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일단 다음 블로그를 접고=-= 글들을 티스토리로 옮겨갈려고 합니다.
문제는 뒤이어서 쓰는 글은 제 네이버 블로그로 옮겨서 쓸까 생각중입니다.
그래서 그냥 다른 글들은 이어서 쓸려고 하는데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은 대충 다 끝나가서 그냥 키라 키릴로브나만 하고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을 끝낼까합니다. 다음 시리즈로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여성들..을 시작해볼까합니다. 사실 이건 신성로마제국의 황후를 했고 또 합스부르크의 여대공들해서 대충 한 느낌은 나지만 시작이 프리드리히 3세의 딸들부터라, 시작을 루돌프 1세부터 해볼까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프리드리히 3세 이후부터는 그냥 대공비들만 해볼까 생각중이기도 하구요 아하하 =-=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223) 키라 키릴로브나 : 키릴 대공의 딸(첫번째)
러시아의 키라 키릴로브나
Grand Duchess Kira Kirillovna of Russia
(9 May 1909 – 8 September 1967)
키라 키릴로브나는 러시아의 키릴 블라디미로비치 대공과 그의 아내인 작센-코부르크-고타의 빅토리아 멜리타의 둘째딸로 태어났습니다. 키라의 부모는 사촌간으로 둘의 결혼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황제의 승인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황제였던 러시아의 니콜라이 2세는 둘의 결혼을 오래도록 인정해주지 않는데 가장 큰 이유는 빅토리아 멜리타가 알렉산드라 황후의 오빠와 이미 결혼했었다가 이혼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알렉산드라는 사촌이기도 했던 빅토리아 멜리타가 아이를 버리고 이혼을 결정했다는 사실에 더키를 좋게 보지 않았으며 역시 더키와 사촌이기도 했던 니콜라이 2세는 스캔들을 일으킨 더키를 받아들이는 것을 꺼려했었습니다. 결국 허락없이 더키와 결혼한 키릴 대공은 러시아에서 추방당했으며 부부는 한동안 러시아로 가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키라가 태어날 때 쯤에는 좀 달랐는데 가장 큰 이유는 니콜라이 2세의 후계자 문제가 복잡했기 때문입니다. 니콜라이 2세의 유일한 아들이었던 알렉세이는 혈우병 환자였기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니콜라이 2세의 동생이었던 미하일 대공은 함께 살았던 정부와 귀천상혼해버린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니콜라이 2세의 사촌이자 황위계승권리가 높았던 키릴 대공을 러시아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키릴은 비록 허락없이 결혼했지만 미하일 대공과 달리 통치 가문 출신의 여성과 결혼했으며 이것은 미하일 대공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니콜라이 2세는 사촌의 결혼을 승인해줬으며 더키에게 위대한 할머니인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그대로 써서 “빅토리아 표도로브나”대공비라는 이름을 쓸수 있도록 허락해줬었습니다.
키라는 1909년 파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때까지도 키라의 부모는 망명중이긴했었지만 러시아에서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키릴은 첫째딸인 마리야가 태어난 뒤 둘째는 후계자가 될 아들을 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딸이 태어났고 아이의 이름은 그대로 키릴이 아니라 키라가 되었다고 합니다. 키라가 태어난 뒤 니콜라이 2세는 키릴과 더키를 러시아로 돌아올수 있도록 허락했으며 키라가 태어난지 1년후인 1910년 가족들은 러시아로 돌아가게 됩니다.
키라는 태어났을 때 러시아 대공의 딸이었지만 황제의 증손녀였기에 황실 법률에 따라서 여대공Grandduchess가 아니라 공녀 princess 칭호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에서 키라는 매우 화려한 삶을 살게 됩니다. 키라의 할머니인 미헨 대공비는 당시 러시아 사교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중 한명이었으며 또 당대 러시아 대공들은 매우 부유했었으며 키라의 부모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키라는 언니인 마리야와 함께 컸는데, 이들은 당대 많은 유럽의 왕족들처럼 영국인 보모가 돌봤었습니다. 또한 이들은 가문의 사람들이 쓰던 언어인 러시아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를 배웠었습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사진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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