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그리스의 공주들 시리즈도 끝이군요.--;;
공주들이 더 없냐..그건 아니랍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전 살아있는 사람은 관심이 없어서 말입니다.
마음이 동하면 살아있는 사람들 번외로 왕창 한편에 다 넣어서 써보던가 하겠습니다
...그런데 왜 알렉산드라 사진은 위키에 없는건가요..ㅠ.ㅠ
그리스의 공주들...(14) 알렉산드로스 1세의 딸 알렉산드라
그리스의 알렉산드라
유고슬라비아의 알렉산드라 왕비
유고슬라비아의 페타르 2세의 왕비
Queen Alexandra of Yugoslavia
( Αλεξάνδρα της Ελλάδος και της Δανίας)
(Aleksandra Karađorđević, Александра Карађорђевић;)
(25 March 1921 – 30 January 1993)
아들 알렉산다르를 안고 있는 알렉산드라 왕비
영문 위키에 아스파시아 마노스라고 올라와있는데 잘못된겁니다.-0-;;;
그리스의 알렉산드라는 그리스의 국왕인 알렉산드로스 1세와 그의 부인인 아스파시아 마노스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알렉산드로스 1세는 아버지 콘스탄티노스 1세가 1차대전 직후 퇴위해야만했고 이때 왕위를 물려받게 됩니다. 알렉산드로스는 둘째아들이었는데 형인 게오르기오스가 외가인 독일에서 교육을 받았기에 연합국측에서 보면 게오르기오스는 국왕감이 아니었죠. 알렉산드로스는 "베니젤로스의 꼭두각시"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는 실권없는 국왕이었고, 콘스탄티노스 1세를 물러나게 만든 베니젤로스가 그리스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었죠.
1차대전중 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1세을 만나는 그리스의 알렉산드로스 1세
둘다 알렉산더 입니다.--;
갑자기 왜 이걸 넣냐구요..이때 둘은 모르지만 장래의 사돈 관계가 되니까요
알렉산드로스 1세는 자신의 어린시절 친구인 아스파시아 마노스와 결혼하길 원했습니다만 왕실에서는 이를 반대합니다. 귀천상혼은 용납될수 없었기에 안그래도 불안정한 그리스 왕위문제에 또하나의 문제가 추가 될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베니젤로스 역시 국왕의 결혼을 반대했지만, 알렉산드로스는 굽히지 않았고 결국 국왕은 소꿉친구와 비밀결혼을 합니다. 하지만 이 결혼은 비밀이었기에 아스파시아가 국왕과 함께 있는것은 스캔들이었고 결국 아스파시아는 국외로 나갈수 밖에 없었죠.
얼마후 알렉산드로스 1세는 원숭이와 애견의 싸움을 말리다가 원숭이에게 할퀴었고 이것이 봉와직염으로 발전해서 사경을 헤메게 됩니다. 이때 임신중이었던 아스파시아는 이탈리아에서 돌아와 남편을 간호했지만 결국 국왕은 사망합니다.
알렉산드로스의 죽음으로 베니젤로스는 실각하게 됐으며 콘스탄티노스1세가 다시 복위합니다.
알렉산드로스 1세
개인적으로 그리스 왕실에서 두번째로 잘 생긴 왕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누구냐구요 필립공 아버지인 안드레아스 왕자입니다.
그리스 왕실에서는 아스파시아와 알렉산드로스 1세와의 결혼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둘의 결혼은 법적으로는 문제 없었지만 가문의 수장인 국왕의 허락을 받지 않은 결혼이었죠. 이것은 아스파시아가 임신한 아이가 아들일 경우 왕위계승이 복잡해질것을 우려해서였습니다. 결국 아스파시아는 임신한채 남편도 잃었으며 시댁의 외면을 받는 상황이었죠. 1920년 크리스마스때 안드레아스 왕자비 역시 임신중이었습니다. 그녀는 다섯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는데, 임신한 어린 과부였던 아스파시아 마노스를 가엽게 여겼습니다. 왕실에서는 아무도 아스파시아와 함께 있지 않으려했지만 앨리스는 아스파시아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21년 봄 아스파시아는 딸을 낳습니다. 아이의 이름은 아버지의 아름을 따서 알렉산드라라고 붙여지죠. 왕위계승문제가 일단락되자 (당시 그리스에서는 공주들에게는 왕위계승권이 없었습니다.) 왕실에서는 아스파시아에게 princess of Greece and Denmark 라는 칭호를 부여했고, 알렉산드로스 1세와 아스파시아의 결혼을 정식으로 인정해줬습니다. 그래서 딸인 알렉산드라도 그리스의 공주로 인정받게 되죠.
