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영국의 왕비들이야기로 첫번째 할사람은 바도 덴마크 공주였던 안나입니다. 제임스1세의 왕비로 영국에서는 앤왕비로 불렸습니다.
영국의 왕비들...(2) 덴마크의 안나 : 제임스 1세의 왕비(첫번째)
덴마크의 안나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앤 왕비
Anne of Denmark
(12 December 1574 – 2 March 1619)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6세는 스튜어트 가문 사람으로 잉글랜드의 제임스 1세가 됩니다. 그리고 그의 아내는 덴마크의 안나로 영국에서는 "앤"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죠.
덴마크의 안나는 덴마크의 프레데릭 2세와 그의 아내인 메클렌부르크-귀스트로우의 둘째딸로 태어났습니다. 부모의 나이차는 23살이나 났으며, 이때문에 후계자를 기다리던 프레데릭 2세는 연이어 두딸이 태어나자 매우 실망스러워했다고 합니다.
안나는 언니 엘리자베트와 함께 외가인 귀스트로우로 보내져서 교육받았는데, 당시 덴마크 궁정은 아이들을 교육시키기 적당치 않다고 여겨졌기 때문이죠. 프레데릭 2세는 무절제하게 음식을 먹고 술을 마셨으며, 궁정에서 연애사건을 일으키는것도 다반사였습니다. 하지만 왕비였던 소피아는 둘째딸을 낳았을때 겨우 열일곱살이었으며 이런 어린 왕비가 나이많은 남편의 삶을 바꾸거나 통제하는것을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죠. 안나보다 세살 어린 남동생이자 후계자인 크리스티안 역시 태어난 직후 외가로 보내져서 키워졌습니다. 안나는 외가에서 안정적이며 가정적으로 지냈습니다만, 1579년 덴마크로 돌아가야했습니다. 덴마크 의회는 왕위계승자가 외국에서 자라는것에 대해 반대했으며 크리스티안이 덴마크에서 자라야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안나와 엘리자베트 역시 동생과 함께 덴마크로 돌아왔죠.
안나의 부모
덴마크의 프레데릭 2세와 소피아 왕비
덴마크에서 안나는 어머니 소피아의 보살핌아래 가족들과 가깝게 지내게 됩니다. 그녀의 형제 자매들은 모두 가까웠는데 아이들의 어머니인 조피는 당시 다른 왕족 여성들과 달리 아이들을 직접챙기고 돌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라면서 안나와 그녀의 언니인 엘리자베트는 훌륭한 신부감으로 유럽의 다른 왕가에 알려지게 됩니다.
이런 덴마크 공주들에게 관심을 가진 사람중 한명이 바로 스코틀랜드의 국왕이었던 제임스 6세였습니다. 스코틀랜드쪽에서 볼때 덴마크 공주들은 왕비가 되기에 적당한 사람중 하나였습니다. 제임스 6세는 여러가지 정치적 문제로 인해서 신교도 왕비가 필요했는데 덴마크 공주들은 신교도였었죠. 또 덴마크와 스코틀랜드는 중요한 교역국이었기에 덴마크 공주와의 결혼은 경제적 입장에서도 중요했었습니다.
스코틀랜드 측에서 처음에 원한 공주는 안나가 아니라 안나의 언니인 엘리자베트였습니다. 하지만 안나는 이미 약혼한 뒤였기에 스코틀랜드 측에서는 둘째딸인 안나를 선택했었습니다.
1588년 4월 안나의 아버지인 프레데릭 2세가 세상을 떠났고, 안나의 어린 남동생인 크리스티안이 즉위합니다. 안나의 어머니 소피아는 아들의 섭정이 되기 위해 투쟁했으며, 결국 섭정지위를 얻게 됩니다. 이런 와중에 소피아는 딸을 스코틀랜드 국왕에게 시집보내는 문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게 됩니다. 1589년 7월 열네살의 안나는 23살의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6세와 약혼하게 됩니다. 사실 약혼할 당시 이미 제임스 6세의 "특이한 기질"에 대한 소문이 돌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어린 약혼녀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고 오직 멀리있는 자신의 남편이 될 국왕님에 대한 꿈에 부풀어있었다고 합니다.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6세
20살때
1589년 8월 20일 안나는 덴마크에서 대리결혼을 합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의 나라가 될 스코틀랜드로 떠나게 되죠. 하지만 그녀의 여정은 처음부터 순탄치않게 됩니다. 덴마크에서 스코틀랜드로는 배로 약 10일 정도 걸리는 거리였지만, 안나가 탄배는 계속 폭풍우를 만났고, 결국 안나를 태운 함대는 노르웨이로 돌아가야했고, 안나와 안나를 데리고 가던 덴마크와 스코틀랜드 궁정 조신들은 오슬로에서 발이 묶이게 됩니다.
한편 1589년 9월 12일 안나를 데리러 갔었던 조신중 한명이 탄 배 한척이 스코틀랜드에 간신히 도착했었죠. 그의 도착에 제임스 6세는 무척이나 놀랐고 안나의 안위를 걱정하게 됩니다. 국왕은 아내가 무사히 도착하도록 전국적으로 기도회와 예배를 드리도록 명했으며, 항구에 안나가 탄 배가 도착하는지 지속적으로 보고하도록했습니다. 또 안나를 위해 노래를 몇개 쓰기도 했었죠. 그리고 10월에는 안나를 데릴러 자신이 직접 가기로 결정하게 되죠. 이 상황은 마치 멋진 국왕님이 고난에 빠진 공주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는것이었고, 한 역사학자는 이에 대해 "(제임스 6세의)삶에서 가장 낭만적인 이야기"라고 평가할 정도였습니다.
제임스 6세
1590년대
1589년 11월 제임스 6세는 안나가 있는 오슬로에 도착했으며, 그는 안나에게 스코틀랜드 복식의 옷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임스 6세와 안나는 오슬로에서 정식으로 결혼합니다. 결혼후 국왕은 자신의 왕비와 궁정 조신들을 데리고 처가를 방문해서 장모와 처남인 덴마크 국왕과 섭정단들을 만났고, 이후 처형인 엘리자베트의 결혼을 지켜본뒤, 아내와 함께 스코틀랜드로 돌아갔죠. 안나와 제임스 6세는 5월 1일 스코틀랜드에 도착했으며, 5일뒤 안나는 남편과 함께 에든버러에 공식적으로 입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5월 17일에는 스코틀랜드의 왕비로 대관하므로써 이제 공식적으로 스코틀랜드의 왕비가 되었죠.
앤 왕비
1600년대
하지만 안나와 제임스 6세의 결혼생활은 그리 순탄치 않았습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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