까합니다.
독일쪽 나사우 가문은 미친듯이 파서 잘 아는데 오라녜-나사우 가문은 잘 모르는데 말입니다.-0-;;;
[네덜란드 여왕 양위 특집] 오라녜-나사우 가문
오라녜-나사우 가문의 문장
침묵공 빌렘의 문장
오라녜-나사우 가문은 나사우 가문의 분가중 하나였습니다. 나사우 가문은 12세기까지 올라가는 독일의 오래된 왕가중 하나였습니다. 이 가문의 시조는 라우렌부르크 백작이었던 두도-하인리히 폰 라우렌부르크로 알려져있으며, 나사우 백작지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람은 두도의 손자였던 발람1세입니다.
13세기 발람 1세의 손자들이었던 발람과 오토는 영지 상속을 두고 분쟁을 했었습니다. 이 결과 장자였던 발람은 독일쪽 영지를 상속했으며, 차남이었던 오토에게는 그외 지역 영지를 상속받게 됩니다. 이로써 나사우 가문은 두개의 분가로 분리됩니다. 독일쪽에 있던 발람계는 그대로 나사우에 머물면서 나사우 백작-나사우 공-나사우 공작이 가문이 되었고, 오토계는 주로 저지주들쪽의 영지를 얻게 됩니다. 이 때문에 네덜란드 왕가였던 오라녜-나사우 가문 역시 이 오토계열에 속하는 분가였습니다.
재미난것은 두 가문은 13세기에 분리되었지만, 후에 19세기 무렵에는 남성직계후계자가 양가문에서 거의 남지 않은 상황에 이르르게 되면서,협약을 하나 맺게 됩니다. 어느 분가든 남성직계가 단절될 경우 다른쪽 분가에서 영지를 상속한다는 협약이었는데, 이 협약에 따라 네덜란드의 빌헬미나 여왕이 즉위하면서 룩셈부르크는 나사우 공작이었던 아돌프가 상속받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죠.
나사우 가문의 문장
오토계 분가의 조상이 된 오토 1세는 세아들들에게 영지를 분배하게 됩니다. 그중 장남인 하인리히의 후손들이 오라녜나사우 가문을 형성하게 됩니다. 나사우 가문의 오토계 분가들은 주로 부르고뉴 공작가문을 섬겼으며, 네덜란드쪽에 영지를 가진 상속녀와 결혼하면서 네덜란드쪽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특히 네덜란드의 핵심 상업 도시중 하나였던 브레다 남작령(현재 브뤼셀)을 상속받게 되면서 가문의 부를 축척하기 시작했었죠.
이 가문이 네덜란드의 핵심 가문이 된것은 15세기와 16세기에 들어서면서였습니다. 나사우-브레다의 헨드릭 3세는 황제 카를 5세에 의해서 홀란드와 질란드의 슈타트호우더(대충 수상과 총독의 중간개념쯤 된다고 여기시면됩니다.)로 임명되면서 가문의 정치적 영향력이 증대됩니다. 또 헨드릭 3세는 오라녜 공(Prince of Orange)의 누이와 결혼했으며, 오라녜 공국의 직계 남성 후계자가 단절되자 헨드릭의 아들인 르네가 어머니의 권리를 통해서 오라녜공의 지위와 영지를 이어받게 됩니다. 하지만 르네에게는 후계자가 없었으며 결국 르네의 모든 칭호와 영지는 사촌이자 "침묵공 빌렘"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나사우-딜렌부르크의 빌렘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나사우의 헨드릭 3세와 그의 아들이자 가문의 첫 오라녜공이었던 르네
침묵공 빌렘은 원래 에스파냐 국왕의 신하였습니다만, 곧 정치적 문제로 에스파냐와 적대적 관계가 됩니다. 원래 부르고뉴 공작의 상속영지였던 저지주들(Lower countries)은 공작령의 상속녀였던 마리 드 부르고뉴가 합스부르크가문으로 시집가면서 합스부르크가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은 정치적으로는 어느정도 독립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에스파냐 국왕들이 상속자로써 이들 저지주들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고, 특히 펠리페 2세때는 종교적 문제로 인해서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했었죠. 결국 침묵공 빌렘을 중심으로 신교를 믿는 주들이 에스파냐에 대해서 반란을 일으켰고 결국 독립을 획득하게 되면서 "네덜란드 공화국"이 됩니다. 그리고 침묵공은 이 네덜란드 공화국의 정부 수반인 슈타트호우더가 되었습니다.