아스파시아 마노스
그리스와 덴마크의 아스파시아 공비
그리스 전통복장을 입고 있습니다.
재미난것은 그리스 왕실에 "진짜 그리스인"은 바로 이 아스파시아 마노스 밖에 없었죠.
어린시절 알렉산드라는 어머니와 외롭게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그리스의 공주였기에 왕실가족들과도 교류가 있었죠. 그녀는 자신과 자신의 어머니에게 잘 대해주던 안드레아스 왕자비에게 굉장히 호감을 가졌습니다.
2차대전중 독일 점령기간에는 어머니와 함께 그리스를 떠나 망명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1944년 알렉산드라는 유고슬라비아의 국왕이었던 페타르 2세와 결혼합니다. 페타르 2세는 유고슬라비아의 알렉산다르 1세와 그의 부인인 루마니아의 마리의 딸이었죠. "미뇽"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마리는 루마니아의 페르디난드 1세와 에든버러의 마리 의 딸이었기에 그녀는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2세와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의 후손이기도 했습니다. 페타르의 아버지 알렉산다르 1세는 페타르가 성인이 되기전 암살당했고,페타르는 어린 나이에 즉위했으며 섭정단이 나라를 다스렸죠. (그 섭정중 한명이 바로 니콜라오스 왕자의 딸인 올가의 남편입니다.)
페타르2세가 어머니에게 알렉산드라와 결혼하겠다고 했을때 마리 왕비는 더 좋은 여자를 고를 수 있는데 왜 돈도 부족하고 혈통도 딸리는 알렉산드라 냐고 했다고 합니다.
페타르 2세의 부모
유고슬라비아의 알렉산다르 1세와 루마니아의 마리
참고로 마리의 언니인 엘리사베타는 그리스의 왕비입니다.
둘의 장남
유고슬라비아의 페타르 2세
1945년 페타르 2세는 퇴위해야했고, 그와 알렉산드라는 미국에 정착합니다. 둘은 망명왕족들이 겪었던 다양한 문제들에 부딪혔는데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 문제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페타르는 왕위를 잃은후 술에 대한 의존도가 심했졌습니다. 알렉산드라 역시 정신적 문제를 겪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수차례 자살기도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리스 왕실에서는 이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부모의 상태가 안 좋았기에 둘의 외아들인 알렉산다르는 알렉산드라의 어머니 아스파시아 마노스가 키웠다고 합니다.
알렉산드라는 1993년 영국에서 사망했고, 그리스 왕실 사유지인 타토이에 묻혔습니다. 알렉산드라의 아들인 알렉산다르는 1970년 죽은 아버트 페타르 2세를 유고슬라비아로 이장했는데, 어머니 역시 아버지 곁에 이장하길 원한다고 합니다.
알렉산드라와 페타르의 외아들
유고슬라비아의 알렉산다르
(스웨덴의 빅토리아 공주 결혼식때입니다)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HRH_The_Crown_Prince_of_Serbia.jpg
자료출처
1.위키 피디어
2.Alice : Princess Andrew of Greece(2001,Hugo Vickers)
사진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HRH_The_Crown_Prince_of_Serbia.jpg
http://commons.wikimedia.org/wiki/Category:Alexander_I_of_Greece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Aspasia_Manos.jpg
http://commons.wikimedia.org/wiki/Category:Alexander_I_of_Yugoslavia
'역사이야기 > 그리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Alice:Princess Andrew of Greece(2000,Hugo Vickers) (0) | 2015.03.27 |
---|---|
Alice:Princess Andrew of Greece....1.The Infat Princess (0) | 2012.08.30 |
그리스의 공주들....(13) 게오르기오스 1세의 손녀 : 소피아 (0) | 2011.12.20 |
그리스의 공주들...(12) 게오르기오스 1세의 손녀 : 케킬리아(세실) (0) | 2011.12.13 |
그리스의 공주들...(11) 게오르기오스 1세의 손녀 : 테오도라 (0) | 2011.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