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 감기걸렸다고 드러누워있다가 이제 좀 일어났는데 벨라스케스 그림에 대한 기사가 있네요.
원본 참조뉴스가 뉴욕타임즈인데 그걸 일단 안 읽어보고 텔레그라프 기사부터 보고 잠깐 올립니다.
벨라스케스를 좋아하니까...빨리 적어봐야겠죠.
일단 올려놓고 나중에 시간나고 정신 멀쩡해지만 뉴욕타임즈 기사도 잠깐 읽어봐야겠습니다.
영국쪽에서는 "제일 이른 그림이니.."하는 발언은 없군요. (원래 알아서 그런가--;;;)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페이지에 가보니 연대가 이것보다 일찍인것은 없다..이런식으로 이야기되는군요. 그리고 프라도 박물관에 있는 그림이랑 밑그림이 일치하고, 프라도 박물관쪽 그림은 "공식"초상화이고 자기네 그림은 "개인소장용"초상화라고 이야기하는듯해요.(지금 정신없는대 대충 읽어서 말입니다...반대일수도 있어요..ㅎㅎㅎ)
..그런데 이넘의 텔레그라프 왜 그림을 프라도 박물관의 그림을 가져다 쓰는거랩니까..--;;;;;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1914년부터 전시해놓고 있던 벨라스케스의 젊은 펠리페4세의 초상화가 위작 시비가 있어서 1970년대 후반 그림이 철거되고 수많은 논쟁이 있었다고 합니다. 붓터치를 알아내기 위해서 그림의 훼손을 감수하고 그림을 Clean하게 만드는 방법을 했다고 하네요. (이게 무슨소리인지 잘 모르겠다죠...아하하..) 하여튼 최근 X-ray투시를 통한 방법을 사용해서 밑그림이 프라도 박물관에 있는 국왕의 초상화랑 일치하는것을 확인했대나 그렇댑니다.
벨라스케스 그림의 위작 이야기는 사실 벨라스케스의 그림 스타일과 연관됩니다. 그는 그림을 굉장히 늦게 그렸다고 합니다. 벨라스케스 시대의 초상화는 단지 예술적 목적뿐만 아니라 사진 대용이기도 했는데 궁정화가라는 사람이 왕족 그림을 너무 천천히 그리는것도 문제가 될수 있었죠. 결국 벨라스케스가 밑그림을 완성하면 그의 공방에서 그 밑그림을 배껴서 모사하는 방법을 자주 씁니다. 그런데 읽어본 책에서는 공방그림이 먼저 완성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공방의 그림들은 벨라스케스의 그림과 매우 유사하지만 화가 본인의 그림은 아니죠. (.....그런데 벨라스케스 말년에는 사위가 마무리 많이 했다던데...-0-;;;; )
기사 내용을 보니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그림 역시 이런 공방작품이 아니었나 라고 추정했었나봅니다.
어쨌든 전문가들이 "진짜같아요"라고 했다니 진짜인가봅니다...아하하....
이번에 전문가들이 "진품 맞아요"라고 이야기한다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뉴욕)의 펠리페4세 초상화
디에고 벨라스케스 작품
프라도 박물관(마드리드)에 있는 펠리페4세의 초상
역시나 벨라스케스 작품
그런데 프라도 박물관 그림이랑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그림이랑 동시에 보니까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쪽 그림이 뭔가 좀 어설퍼보이긴하네요. 전문가도 아닌고 잘 아는 사람도 아닌 막눈이긴 하지만, 위작 시비에 시달렸다는 이야기가 살짝 이해되네요..ㅎㅎㅎ 어설퍼 보이는것이 미화를 덜해서 그런가.....ㅎㅎㅎ
그림출처
위키미디어 커먼스중 벨라스케스가 그린 펠리페4세의 초상화 항목(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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