오라녜공 빌렘 1세
"침묵공 빌렘"
침묵공 빌렘의증손자인 빌렘3세는 사촌인 잉글랜드의 공주이자 왕위계승자였던 메리와 결혼했으며 결국 아내와 함께 명예혁명을 통해 잉글랜드의 윌리엄 3세로 즉위했습니다. 당시 잉글랜드에서는 메리 2세의 권리를 통해서가 아니라 윌리엄3세의 단독 왕위계승권리를 인정해서 그가 재혼해서 아들이 태어난다면 왕위계승권을 승인해주기로 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윌리엄 3세는 후계자가 없었으며 결국 잉글랜드 왕위는 처제인 앤 공주에게 돌아갔으며, 오라녜공 지위와 네덜란드에서의 지위는 오촌이자 나사우 가문의 분가중 하나였던 나사우-다이츠가문의 빌렘에게 돌아갑니다. 나사우-다이츠가문은 침묵공의 동생으로 부터 시작된 분가로, 나사우-다이츠의 얀 빌렘은 빌렘3세의 고종사촌이었습니다. 그는 빌렘 3세가 죽은뒤,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1세과의 협정을 통해서 오라녜공지위를 물려받습니다.(프리드리히1세는 침묵공의 외손자로 그 역시 오라녜공 지위의 상속을 주장했었다고 합니다.)그리고 얀 빌렘의 아들인 빌렘 4세는 네덜란드의 슈타트호우더 지위를 공식적으로 세습하게 됩니다.
빌렘 1세부터 증손자인 빌렘 3세때까지의 오라녜공들
빌렘 4세
오라녜-나사우 가문은 네덜란드의 통치가문으로써 네덜란드를 지배했는데, 19세기에 들어서면서 큰 변혁을 맞게 됩니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났으며 이후 일어난 일련의 전쟁에서 네덜란드는 프랑스에 점령당하게 되죠. 후에 나폴레옹은 네덜란드지방을 왕국으로 만들었고,그의 동생인 루이를 네덜란드의 국왕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나폴레옹이 몰락한뒤, 오라녜-나사우 가문은 다시 네덜란드의 통치가문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오라녜공 빌렘 5세의 아들인 빌렘은 이제 왕국이 된 네덜란드의 초대 국왕인 빌렘 1세로 즉위했으며 이후 네덜란드 왕국은 오라녜-나사우 가문의 국왕들이 즉위했었습니다.
네덜란드의 국왕
빌렘 1세
네덜란드에서 오라녜-나사우 가문의 남성 직계가 단절된것은 빌렘 3세때입니다. 빌렘 3세에게는 아들들이 있었지만, 아들들 모두 아버지보다 오래살지 못했습니다. 후손도 없었구요. 빌렘3세는 41살이나 어린 발덱-피르몬트의 엠마와 재혼했고,63살에 딸인 빌헬미나를 얻게 되죠.(참고로 빌렘 3세가 엠마 왕비 아버지의 대부던가 그랬습니다.--;;) 빌렘 3세가 사망하면서 13세기에 분가했던 오토계 나사우 가문의 남성 직계는 단절되게 되었고, 이때문에 룩셈부르크는 살리카법에 따라 발람계 나사우 가문의 후손이었던 나사우 공작의 영지가 되었죠.(이에 대해서는 룩셈부르크 이야기하면서 했습니다.)
이후 네덜란드는 한동안 여왕들이 즉위했었습니다. 빌헬미나 여왕은 아버지가 죽었을때 겨우 10살이었으며 이때문에 어머니인 엠마 왕비가 섭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빌헬미나 여왕에게는 외동딸인 율리아나밖에 태어나지 않았죠. 율리아나 여왕 역시 딸만 넷을 낳았고 장녀가 바로 현 네덜란드 여왕인 베아트릭스 여왕이었죠. 재미난것은 베아트릭스 여왕에게는 아들만 세명있으며 여왕이 양위한뒤에는 장남인 빌렘-알렉산더가 즉위할예정입니다.
1943년 네덜란드 왕실 가족들
앉아있는 남자가 네덜란드 여왕의 아버지인 베른하르트 공입니다.
앉아있는 여성이 율리아나 여왕, 뒷쪽에 서있는 할머니가 빌헬미나 여왕, 맨 오른쪽 소녀가 베아트릭스 여왕
베아트릭스 여왕이 양위하는것은 할머니인 빌헬미나 여왕이 양위한 선례를 따른것으로, 빌헬미나 여왕은 1948년 양위했으며, 베아트릭스 여왕의 어머니인 율리아나 여왕 역시 1980년 양위했습니다.
여왕들은 양위후에 Queen으로 불리지 않았고 모두 HRH Princess로 불렸습니다. 이때문에 베아트릭스 여왕 역시 양위후에는 베아트릭스 공주라고 불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서
'역사이야기 > 베네룩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덜란드 여왕 양위 특집]네덜란드의 왕비들...(2)러시아의 안나 파블로브나 (0) | 2013.04.24 |
---|---|
[네덜란드 여왕 양위 특집]네덜란드의 왕비들...(1)프로이센의 빌헬미네 (0) | 2013.04.23 |
[룩셈부르크의 기욤 결혼 특집] 룩셈부르크 대공가...(6) 조제핀-샤를로트 대공비 (0) | 2012.10.22 |
[룩셈부르크의 기욤 결혼 특집] 룩셈부르크 대공가...(5) 여대공 샤를로트 (0) | 2012.10.19 |
[룩셈부르크의 기욤 결혼 특집] 룩셈부르크 대공가...(4) 여대공 마리-아델라이드 (0) | 2012.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