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진주에 가기전에 이상한 일본 사극을 잠깐 봤습니다.--;;;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오다 노부나가의 조카들 이야기더라구요. 이 세명의 여성들은 굉장히 유명하다는데 솔직히 전 일본에 관심이 없거든요.-0-;;;;;
하여튼 관심없는데--;;;
진주에 놀러 갔다오면서 임진왜란 이야기를 좀 보니까 왠지 저 사람들 이야기가 살짝 궁금해졌습니다.
왜 궁금하냐구요.....
이 오다 노부나가의 세 조카중 큰 조카가 바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측실로 그의 후계자인 도요토미 히데요리를 낳은 차차였습니다. 아주 어릴때 봤었던 드라마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아들을 낳은 젊은 여성이 나오면서 사람들이 자기 아들이 히데요시의 아들이 아니라고 한다고 통곡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기억하거든요.
하여튼 그 집안 이야기도 참 뭐랄까 난해하더군요..아하하..
그래서 그 집안 이야기 살짝 해볼까합니다.
왜 느닷없이 임진왜란 이야기나 이 이야기하냐구요..
진주 국립박물관에서 특별전시회로 조선인 포로의 삶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살짝 필을 받았다고 할까요...(그래도 일본은 그닥 제 취향은 아니라는....--;;)
아자이 세자매 : 첫번째 어머니 오이치노 가타
오이치노 가타
Oichi (お市) or Oichi-no-kata
お市の方
(1547–1583)
오다 노부나가의 여동생
(옛날 일본 여자이름은 저에게는 난해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일본 전국 시대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은 바로 오다 노부나가가 아닐까 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오다가 유명한가 보더라구요. 뭐 일본 애니나 다른 여러 이야기에서도 오다 노부나가 이야기가 가끔씩 등장하더라구요.
이 오다 노부나가에게는 여러 형제가 있었는데 특히 여동생이었던 오이치는 키크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녀는 전국 시대 다른 히메들처럼 오빠인 오다 노부나가의 결혼동맹을 위해 아자이 나가마사와 결혼합니다. 아자이 나가마사의 영지는 오다 노부나가가 전쟁을 하는데 필요한 요충지였습니다. 아자이가문은 힘이 많이 미약해졌기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오다 가문과 혼인 동맹을 맺는것은 큰 힘을 얻는것이었지만, 아자이 가문과 지속적인 동맹 관계였던 아사쿠라 가문과 오다 가문이 사이가 좋지 않는것이 동맹의 걸림돌이 됩니다. 하지만 몇가지 조건이 달리긴 했지만 결혼 동맹은 성사되었고, 오이치는 아자이가문의 수장이었던 아자이 나가마사와 결혼합니다.
오이치와 아자이 나가마사는 정략결혼을 했지만 부부사이는 매우 좋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둘에게서는 몇명의 아이들이 태어났는데 특히 세명의 딸인 차차,오하쓰.고우는 "아자이 세자매"로 매우 유명한 인물이 된다고 합니다.
오이치의 첫번째 남편
아자이 나가마사
오다 노부나가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사쿠라 가문과 전쟁을 하게 되었고, 아자이 나가마사는 비록 처남인 오다보다는 지속적 동맹관계였던 아사쿠라 가문을 지지해서 오다 가문의 반대편에 섭니다. 그리고 성이 함락당하면서 그는 아버지와 함께 자결을 합니다.
아자이 가문의 성을 포위한 오다 노부나가는 자신의 매제에게 여동생과 그 딸들을 자신의 가문으로 돌려보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아자이 나가마사는 이를 승락했죠. 남편과 사이가 좋았던 오이치는 남편과 함께 죽길 원했으나, 아자이 나가마사는 부인을 설득해서 살길 원했고 결국 오이치는 성이 함락되기 직전 딸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돌아갑니다.
이후 구년간 오이치는 딸들과 함께 친정에 머뭅니다.
1582년 혼노지의 변(오다 노부나가가 부장에 의해 살해당한 사건) 이후 전국 시대 최대의 세력이었던 오다 가문의 세력은 오다가 총애했던 두명의 장군인 시바타 가쓰이에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중심으로 하는 두개의 세력으로 분열됩니다. 시바타 가쓰이에를 지지했던 오다 노부나가의 아들인 오다 노부타카는 자신의 고모인 오이치를 시바타 가쓰이에와 결혼시켜서 그를 지지합니다. 하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쪽의 세력이 더욱더 강해지게 되죠.
결국 시바타 가쓰이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와의 전투에서 패했고, 시바타 가쓰이에는 자신의 성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는 오이치와 그녀의 딸들에게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보호를 받으라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이치는 딸들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보냈지만 자신은 남편과 함께 자결했습니다.
시바타 가쓰이에
오이치의 두번째 남편
오다 노부나가의 여동생이자 매우 아름다운 여성이었던 오이치를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모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높지 않은 신분에 외모도 형편없었기에 오다 노부나가가 그를 "사루(원숭이)"라고 불렀다고 하죠. 이런 그가 감히 주군의 여동생을 넘볼 처지가 아니었죠. 하지만 그는 결국 전 일본을 장악한후 감히 넘볼수 없었던 여성의 딸을 측실로 들이기까지 합니다.
2011년 NHK에서 하고 있는 사극인 "고우 - 공주들의 전국"(..음냐 일본어는..ㅠ.ㅠ)의 일편에서 오이치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이치의 첫번째 남편이었던 아자이 나가마사의 성을 포위한 인물이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그는 오이치가 무사하자 매우 기뻐하죠. 하지만 엄하게 화내는 오이치의 모습에 바로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나오더군요. (..이러다 진짜 일본어 알아듣겠다는...ㅠ.ㅠ)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영어,한국어):...불행히도 일본어는 못 읽는다는...--;;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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